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시리즈가 포르테랑 비바체인데
난 딱히 최애를 잡고 보진 않았거든? 다 너무 좋았어서ㅋㅋ
근데 비바체에선 하나가 찌통일 수 밖에 없는 게
결국 다들 마녀가 되지 않기로 해서 하나는 혼자 남게 되었잖아.
(물론 여왕님이나 마조리카 등등 다른 마녀분들이 계시지만 레미친구들로만 얘기하면!)
자꾸 이 부분에 이입할수밖에 없더라ㅜㅜ
물론 레미친구들이 마녀를 포기한 이유들 모두 납득가고
모두들 가족이 있으니까 가족대신 마녀를 택하기는 어려웠겠지
하지만 하나한테 가족은 레미친구들이었으니까ㅠㅜㅠ
거기다 마법때문에 잠시 초등학생이 되었을 뿐 본체는 열살도 채 되지 않은 아기잖아
아직 자기가 하고싶은 게 뭔지도, 자기가 진정으로 여왕이 되서 인간과 마녀들을 화합하고 싶은건지도 제대로 확립이 안 됐을 텐데
레미친구들 다 떠나고 자기 혼자 그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한다는 게 엄청 부담됐을 것 같아ㅜㅜ
나도 지금보다 어렸을 때 일하는 곳에서 진짜 찐친처럼 친해진 사람 둘 있어서 셋이서 진짜 재밌게 일했는데
계약이 안맞아서 둘이 거의 잘리다시피 나갔거든. 그래서 나 혼자 남아서 그 둘의 빈자리도 채우며 일해야한다했을떄
되게 막막하고 슬프고 도망치고 싶고 그랬어서 그런지 너무 저게 어떤 감정인지 알겠는거야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다 좋게좋게 해결되겠지만 비바체 마지막부분은 정말 하나한테 너무 가혹했던 것 같애 흑흑
아무것도 모른채 당연히 모두가 마녀가 되겠지싶어서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할 줄 알았던 친구들과 한번에 헤어지게 된 거니까
그래서 마지막화에 레미가 졸업식 안간다고하는 부분도 너무 찌통이었지만
마지막에 작별인사하고 마조리카,라라랑 셋이 마법세계로 들어가는 부분이 너어어어어어무 찌통이었어ㅜㅜ
라프텔에 정식으로 들어왔음 좋겠다ㅠㅠ 처음부터 다 몰아보고싶어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 유년시절 최애 마법소녀물은 레미였거든 ㅜㅜ
마법 도구들도 다 너무 알록달록 예뻐서 매 시리즈마다 다 갖고싶었고
학년마다 같은 반 친구들 에피소드들도 다 너무 좋아서 버릴게 없었지.. 너무 힐링인데 라프텔 일 좀 해줬으면 ㅜㅜ
+
딱히 불호글로 쓴 건 아닌데 문제있는거면 둥글게 말해주라ㅜ 바로 지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