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다시 정주행했는데, 앞부분도 풋풋하고 귀엽고 고딩같아서 좋지만..
역시 뒷부분에 가서 카타르시스를 느낌...
나톨 구원서사에 미처도는 사람인데,
후반부 완전 이성을 잃고 극도로 몰리는 아리마를 구원해주는 유키노 / 그 유키노를 지키려고 스스로를 나쁘다고 더 몰아간 아리마
<< 이거 너무 좋아서 매번 소리지름ㅠㅜㅠㅜ
나는 도무지 이 작품에서 후반부와 전반부를 나눠서 볼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 저 연결고리야말로 모든 서사를 관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앞부분이 호인만큼 후반부도 극호야
유키노의 강인한 정신도 좋고, 아리마의 상냥함도 좋아. 유키노의 임신에서 같은 일을 되풀이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도 곧바로 과거를 잘라내고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 성상과정까지 빼놓을 장면이 하나도 없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두 사람 다 머리가 핵좋아서 서로서로 간파하면서 캐내고 끄집어내는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이 스릴러 못지 않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 추리게임 보듯이 가슴이 막 쿵쾅거림.
아, 아리마와 아리마의 두 아빠 관계도 매우 좋아함. 유키노의 지지만큼이나 가족의 회복 과정도 감정선이.....ㅠㅠㅠㅠㅠㅠㅠㅠ
말하다 보니 다시 뽕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유키노가 아리마한테 '거짓말, 아직 말 안 한게 있지?' 하고 간파하는 씬 다시 보러감
나두 나두 난 뒷부분 더 좋아함 ,,, 난 사실 아사바 랑 유키노/아리마 딸 잘된것도 좋았어 ,,
사실 둘한테 아사바가 주요인물이고 ,, 아사바가 ㅠㅠ 둘의 딸이랑은 진짜 행복할거 같아서 ,,,
아사바 제외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다 찐행복해졌자나 ㅠㅠ 그래서 난 아사바도 행복하길 바랬거든
아사바가 가족복이 없자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