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머리 만화로 하려다가 장국의 알타이르 감삼평이 좀 장문이라서 이 글에 지분이 커..
장국의 알타이르를 읽고 감상평을 써두니 이걸 피해서 만화 추천을 받고싶다. 이런 맥락으로 생각하고 말머리 장국의 알타이르로 했어.. 문제있으면 말해줘 !!+
방금 장국의 알타이르 5권까지 보고왔는데 불호였어. 진짜 장문의 감상 썼다가 써놓고보니 몇줄빼고 불호라서 이걸 어디다가 말할곳도 없고.. 후.......
내가 본 정치만화같은거는 킹덤 초반이랑 (정치만화 맞니?? 초반보다가 왜 하차했는지 기억 안남. 딱히 불호는 아니었음) 새벽의 연화랑 장국의 알타이르.... 히스토리에.. 이정도인 것 같은데. 내가 정치알못 역사알못이라 정치만화가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역사물이랑 헷깔려하는 것 같기도.. 아무튼. + 아 맞아 그, 애니중에. 아르슬란전기? 이것도 봤다 ++아 맞아 비엘중에 그거도 봤어 킹스메이커 !! 근데 잘 기억안남..
여기서 새벽의 연화랑 장국의 알타이르 불호였던 이유가 자꾸 항복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래서
아.. ㅠ 그거에 대해서 쫌만 말할게 장국의 알타이르 방금봐서 그 얘기임 불편하면 아래 표시된 글 스킵해서 읽기를
- 여기부터 스포+ 불호평임 5권이라 극초반부이긴 하지만.
아니 뭔 자꾸 항복을 하쟤 전쟁은 국민을 죽이는 일이래 .. 전쟁은 사람 죽이는 일인거 맞는데.. .. 맞긴 맞는데, 그게 지금 군사데리고 배끌고 온 적군 앞에서 할 말인가..?
포이키니아라는 곳이 있음. 이곳을 쳐들어온건 제국. 쳐들어온 제국이 승리했는데 사상자 차이가 엄청남 이유가 뭐냐, 포이키니아는 900명, 제국은 만명단위로 사람 죽었는데 그거 거의 자기가 함락시킨 나라 국민들임. 속국 나라 국민들이 농사지으러 가는거 막고 일단 마차에 타봐 해가지고 설명없이 최전방으로 데려와서 화살받이로 씀. 그걸로 밀고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건 또 미끼임. 거기서 화살받이하면서 버티고있으면 뒤로 제국군 정예가 쳐들어가서 수도 중심에 불지르는거. 그거 그 세계관 사람들 높은 사람이면 대충 다 알고있음.
시장은 부시장이 맞서싸우고 전쟁하자니까 전쟁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함. '전쟁을 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살아가던 마을이 불타버려!' 이럼 부시장은 제국은 여러 나라가 모여 살아가는건데 다른 민족을 사람 취급도 안하면 그게 제국이냐며 용서못한다고(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이해한 얘의 입장은 이럼.) 맞서싸우는데 그렇게 한 부시장이 이상주의자이고 정치못하는놈이라고 작중 인물들이 평가함.
그리고 시장이 '싸우려면 검들고 너혼자 싸워' 이러고 부시장한테 소리치는데 부시장이 진짜 검들고 나가려니까 막고 일침 놓는 장면에서 하는 대사가 '너의 정의에 포이니키아를 휘말리게하지마!' 이럼. 나라위해 맞서싸운 사람 때문에 국민이 죽고 국민은 맞서 싸우는 사람때문에 휘말린거래 .. .. 처음 제국이 와서 요구한것도 속국도 아니고 자기 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인데 갑자기 와서 니네 해안에 군항만들거임. 좋은 대답 바라고 있겠음. 이러고 간거. 그럼 싸워보지도 않고 군사 착륙하세요 ~ ㄱ군항 자리 내줄테니 기지 마련하세요~ 타국 군대 어서오세요 ~ 이랬어야하냐고.. 참고로 포이니키아 시장은 처음부터 군항 그냥 내어주자고, 만들자고 함.
