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무후무
러브 코미디의 알파이자 오메가, 원점이자 정점
장르의 기본 클리셰와 공식들 다수가 이 작품에서 나온 것들이고, 이 분야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줌
나온 지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러브 코미디 장르에서 메종일각을 뛰어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게 아직 없음
장장 7년 동안의 밀당은 물론 연적들(특히 여주의 죽은 남편)의 존재가 주는 긴장감 등 입체적인 관계 변화 묘사가 섬세함
후속작인 란마도 TS물로서는 선구적인 작품이지만 러브코미디로서는 이미 시끌별 녀석들과 메종일각에서 완성된 포맷의 재탕이라는 평
2. 휴머니즘
사랑 이야기가 메인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간군상극이자 철없던 남주가 여주가 의지할 만한 남자로 성장하는 이야기
남주와 여주는 각각 연적들이 있지만 연애와 별개로 다양한 사람들과 엮이며 사건에 휘말림
장래의 계획이나 진로, 가족 관계 등 다양한 고민에 따라 주인공들의 연애 관계도 변해간다
특히 남주가 고생고생하면서 학업을 마치고 취업에 성공하는 과정이 비중 있게 그려짐
서브 커플의 연애담이나 여주 부모님의 이야기, 아파트 주민들이 보이는 의외의 일면 등 드라마적인 볼거리가 풍부함
3. 리얼리즘
이 작품은 타카하시 루미코의 장편만화 중에서 유일하게 판타지적 요소가 없음
'모에 속성'에 치중한 요즘 남성향 히로인과 달리 여주가 굉장히 복잡하고 현실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로 매력을 가짐
남주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도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스며드는 묘사가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게 되면서 고연령층에서 공감대를 얻었다
한줄 요약 : 머글픽이다
와 ㅜㅜ 요즘은 이런 만화 어디 없나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