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할 수 없는 포스의 동갑내기 카루타 존잘 조합
핵심은 둘 사이에 유성애적 기류가 1도 없다는 것
시노부가 눈 앞에서 상의 훌러덩 하의 훌러덩 벗어제껴도 관심없는 아라타
아라타가 치하야랑 묘한 분위기 연출하는 모습 보고 윽엑 저것들 뭥미ㅡㅡ 반응인 시노부
정말 순수하게 여남 대등한 라이벌 관계여서 좋음
둘 다 개인기량이 뛰어나서 단체전엔 별 관심 없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아라타가 먼저 치하야를 통해 단체전에도 흥미가져서 결국 카루타부까지 창설하니까 시노부 엄청 언짢아하고
심지어 자긴 아직 아라타랑 1:1로 겨뤄서 이겨본 적 없는데 치하야가 단체전에서 아라타랑 맞붙고 이겨버림
시노부 자존심에 스크래치 파바박
특유의 교토식 돌려말하기 화법으로 "아라타를 이긴 상대랑 겨루게 되다니 이것 참~ 무서워서 어쩐담~^^++" 치하야 공격
"그러게 넌 쓸데없이 왜 갑자기 팀 같은걸 만들어서 치하야한테 쳐발리고 오니? 아 모양 빠져~^^++" 아라타 공격
하지만 시노부의 교토식 화법에 아라타가 타격을 전혀 안 받기 때문에 티키타카가 성립됨
"나야말로 의외야 니가 치하야와 퀸전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니ㅇㅅㅇ"
"!!!??? 아니고둔...?"
"치하야를 니 라이벌로 인정했구나ㅇㅅㅇ"
"아.니.고.둔!!?????"
시노부가 카드 따내고 위풍당당하게 아라타 내리깔아보면서 !!!시합에서 이기는건 바로 나야!!! 열심히 눈빛으로 외치는데 시노부가 뭘 외치는지 알면서도 아라타 매번 ^-^~하고 넘겨버리니까 역공격돼서 시노부 빡쳐하고ㅋㅋㅋ
시노부는 어릴 적부터 아라타한테 졌었고 유튜브 시작하고나서도 계속 져서 어느 순간부터 아라타한테 진다는 현실에 익숙해져있었는데
유튜브 댓글(이라 쓰고 악플이라 읽는다)이 기폭제가 되어 어떻게해서든 아라타한테 이기려고 무작정 아라타 집 쳐들어가 재워달라던 행동력 만렙 시노부
포기하지 않고 아라타 집에 죽치고 앉아 계속 리벤지한 끝에 결국 첫 승리 거머쥐고 감격의 눈물을 흘림
그런 시노부를 웃으면서 축하해주...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졌다는 사실에 개빡치는거 이 악물고 참은거였던 아라타 존웃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으론 역대급이었을듯 아라타 원래 화 잘 안 내는 캐니까
아라타보다 감이 좋고 카드와의 유대도 깊은 시노부
시노부보다 감은 떨어져도 스피드가 더 좋은 아라타
서로 겹치지 않는 강점으로 카루타 최상위 경지에 이른 고수들
존경할만한 실력자라는걸 서로 인정하고 있는 담백한 여남 경쟁관계 완전 존맛이라는거야
얘넨 아마 늙어죽을 때까지 카루타 할 거 같아ㅋㅋ 카루타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살아가는 사람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