만화
슬픈 성장

초반에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집 아들 학교 서열 1위 남주★
마을에서 제일 예쁜 애 라이징스타 연예인 여주★
♥우린 존나 잘났다♥

그런 느낌이였는데 납치사건..
나츠메는 당연히 아무 반항도 못하고 초졸들 사이에서나 일진짱이였던 코우는 뒤지게 맞다가 눈물콧물 짜고 어른들이 와서 구해줌

작가가 ㅈㄴ 마라맛이라고 느낀 부분,,
전능감 우월감 그런 식으로 한번에 사라지지 않아도 되는건데 성장하면서 서서히 없어지는건데 ㅠㅠ

코우는 그 납치사건 이후로 쭉 무력감만 느낌
그러니 반대로 동네 애들이나 패고 다녔지
집에서도 벗어나고 싶어했는데 미자답게 자기 힘으로 아무것도 못했고 스토커 죽고 수습하는것도 으른인 코우누나

나츠메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비상했는데
코우는 거기에 집안일까지 더 해져서 나락의 나락까지 갔다가 간신히 땅에 발 디딘 느낌이라 더 씁쓸함

물론 잘나간다고 행복한 삶이고 평범하다고 불행한 삶은 아니지만
물빠나 코우 모습을 쭉 보고있으면 비유하자면 약간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은퇴하고 존나 도박하고 유흥하고 그러다 빈털털이 됐다가 다시 평범한 일 하면서 돈 벌고 평범한 아재가 된 느낌을 지켜본 느낌임
무슨 말인지 rgrg?

볼수록 헤어질 수 밖에 없는거같음
코우는 나츠메가 충격이였다고 했을 정도로
처음으로 나랑 동급ㅋㅋㅋㅋㅋ이다라고 느낀 애고
라이벌 같은 연인이였는데
이제는 그냥 나보다 잘난 내 애인? 게다가 나 만나면 나츠메가 더 못 뜸. 근데 코우가 그걸 받아들이고 만날리가..

끝에 가서는 나츠메가 평범한 코우도 인정하고 사랑하지만 코우 자신은 진짜 내모습이 너한테 비춰지는게 싫다고 대놓고 말한 것처럼 추억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거 같음

하 암튼 물빠나 같은 만화는 물빠나 밖에 없다
  • tory_1 2021.06.06 21: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30 00:22:28)
  • tory_2 2021.06.06 22:04
    이거 옛날에 어릴 땐 뭣도 모르는 채로 읽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못 읽을 것 같음 나락으로 떨어지는 코우와 나츠메, 여전히 자기파멸적인 코우.. 옛날엔 코우가 마냥 전지전능해보이고 그랬는데 몇 살 더 먹고 나니까 인간으로서의 코우가 너무 와닿아 그래서 못보겠어ㅋㅋ 그 비참함이랑 무력감이 너무 잘 느껴져서
  • tory_3 2021.06.06 23:44
    맞아 이게 코우가 되게 나츠메 함부로 대하고 나츠메는 바보같이 목매는 거 같거든?(아물론 쓰레기같이 대한건 맞긴함…) 근데 오히려 생각할수록 코우가 되게 나약해..
    일단 둘이 그렇게 어긋난 가장 큰 이유가 나츠메가 코우한테 실망해서잖아.. 사실 생각해보면 이게 되게 날것의 감정선이거든 나츠메는 코우를 신이라고 생각하고 사귀고 난 후에도 나츠메가 더 좋아하는 느낌이 컸고 ㅇㅇ 근데 중딩 여자애가 납치당해서 성추행 당하는 마라맛의 상황에서 신으로 묘사됐던 남주가 성인한테 폭행 당하고 그대로 나가떨어졌음 심지어 여주는 자길 못 구해줬다고 실망했단게.. 사실 코우 잘못은 없지 근데 여기서 나츠메를 탓할 수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음..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코우는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나츠메는 복귀 성공하고 더 잘나감 이때도 나츠메가 계속 매달리지만 코우는 밀어내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또 코우가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티비 속의 나츠메를 보는 장면도 자주 나옴 그래서 난 코우 감정선을 안보여줬을 뿐이지 나츠메처럼 다시 빛날수 없어서 훨씬 힘들었던 쪽은 코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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