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불호글 아님, 나는 마키 성격이 지O같아서 좋아함
길고 긴 '게임' 에피소드가 드디어 끝남!
책의 놀라운 두께에 비해 정가 7000원이라는 가격을 아직 유지중!
- 다루기 어려운 주제, 어느 쪽도 선뜻 편들어 줄 수 없는 비극
- 악인이 사이다 처벌 받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길
- 아오키는 그 비극을 겪고서 어떻게 정신줄도 안 놓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을 수 있을까 세상에 이런 선인이 또 있을까
- 마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엄마 아빠가 그렇게 됐는데 작가가 마이까지 그렇게 할 리는 없다는 믿음으로 이 길고 고통스러운 에피소드를 버텼다
'계속 제8관구 생각만 하고 있는 건 나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아오키 생각만 하고 있는 건 바로...'
마키의 내면 독백을 본 걸로 우선 만족하는 한 권이었다.
아오키와 마키의 사약을 파느라고 대사 일부를 바꿨지만 실제 대사는
'계속 제8관구 생각만 하고 있는 건 나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아오키와 마이 생각만 하고 있는 건 바로...'
상황은 아오키와 마이에게 큰 문제가 생겨서
빨리 가서 아오키 곁에 있어주라고 오카베가 비행기표까지 끊어주면서 마키를 몰아붙이는데
마키는 지금 다른 사건 관계자와 미팅이 있음. (나중에 이 사건도 본편과 서로 관계가 있음을 알려줌)
오카베는 무려 카베동까지 시전하면서 아오키한테 가라고 하는데
"네가 다른 관구 일에 왜 참견이야 주제넘는 짓 하지 마! 그 털북숭이 살덩어리를 내 눈앞에서 치워!"
매몰차게 거절하고 마키는 자기 일을 하러 감.
그 일을 마치고 눈물 흘리며 하는 독백이 저거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걸 꼭 쓰고 싶어서 올린 글
- 오카베는 보살이 틀림없다 저 X랄같은 성격과 폭언을 받아내면서 대체 몇 년을 옆에 있는 거야
오카베는 늘 안쓰러웠지만 세상에 털북숭이는 맞지만 살덩어리라니....
오카베 진국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 마키 예민한 것도 좋고 그걸 상쇄해주는 주변인들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