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나미랑 사쿠라
이전에는 몰랐는데 얘네 이야기가 의외로 맛집이야
자유로운 바람과 같아서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하고 뒤돌아보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여캐
그런 여캐를 잡을 수 없고 따라갈 수도 없는 자신이 싫어져 좋아하는 것조차 괴로워진다는 남캐
으음...좋다...!
사쿠라의 언행에 상처받아 복수하기 위해서 온 힘 다해 운동하고 공부하고 환골탈태해 등장하는데
알고보니 그 때 상처받았던 이유는 단지 남에게 심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짝사랑하던 여자"한테 무시당했기 때문이었던 토나미ㅋㅋㅋㅋㅋ
가족에게 과한 사랑을 받아 과자든 장난감이든 원하는건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초등학교 때 성인병에 걸렸을 정도로 심각한 비만에 태도가 안하무인이라 친구들한테 왕따당하고
그런 가족의 사랑은 자신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게 아니라 고독하게 만들 뿐이라 생각하고
그걸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준게 사쿠라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너무 좋음
그런 생각과 동시에 더 넓고 자유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사쿠라에게
사쿠라와 같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두번 다시 없고 사쿠라같은 여자에게 사랑받을 확률은 더더욱 없다는걸 알지만
내가 사쿠라를 감당할 수 있을까? 따라갈 수 있을까? 하고 갈등하고
근데 사쿠라는 토나미가 갈등을 하든 말든
나와 같은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같은 방향으로 떠날 수 있는 사람으로 일찌감치 찜꽁했다는게 맛있어
붙잡고 붙잡히고 한쪽이 누구를 얼마만큼 좋아하는지 재는건 괴로울 뿐이다.
다른 사람은 안되지만 너만큼은 먼 지평선 너머까지 나와 함께 할 수 있다.
사쿠라 츠바키식 플러팅 오진다....날고 싶으면 아래에서 부러워만 하지 말고 함께 하늘을 날자고 하는 여자...갓갓
그렇게 대학도 안 가고 졸업식 끝나자마자 배낭 매고 출국한 것까지 완벽함
겁나 생각 없어 보이는데 어찌저찌 한쪽은 교수되고 다른 한쪽도 온갖 외국어 가능한 전문가 되고
이 둘한테 어울리는 자유st 해피엔딩인듯ㅋㅋㅋㅋㅋㅋ
나도 나도 ㅠㅠ 그남자그여자 커플들은 보면 서로를 구원해주고 보완해주는 커플들이라 ㅠㅠ 넘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