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캐버젼:
https://www.dmitory.com/comic/45872234
남캐들만 있으면 섭하죠!
우리 여캐들이 얼마나 예쁘다구.
백설(시라유키)
너무 예쁜 우리 주인공ㅠㅠ솔직히 백설에게 ‘치임’포인트가 딱히 있지는 않아. 난 백설이가 자기만의 특징적인 성격을 갖고는 있지만 특별한 ‘캐릭터성’에 갇혀있지 않은 캐릭터라는 게 너무 좋거든. 이런 애 주변 어딘가에 있을만한 느낌으로 다양한 감정변화와 태도를 보여줘.
백설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목표지향적이고, 뚝심도 강하지만.. 위험에 처하면 겁을 먹기도 하고, 마음이 불안하면 젠에게 만큼은 매달려 엉엉 울기도 하고. 무력 앞에선 겁먹고 무서워 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헤쳐 나갈 수 있는 위기상황은 멋지게 해결하기도 해.
젠을 옆에 두고 책만 보는가 하면 세상 스윗하게 젠에게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착한 성격이지만 빡치면 눈을 굴리고 맞받아칠 줄 아는.. 몇년간 100화에 걸쳐 보아 온 백설은 참 사랑스럽고 친근감 들고 리얼한 캐릭터야. 긍정적이고 마음 따뜻하고 뚝심있는 성격을 베이스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백설 너무 좋아요ㅠㅠ
난 백설이 젠한테 애정표현하는 거 넘넘 좋아함.
(물론 젠이 하는 것도 넘넘 좋아함)
둘이 포인트가 달라서 젠이 하면 설레고 귀엽고 예쁘고 백설이 하면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예쁨.
얘네 왜이렇게 안붙어있어! 하면서 우리 젠백설 근로커플 모먼트 기근에 시달리지만 나오기만 하면 너무 예쁘잖아요ㅠㅠㅠㅠ
나는 여기서 백설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럽던지ㅠㅠ
아 이 사랑이 넘친다는 느낌..?
백설은 젠을 이렇게 가끔 꼬옥 끌어안는데 진짜 눈물나게 예쁜거에요ㅠㅠ
위에서처럼 안도감이 들 때도
아래처럼 마음이 불안할 때도 젠을 꼬옥 끌어안는 거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ㅠㅠㅠㅠ
내일도 젠을 만날 수 있는 곳에 있다는게 기쁘다던 백설이면서
약제사로서의 세계를 넓히기 위해 타지로 떠날 결정도 강단있게 해.
서로의 임무를 위해 이런 하이파이브 느낌으로만 결의를 나누고
헤어지는 우리 근로커플 얼마나 예쁘고 가슴 벅차게요..?
약제사로서의 긍지도 갖고 있고.
책을 좋아해 눈을 반짝이는 우리 약제사.
대하기 어려운 사람 앞에서 바싹 긴장하는 모습도 보여줌ㅋㅋ
착하고 사람들에게 구김없는 백설이지만
자신을 모욕하면 참지 않는 면도 멋짐.
백설이 젠의 사람으로서 (젠의 여자x, 젠의 신뢰하는 사람o) 궁에 입실했을 때 당연히 시기하는 놈들이 생겼음.
ㅆㅂ성희롱
우리 오비 빡쳐서 주먹 날아가기 1초 전일 것 같은데
백설도 빡쳐서 눈 좀 굴려본 표정ㅋㅋ
많은 관리들과 귀족들 앞에서 니가 지금 날 후려치고자 했던 게 왕자님을 모욕한 거라고 센스넘치게 받아쳐주는 백설.
멋져.
왕자인 젠에게 기대지 않고
약제사인 자신의 힘으로 홀로서고 인정받고자 하는 멋진 백설
가슴 벅차지 않니ㅠㅠ
그리고 작중에 나오지 않을때도
아마 매일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ㅎㅎ
백설 내가 많이 응원해♥️
<키키>
키키는 일관적이야ㅋㅋ 진짜로. 난 이점이 너무 너무 좋음.
무뚝뚝하고 근엄하고 ‘소위 말해’ 여성적이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드레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행동이 조신해지고,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유로 얼굴 붉히고 쑥스러움에 버럭 화를 내며,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한없이 여려지는 그런 캐릭터....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보아왔니...
키키는 그런 거 전혀 없으시다. 진짜 항상 일관적이야. 그리고 그게 (내 팬심인지는 몰라도) ‘멋진 언니캐릭터’를 위한 작위적인 일관성이 아니라 딱 키키 세이란이라는 캐릭터 그 자체임ㅠㅠ 키키는 언제나 딱딱하고 충성심도 깊고 선을 지킬 줄 알고.. 그렇지만 마음은 따뜻한 그런 우직하고 좋은 사람이라능.
언제나 자기의 결심
자기의 생각(주관)
자기의 선택에
한점의 망설임 없이 정진할 수 있는 올곧은 신념을 가진 키키.
백작영애로서가 아니라
기사로서 더 활기를 띄는
왕자님의 측근이자, 강한 기사.
드레스를 입어도 그 모습엔 변함이 없음ㅋㅋ
키키에게 헤어스타일 따위야 뭐ㅋㅋ
이건 키키가 좋아서도 좋고 미츠히데가 키키를 의식하는 것도 좋은 장면 (이랬던 미츠히데인데 ㅂㄷㅂㄷ)
미츠히데랑 키키가 같은 방을 쓰게 됐더니
미츠히데가 너무 의식함.
