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아이돌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러브라이버에대한 메시지도 담겨서 넘 좋았어
마지막화 라이브전에 한 대사는 주인공 유우와 작중에서 스쿨아이돌을 응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화면너머 현실 러브라이버(너..나..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말이라서 과몰입 안할수가없더라 ㅠㅠ 반칙이잖아..
그래도 메인 타이틀이 '러브라이브'인데 ㅋㅋ 러브라이브 대회에 너무 관심도없는거아냐..? 무슨얘기를 하려고..?
했는데..ㅠㅠ 아예 방향성을 확 틀어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더라고
무인편이나 선샤인때부터 작중에서 다들 스쿨아이돌은 정말 최고야~! 외치긴하는데
개인적으론 스쿨아이돌 이라는 개념이 좀 붕떠있다고 생각했거든 프로 아이돌과 차별화된 매력이 뭔지 와닿지않아서..
니지애니에선 마을이나 학교 주변 건물 등을 배경으로 라이브를 하고 교내 학생들이랑 상의하고 협력해서 무대 만들고.. 이러는 대중친화적? ㅋㅋ인 모습이 작중 캐릭터들이 느끼는 스쿨아이돌만의 매력이겠구나 처음으로 고민없이 그냥 납득됐어
물론 무인이나 선샤인에도 응원해주는 학생들 묘사같은건 있었지만 규모나 연출상 방향성같은게 좀 다르게느껴져서..
아무래도 유우의 존재같은 부분이 지난 시리즈들보다 러브라이버가 이입할 인물로서 작용하니까
좀더 '모두'에 내가 포함된거같아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거같아
무인과 선샤인의 '모두'는 작중 스쿨아이돌+작중 팬 느낌인데
니지애니의 '모두'는 거기에 현실 러브라이버도 참여하는느낌..
글고 기존에 게임에서 있었던 아유무의 얀데레밈이 호불호 갈릴소재인데
서사적으로 충분히 납득되게 잘 녹였다고 생각해 ㅎㅎ 첨엔 단순히 우유에대한 집착인줄알고 ?????;;;;;;; 했는데
스쿨아이돌 이라는 새로운 꿈을 접하면서 유우 말고도 소중한 것들이 생겨가고, 유우도 똑같이 새로운 꿈을 좇는등
서로가 멀어지고 변해가는것같아서 겁나는 마음이라니
이렇게 기가막힌 서사개편 처음본다..........;; 얀데레밈에게 무슨일이???
우리는 각자 다르고 그만큼 각자 다른 꿈을 꾸고있지만 서로 응원하는 마음이있다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이 마음은 하나'
라는 메시지가 작중에서 각자 솔로로 활동하는 9명의 이야기이기도하고
그저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이기도해서 좋더라
아놔 애니 안나올수도있었던애들인데 이렇게 훌륭하게 뽑혀서 너무 다행이다 ㅠㅠ 진짜로 안나왔으면 어쩔뻔했어...
되게 생각나는대로 말해서 횡설수설 오졌는데 ㅋㅋ
넘 재밌게 잘봤고 러브라이버가 아닌 사람에게도 추천할수있을거같은 애니였다 ㅎㅎ
스쿠스타 메인스토리 개짜증나서 안보고있었는데 니지애니라는 갓매체가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글 다 받는다.
아이돌 애니 중에서도 한편, 한편 다 소중하고 재미있었던 애니는 처음 봤어. 스쿠스타 탓도 있지만, 매주 기다려지고, 오늘은 어떤 라이브를 할까.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기대하고 설레었던 걸 느끼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어. 실시간으로 달린 것도 오랜만이었고.
뮤즈랑 아쿠아는 스토리 엉망이어도 노래랑 라이브 잘 나왔으니까 됐다고 스토리는 모른 척 했는데 니지는 노래랑 라이브 퀄리티도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너무 좋았어.
처음엔 작화 때문에 불안했는데 작화 바꾼 것도, 스태프 다 바꾼 것도 신의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