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기까지 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왕따 가해자긴 했고 이것저것 커버 치기 힘든 캐릭터긴 하지만서도
애시당초에 복희가 민주는 성찬이랑 썸탄다 라는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게 문제였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듦...
물론, 사람 좋아하는데 순서가 있겠냐만은 둘이 친하다=민주도 성찬이를 좋아하지 않을까? or 성찬이가 민주를 좋아하지 않을까?
이런거 없이 눈치를 줘도 "왜? 사귀는 것도 아니라며? ㅇㅅㅇ" 이렇게 말하는데 솔직히 한 대 때리고 싶음ㅋㅋㅋㅋㅋ
민주의 썸 타는 방법이 많이 잘못된 거긴 하지만서도 복희는 복희 나름대로 너무 자기 생각만 하면서 썸탄거라서 솔직히 좀...
생각해 보면 민주나 복희나 자기위주는 똑같은 것 같아.
불호인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난 민주랑 만두가 친해지는 전개도 괜찮겠지 싶었어.
민주에게 우정을 가르쳐주면서 자기 잘못 깨닫고 뭐 성찬이를 포기하던 말던 좀 개과천선 하는 그런걸 보고 싶었던걸지도.
만두랑 같이 만화 작업을 하게 된다던가 그런 식으로 전개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놈의 성찬이 못 잃어 때문에ㅋㅋㅋㅋㅋㅋ
민주랑 복희는 서로 성격이 다르지만서도 그래도 둘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런데, 내 개인적으로 민주를 안타깝게 여기는건 민주는 민주대로 노력하는게 있는게 보였다는거지.
공부도, 체중감량도 스스로 철저히 하고 성찬이한테 어울리려고 노력을 했는데
복희는 먹어도 먹어도 살 안 찌고, 공부도 처음에 성찬이랑 같은 반 될거야! 하면서도 결국 한 개도 하지 않고
복희가 한건 그저 맛있게 먹은 것 뿐이야. 다 얻어걸렸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제일 싸하게 느꼈던 장면은 복희가 성찬이랑 사귀게 되고 난 뒤에 민주와의 대면할 때
내가 이겼다 라는 식으로 웃는거ㅋㅋㅋㅋㅋ
물론, 민주가 복희를 괴롭혔으니까 뭐 통쾌하기는 하겠지.
그런데, 저 반응이 마치 몇 년 동안 니가 못 꼬신 남자 내가 꼬셨다 이런 느낌이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민주에게 기를 못 쓰고 벌벌 떨던 복희가 가장 당당해졌던 순간이 바로 성찬이랑 사귀게 된 그 순간이라는게 좀 그렇더라.
게다가 민주랑 진수네 형이랑 뭔가 있을 것 처럼 하더니 결국 그것도 그냥 망하고.
미성년자랑 성인이랑 뭐 어찌 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기는 한데 아무것도 없을거면 뭐하렄ㅋㅋㅋㅋㅋㅋ
공포의 저녁식사 잘 봤다, 아무튼.
민주는 자기 친구들이나 남사친 다 복희에게 빼앗긴 꼴이고..
그래 복희 너 하고싶은 대로 다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