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인물들 엔딩은 정말 좋았고 마음에 걸리는건 하구미-교수님 관계 ;;;
하구미가 타케모토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없었으니 타케모토는 확실히 거절하게된거고 모리타보다 자신의 미술을 택한건 정말 좋았어
그래서 일본 순정 만화 특유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꿈을 버리는 사랑 꿈 택일 타입이 아니라 좋았는데 ㅜㅜ
하나모토 교수에게 평생 자신을 도와달라하고 말하기위해 고민하는 독백 장면들에서도 교수와 연인이 되는 결과물은 예상도 못 했음....
하구미가 하나모토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감각이 느껴지지않으니까 결말이 교수님에게 교수의 인생을 희생해가며(재활 도움이라던가) 마냥 도와달라하기 어려워서 연인이나 사랑,결혼으로 묶여주고 미술을 택한 걸로 느껴지더라
교수가 모리타에게 오냐 좋아한다 이럴 때도 물음표 백만개였고 ㅜㅜ
하나모토 교수가 하구미를 이성으로 인식하게 하지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주는 대리자로 받아들여서 조언/협력/후원가가 되어주며 둘이 이성적 텐션없는 진정한 동료로 거듭난다는 결말이면 충분하지않았을까
학창시절에 하라다와 리카 사이에 있으면서 자신에게 재능이 없음을 힘들어하고 결국 그들에게 기본기나 미술사를 가르쳐주다가 자신의 소질을 깨닫고 교수로 진로를 택했잖아?
작품 초-중반에도 하나모토가 하구미를 계속 독려하고 자신도 하구미의 미술 세계에 몰입하면서 재질이나 작품기법에 대해서 계속 조언하고 자신의 재능없음을 하구미로 보상받는게 아닐까 고민하는 모습도 나오니 내가 상상하는 결말도 뜬금포가 아닐 듯 한데...
왜 꼭 굳이 이성적 애정을 첨가해서 짝지어주며 관계를 마무리 지은건지 이해가 안 가
인생 만화인데도 하나모토가 하구미 좋아한다고 외치는 부분하고 하구미가 교수님에게 인생을 달라하는 장면은 아직도 눈 흐리게하고 넘겨가면서 본다 큽
하구의 천재성을 믿고 듬직하게 지지해주는 삼촌으로 남았다면 좋았을텐데
그 어릴적부터 교수님과 하구미의 관계가 금가는 기분이었어 (내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