심장에 해롭다니.. 저건 의식하는 거 이상 아닌가..
(그냥 푹 빠진 거 아닌가. 여튼..)
그게 새삼스럽고 이상해서 웃어버리니까
미츠히데 심장폭행 제대로 당함ㅋㅋ
2차 심장폭행에
그러게, 미안해 이러는 거 참 쿨하지 않니ㅋㅋㅋㅋ
자기 좋아서 심장 아프다는데
파트너 심장 지키는 거 도와주겠다는 저 마인드.
언제나 변하지 않는 키키의 담담하고 당당한 태도 너무 젛아.
거기다가 가끔 개그도 담당ㅋㅋ
<가라크 약실장님>
마이웨이 천재 괴짜 약실장님. 약실장님 마이웨이 폭군이라 악명도 높지만 그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인재라 명성도 엄청 높은 거 너무 좋아.
같은 연구원들을 꽤 괴롭혔는지 가라크 올 줄 알고 긴장했던 학자들의 절규섞인 안도.
그렇지만 명성도 대단한 듯.
명성이 높아서 이렇게 날로 먹으려는 놈도 있는.
(스즈는 얼빠에다 속물이야)
논문 봐 달라고, 연구에 대해서 질문 좀 하겠다고 학자들이 줄을 서는 가라크.
거기다 류가 최연소 궁정약제사라 유명한데 추가로 따라 붙는 게 ‘그 가라크 약실장의 제자’ 라는 거.
최연소 궁정약제사인 것만으로도 충분할텐데 가라크 밑에서 일한다는게 천재의 근거가 된다는 거ㅋㅋㅋㅋ
여캐인 가라크가 빨백 세계관에서 학자들이 이름 들으면 다들 오오 하는 학자인 거 너무 좋음.
한 도시를 폐쇄할 정도의 독소를 퍼뜨린 꽃을
다른 유용한 용도로 쓰기위해 꽃의 독성에 대해 비밀로 해 달라는
찌질한 학자(남)가 있는 반면
자기라면 몇년이 걸려도 꽃을 무독성으로 개량해내 보이겠다고 얘기하는 가라크 왕성 약실장님(여)이 있습니다.
존멋.
기본적으로 자기세계가 강해서 사람 말을 잘 안듣는다는 설정의 류가 가라크 말은 잊지 않는 다는 거 내겐 참 찡했어.
류랑 가라크 관계도 참 좋다.
지나가는 말로 쿨하게 한번씩 인생 조언도 해 주고.
그리고 류와 백설의 약제사로서의 미래의 길을 열어주는 멘토인 것도 따뜻하고 멋짐.
괴짜인데 일 처리에는 칼같아서ㅋㅋ 막무가내 성격이라도 자기 일 집중하느라 다른 거에 신경 쓸 겨를 없을 때는 문서로 만들어서 놓고가라고 하는 거 왠지 너무 좋아ㅋㅋ 막무가내 괴짜 천재들 보면 자기 세계에 너무 빠져서 주변인들한테 깽판치는 스타일 너무 많아서.(좀 허클 모리타같은 느낌.. 알지?) 나중에 보겠다는 거 뭔가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
유즈리도 붙임성 좋고 밝고 경쾌해서 귀여워ㅋㅋ
식물채집가라 자기가 실력 발휘할 때 되니까 식물들 촤작 나열하는 것도 좋았고.
활약상은 없었지만 하키가 클라리네스 북쪽의 서고(書庫)
리리아스 학문가를 총괄하는 직위의 인물인 것도 마음에 듦.
(이자나랑 하키 얘기도 좀 풀어주세요 작가님ㅠㅠ 이자나가 지긋이 바라만 봤을 뿐인데 약혼이라니.)
+엑스트라들+
유즈리를 비롯한 엑스트라 여캐들이 백설이 빨강머리 보고 질투 1도 없이 순수하게 예뻐서 칭찬하고 신나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ㅋㅋㅋㅋ
다들 자기 직업관 뚜렷하고 열심히 사는 인물들ㅋㅋ
오랜만에 만나자마자 실력 좀 보자고 오비한테
날라차기를 했던 엑스트라 토로우도 비주얼도 예쁜데다
쿨해서 좋았었음ㅋㅋ
예쁨ㅋㅋ
천연덕+천연덕
글이 너무 길어져서 뺐지만
빨백 여캐들은 여캐들 자체도 좋은데
여캐들을 대하는 남캐들의 자세도 넘나 좋음..
젠이 백설한테 쓰는 단어만 봐도 멋있다, 소중하다, 믿는다, 네가 생각하는대로 행동해.. 이런 것들인데 진짜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거 너무 잘 느껴지잖아요... 물론 예쁘다고도 하고ㅋㅋ
P.S. 나톨의 지치지않는 빨백 덕질에 어울려주는 토리들 고마워♥️
솔직히 빨백이 디토 인기작? 느낌은 아예 아니라서 처음에는 혼덕질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나 모아 볼 생각이었고 반응 많이 기대 안했는데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좋아하는 톨들 많아서 기뻐ㅎㅎ
이 작가님 캐릭터들 정말 모난 곳 없이 잘 그려내는 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