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현이 제일먼저 등장했고 수아랑 감정선 먼저 쌓은것도 의현이긴한데,
다시보니 처음부터 꾸준히 떡밥이 나왔었던거같아
이름부터 바닷물과 물의아이인건 초반에 예리한 독자들이 이미 잘 캐치했더라. 딤토에서 추측글 몇번 본듯.
군산에있었을때 의현 이름은 몰랐어도 그가 계속 잠결에 부르고,여관에가서도 제일먼저 듣게된 이름이 해수였던것도 우연이 아니였겠지
서브를 먼저 등장시키며 여주와 로맨스기류를 형성해놓고 독자들이 착각하게 만들지만 정작 메인은 뒤늦게 나오면서 정반대로 싫은감정부터 쌓으며 서브처럼 보이게하다니...
의현이랑 찻집에서 단둘이서만 오붓하게 시간보내고 있을때 해수가 뒤에서 '그런 표정도 있었군...'하는것도 너무나 뻔한 클리셰 아니니?
수아가 위기상황일때 나서서 도와주는것도 항상 해수였고...
정작 그당시엔 서로 꺼림칙해하던 분위기라 로맨스기류고 뭐고 없었지만 작가님이 정석적으로 그려주긴 했었네...
웃기게도 그 둘은 지금까지 로맨스의 ㄹ도 안하고있음. 그저 내목소리를 없애버린 웬수고, 죄책감느끼면서도 감시해야하는 대상이었다가 그나마 좀 풀어져서 이제서야 맨투맨 관계를 형성하는중.... 본인들은 내키지않아도 이미 작가와 독자는 팍팍 밀어주고 있단말임ㅋㅋㅋ
나중에 둘이 의사/간호사가되서 의료활동을하면서 비즈니스관계(결혼)로 합치게된단 예측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봤거든. 되게 그럴듯하더라.
초반에도 김선생님이 수아에게 간호사가 되보는것이 어떠겠냐 말했고, 수아는 자기는 그런거 못한다했지만 결국 누군가를 보살피고 치료하는일이 적성에 정말 잘맞는 사람인걸 보여줬고.... 이것도 떡밥이려나?
이작가님 되게 뻔한듯 안뻔하게 전개시키면서 거기까지 가는 과정을 정말 심장쫄깃하게 진행시킨단말야.
해수와 수아의 앞날이 대충 그려지면서도 막상 그부분이 다가오면 또 새벽감성으로 잠못이루고 곱씹게될듯....
톨 대단한데? 예리한 분석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