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카카오에서 만화보는 일이 간혹 있어서 황제의 딸은 예전부터 기다무라 꽤 많은 회차를 봤고

최근에 만화방에서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영업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봤는데

난 이런 소재가 취향이 아닌가봐.
두 웹툰이 내용이 거의 비슷한 것도 그렇긴 하지만,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하달까.. 내게는 약간 장벽이 있더라.



이런 걸 육아물이라고 한다면서?

근데 막상 육아는 아빠가 하지 않더라..

시녀나 하녀가 여주인공 돌봐주고 수발 다 들어주고 

아빠로 나오는 주인공은 육아라고 할만한 일은 거의 안하는데

어느부분이 육아물인지 잘 모를.....ㅠㅠ

방치되거나 학대당하는 애가 차라리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도망치려는게 감정적으로 더 와닿아서인지

아빠캐릭터들한테 잘보이려고 없는 애교 쥐어짜는 거 보는 것도

개인적으로 좀 별로더라고.

여자주인공이 그렇게 해야 사랑받는 존재가 될수있다는 게 좀 싫었어.


대부분이 아빠인 주인공은 이유없이 멋있어보이는 역할에

대부분이 딸이랑 감정적 줄타기나 썸타는 느낌의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게 좀 기분적으로 약간 거슬리는게 있어..ㅠㅠ

주로 순정만화에서 남자주인공에게 몰빵하던 요소들을 아빠가 다 갖고 있고

아빠가 그 세계에서는 제일 존잘이다보니

딸이 아빠 얼굴보고 반하는 씬이라던가 아빠의 행동에 얼굴을 붉힌다거나

그런게 상당히 감정적으로 좀...



암튼 이런 이유로 두 만화 다 지금은 안보게 되었는데,

소소하게 보기 괜찮거나 그림이 이쁘거나 그런 장점들은 있지만

개인적인 장벽이 좀 있긴 하더라.


  • tory_1 2018.04.15 00:05

    나도 부모가 부모답지못한데 약자이자 자식되는 주인공이 극단적으로 '살아남기위해' '사랑받아야한다'는 목표로

    애교를 떨고.. 그래야하는게 어떤 면에선 현실적이라 너무 비굴하고 비참한 마음이 들어서 편히 못보겠더라고..ㅠ

  • W 2018.04.15 00:46
    맞아..어찌보면 사랑받기위해 이쁜짓 해야하는게 현실적일수도 있는데 사실 가슴아픈거잖아.근데 개그로 소화하니까 좀 그렇더라고..
  • tory_2 2018.04.15 00:32
    원톨 다 받음...살려고 애교 떨고 그러는거 나도 마음이 안좋더라. . 어떻게 보면 현실적인건데, 그게 아빠의 미모로 용서,아빠는 딸한테만 잘하니까 괜찮아 이런 반응이 있는데 난 좀 이해 안갔어..준비안된 부모밑에서 자란아이가 얼마나 불안정한지 몰라서 그러지. 만화를 뭐이리 심각하게 받아들이냐고 그럴지모르겠지만...ㅎ
  • W 2018.04.15 00:50
    딸바보가 유행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부모의 내리사랑이 되지않는데 왜 자식이 노력하지..그런 생각도 들어.
  • tory_4 2018.04.15 06:46
    근데 저게 현실이야..옛날 왕이나 황제가 애직접 본것도 아니고 가끔가서 자식 아양떠는거나 보다 가면 끝이라서ㅠ 맘에 안들면 자식도 죽이고.. 톨맘이 뭔진 아는데 현실은 더 심하더라
  • W 2018.04.15 08:15
    위에 댓글에도 썼는데 나름 현실적인데 그걸 가볍게 소화하니까 싫은거야...ㅡㅠ역사물이나 사회비판물도 아니고 이런종류의 만화를 현실을 보려고 만화보는건 아니라...ㅠㅠ
  • tory_5 2018.04.15 11:29
    본문 다 받아.. 난 주인공 애교떨때마다 보기가 참 거북했어 ㅋㅋㅋㅋㅠㅠㅠㅠ 걍 남캐들 얼굴이랑 몸매만 봐...ㅎㅎ
  • tory_6 2018.04.15 19:21
    진짜 톨말대로 아빠랑 딸 감정선이 그냥 남주여주 썸타기라 격하게 거부반응겪었었어ㅠㅠㅠㅠ 어흑 거부감;;;; 그래서 그이후 육아물 안보게된...차라리 연애물을 보는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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