그리고 이 이후에 원군 오기로 한 무슨 경제.군사 분야에서 제일이라는 해상도시국가가있는데 거기 왕 만나서 왜 원군 안보내줬냐니까 우리일아니야~ 이러는데 이건 ㅇㅋ. 너네나라는 너네나라고~ 우리 치면 우리도 대응할거~ 이래서 여기까지 ㅇㅋ . 근데 이 바로 다음컷에서 '그리고 처음부터 항복한다는 선택지도 있음 . 너는 왜 평화주의자로 소문났으면서 싸움만 하려들어' 이런다. 주인공한테 하는 말인데 주인공은 장군이었다가 일개 군인으로 강등당했음. 근데 계속 높은사람 만나러가는길 프리패스에 만나서는 소리치고 왜 안왔냐고 따지는데도 다 들어주고 자기네 나라가 왜 그랬는지 술술 불어줌. ..+ 또 항복얘기 나옴. 환장.. 무슨 힘없으면 발버둥도 치지 말라는 것 처럼. 항복해서 살아남는건 돈먹일 수 있는 귀족들이지 국민들은 전쟁이랑 다름없이 죽을건데. 이미 제국이 전쟁하러다니고 그 최전선에 세우는게 침략한 나라 국민들인거 알면서도 자꾸 항복도 방법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면 전쟁안하고 항복하는게 방법일수도 있다. 계속 이래. 진짜 미치겠어.
결국 포이키니아는 세금의 오할을 제국의 영토에 떼주게됨. 중요한건 제국 전체에 오할이 아니고 제국 안에있는 작물이 안나는 척박한 영토에, 오할임. 포이키니아를 침략하는데 그 영지 귀족들이 공을 세워서 그 땅에만 오십퍼를 떼주는거임. 포이키니아의 윗선들이 정말 보살이고 참된 귀족이라서 국민한테 그만큼의 세금을 더 물리지 않는다고 쳐도 도시 운영할 자금이 최소로 잡아도 반이 빠져나가는거임. 나라가 굴러 가겠냐고.. 국민들부터 죽는건 당연한거 아냐? .. 내가 지금 14권까지인가 사서 일단 변하는지 읽어는 볼텐데 진짜 미치겠음. 왜 자꾸 숨만 붙으면 사는거지 이 생각으로 항복하는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최선의 선택 올바른 선택으로 표현되는지를 모르겠음.. 이런 말을 할때 뭔가 쎄한 분위기로 말하고 작가도 막 감싸는듯한 시선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음. 말하는 인물은 못생기고(외모는 상관 없지만.. 만화적 표현이라는게 존재하니까..) 무능하다고 여겨지는 시장이고. 그래서 이걸 비판하는거야? 싶다가도 이게 5권 분량만에 두 번이나 높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고 작중 인물들이 맞서싸운 사람을 '이상주의자. 정치를 못함. 늦게나마 백기를 든게 현명한 판단. 주인공은 부시장보다 나음' 이런말을 나눠서 중간중간 하니까 항복부터 생각하는걸 비판하려는 것도 아닌 것 같음. 그리고 또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아무튼. 내가 새벽의 연화도 그렇고 자꾸 항복하고 속국이 되자를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 내가 이상한건가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는거임.
내가 이상주의자인걸까? 내가 이상한건가 ㅋㅋㅋ... 내가 만화를 이상하게 왜곡해서 본거면 말해줘 ㅋㅋ..
여기까지 스포 + 불호평끝
아무튼, 항복한다는 선택지 말고 다른 선택지를 우선시하고 항복 웃기지 마라 하는 정치물 없어..? 물론 진짜 다 죽을때까지 싸워라 항복은 없다!! 항복하면 죽음뿐이다!! 이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이면 항복을 우선적인 선택권으로 생각하지는 말아야지. 그리고 우선적으로 생각해도 그게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지. 칼들고 쳐들어온 사람한테 항복해서 살아남는건 돈있는 사람이지 국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좀, 계속 싸워보려는 처절하거나, 처절하지 않아도 좀 .. 숨만 붙은거 말고.. 잘좀 살아보려는 정치물 없니..?
그냥 계속 이런거 보고 불호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명작이 아니라 대충 넘어가도 싸우고 지키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좀 굴러가는 이야기를 보고싶음.. 잘짜인 정치물 아니라도 괜찮.. 항복하자는 얘기만 맨날 하지 않으면 돼...
포이키니아는 뭐랄까. 난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에피였다고 생각해. 그 에피 빼고 거의 대부분 제국과 전쟁하는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