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진짜 오랜만에 다시 정주행했는데, 앞부분도 풋풋하고 귀엽고 고딩같아서 좋지만..

역시 뒷부분에 가서 카타르시스를 느낌... 

나톨 구원서사에 미처도는 사람인데, 

후반부 완전 이성을 잃고 극도로 몰리는 아리마를 구원해주는 유키노 / 그 유키노를 지키려고 스스로를 나쁘다고 더 몰아간 아리마

<< 이거 너무 좋아서 매번 소리지름ㅠㅜㅠㅜ

나는 도무지 이 작품에서 후반부와 전반부를 나눠서 볼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 저 연결고리야말로 모든 서사를 관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앞부분이 호인만큼 후반부도 극호야


유키노의 강인한 정신도 좋고, 아리마의 상냥함도 좋아. 유키노의 임신에서 같은 일을 되풀이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도 곧바로 과거를 잘라내고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 성상과정까지 빼놓을 장면이 하나도 없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두 사람 다 머리가 핵좋아서 서로서로 간파하면서 캐내고 끄집어내는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이 스릴러 못지 않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 추리게임 보듯이 가슴이 막 쿵쾅거림.

아, 아리마와 아리마의 두 아빠 관계도 매우 좋아함. 유키노의 지지만큼이나 가족의 회복 과정도 감정선이.....ㅠㅠㅠㅠㅠㅠㅠㅠ

말하다 보니 다시 뽕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유키노가 아리마한테 '거짓말, 아직 말 안 한게 있지?' 하고 간파하는 씬 다시 보러감


  • tory_1 2021.04.23 15:09

    나두 나두 난 뒷부분 더 좋아함 ,,, 난 사실 아사바 랑 유키노/아리마 딸 잘된것도 좋았어 ,,

    사실 둘한테 아사바가 주요인물이고 ,, 아사바가 ㅠㅠ 둘의 딸이랑은 진짜 행복할거 같아서 ,,,

    아사바 제외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다 찐행복해졌자나 ㅠㅠ 그래서 난 아사바도 행복하길 바랬거든 

    아사바가 가족복이 없자나 ㅠㅠ 

  • W 2021.04.23 15:15

    아니 톨 나와 영혼의 단짝이야? 다른 사람들에게 그 부분 극불호인 거 이해하는데 나 사실 납득갔음ㅋㅋ큐ㅠㅠㅠㅠㅠ 뭐라고 해야 할까? 아사바가 유일하게 사랑(?) 했던 아리마와 유키노의 자식이라서. 오로지 '걔'만이 아사바를 구원할 수 있는 운명 같은 그런.... 나도 내가 뭔 말하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캐릭터로서 볼때 행복할 거 같아서 진짜 안심했었어ㅋㅋㅋㅋ

  • tory_1 2021.04.23 15:18
    @W

    헐,, 토리 진짜 내 도플갱어 ㅠㅠ 인듯 ㅎㅎㅎ 진짜 아사바가 유일하게 호감/사랑했던 두인물의 자식이라 

    진짜 운명/구원 그자체라고 봤어 ㅠㅠㅠㅠㅠㅠ 진짜 아사바가 난 진짜 불쌍했거든,,


    나머지 인물들은 다 자기 짝을 만나고, 원하던 꿈을 이루고 (짝이없다면) 그랬는데 

    아사바는 그림으로 성공했지만, 외롭고 그래보였거든 ㅠㅠ 근데 마지막에 딱 "걔"가 나타나서 구원해주는 롤이니까 ㅠㅠ

    너무 좋았어 ,, 난 그남자그여자에서 주인공인 아리마/유키노를 객관적으로 보고 화자로써의 인물이 아사바 같았거든 ㅠㅠㅠ 

    진짜 아사바 행복 해라 ㅠㅠㅠㅠ

  • tory_3 2021.04.23 15:49
    "저 연결고리야말로 모든 서사를 관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앞부분이 호인만큼 후반부도 극호야" 이 말 다 받아... 나도 그남자 그여자 뒷부분 보지 말라는 얘기 들으면 왜 그런 소리 하는지ㅋㅋ알긴 할 것 같거든 근데 내가 후반부를 안 봤었다면 이 정도로 이 작품을 좋아하진 않았을 거 같아ㅜㅜ
  • tory_4 2021.04.23 16:54
    22222 나도 후반부 안 보았으면 이 작품을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 그 깊은 감정들이야말로 그남자그여자의 진짜 얼굴이라고 생각해.
  • tory_5 2021.04.23 18:33
    와 글쓴 톨이 잘 썼다...
    맞어 ㅜㅜ 난 전반후반 다 너무 좋았어.....
    한 만화책에 분위기 다르게 전개하는 것고 좋았고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변치않은 유키노의 강인함과 아리마의 상냥함이 더욱 좋았고.
  • tory_6 2021.04.23 20:45
    단순히 그 극불호 장면과 아사바랑 딸 이야기가 언급되면 당연히 불호일 수밖에 없어서 싫다하는 사람들에게도 뭐라 못 하는데 나는 내가 직접 읽은 사람으로서 너무 서사들이 이해가 가고 그럴 수도 있구나 하는 심정으로 읽었더ㅠㅠㅠㅠㅠ구원서사 너무 저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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