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마법사레미) 불호 에피의 공통점을 찾았어

요즘 도레미 정주행인데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안 좋아했던 몇 몇 에피들이 있어

다시 보면 좀 다를까 했는데 음 뭐... 여전히 별로였고 대신 그 에피들의 공통점을 알아냈어 ㅋㅋㅋㅋㅋ

일단 내 불호 에피를 먼저 말해볼게



1. 1기 43화
옥수가 자기 아빠는 자기를 한 번도 때리거나 혼낸 적이 없어서 자길 진짜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오해하는 에피
나중에 옥수 아빠가 옥수 뺨 때리는 장면 나옴


2. 2기 4화
하나가 감기 걸려서 레미랑 애들이 하나 콧물을 입으로 빼주는 장면이 나옴
그리고 이런 모습이 모성애처럼 그려짐


어렸을 때도 정말 충격적이었고 지금 봐도 너무 기괴한 장면이었어. 심지어 # 완전 초반 에피라 애들이 하나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임


3. 3기 45화
학교에 가지 못하던 지우가 용기를 내서 등교 하려고 하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구토를 하려고 하자 레미랑 반 친구들이 자기 옷에다 토해도 된다고 하며 옷 내미는 장면


이 장면은 사람에 따라 감동 포인트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난 저 장면이 너무 부담스러웠어
내가 지우였으면 저 말 듣고 오히려 토했을 거임 ㅠㅠ


4. 비밀편 8화

2반 반장(한판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이 좋아하는 애 리코더로 간접키스 하려다가 보라한테 발각돼서 리코더 깨먹고 보라가 대신 범인으로 몰리는 편


그놈의 리코더 그놈의 간접키스!!!!!!!!!! ㅠㅠㅠㅠㅠㅠ 진짜 보는 내내 너무 괴로워서 걍 넘기고 볼까 백 번 고민함 ㅠㅠㅠ
거기다 본편에선 진짜 성실하고 멀쩡한 애라서 아니 얘가 왜????? + 나중에 다 밝히고 사과하긴 하는데 보라가 간접키스 때문에 깨먹었다는 건 말 안하고 숨겨줌 = 대환장



그리고 이 네 편의 공통점
= 각본 쿠리야마 미도리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은 각본가 진짜 중요한 거더라...
뭔가 좀 쎄하다 싶으면 다 저 각본가였거든 ㅋ


아니 대체 여자 작가가 어떻게 저런 에피를 썼지?????
모성애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타입인가...? 옛날 사람이라 어쩔 수 없나 싶던 찰나...


https://img.dmitory.com/img/202106/5Zn/O7E/5ZnO7EIxd8iY2ySIyYaM0O.png

쿠리야마 미도리
각본가인 야마다 타카시의 다른 이름(다른 필명), 남성


정말.... 이거 보자마자 모든 의문이 해결됐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


물론 저 사람이 쓴 모든 에피가 저 모양 저 꼴은 아니고 괜찮고 감동적인 에피도 있어
그리고 저 위 에피도 사람에 따라선 좋아하는 에피일 수 있지

근데 일단 난 아니고ㅇㅇ 괴상한 모성애며 변태 감성 같은 거 다 제외하더라도 저 사람이 쓰는 에피는 캐릭터성이 튀거나 감정이 과잉되어 있어서 난 별로더라

도레미 시리즈는 각본가가 엔딩 시작할 때 나오는데 엔딩 안 봐도 쫌 보다 보면 아 이거 이 사람 각본이네 하고 딱 감이 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엔딩 보면 아니나 다를까고 ㅋㅋㅋㅋㅋ


암튼 저런 거 보면 원작 있는 애니매이션이 좋은 거 같아
캐붕이나 스토리 바꿔서 논란 나도 원작이 딱 있으니까 그것만 보고 가면 되잖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