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만화방에서 감사하게도 나눔을 받아서 거의 전권이 있거든.
집에 읽을 책은 많은데 손에 안 잡혀서
노다메를 읽기 시작해서 연휴동안에 야금야금 재미나게 읽었다.
다들 노다메 오랜만에 읽으면 코믹한 느낌이긴 하지만 성추행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서 놀라게 되잖아.
근데 이번에 작가가 트위터에다가 성추행과 폭력적인 장면이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그걸 그리기 시작한 2001년의 자신이 좀 그랬다고 올린 거 보고
한결 맘이 편해졌어.
이 작가 좋아해서 다른 작품도 대부분 읽었는데 의식이 성장하는 작가라는 걸 아니 작품도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
노다메는 노다메가 음악을 진심으로 마주하기까지의 일본에서의 스토리나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해나가기 위해 공부하고, 치아키가 지휘자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프랑스에서의 스토리나 모두 좋아하는데
역시 클라이맥스는...
Rui와 치아키와의 협연을 보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 그것보다 더 뛰어난 협연을 보고 포기하고 제자리에서 떠나 도망쳐서
미르히를 만나 갑작스럽게 협연을 해 데뷔하는 장면-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자이자 천사였다는 걸 깨닫게 되는 이 장면이 역시 감동적이야 ㅠ_ㅠ
여러 번 다시 읽어도 정말 잘 만든 만화야.
나도 이거 ㅈㄴ 좋아해ㅠㅠㅠㅠ
장편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논스탑으로 정주행 언제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