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심심해서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시리즈에서 무료분보고 바로 충전해서 봤는데.

유럽에서 100일을 너무 재밌게 본 기억이 있었는데 그 뒤 후속작들은 좀 안맞더라고.

근데 샌프란시스코로 그림공부를 하러 간 한스와 마녀의 저주를 받은 금붕어 공주 에일리의 이야기를

보는 순간 아 이 작가는 확실히 이런 장르에 특화되었구나 싶더라.

따뜻한 색감과 뭔가 현실적이지 않는 도시 속 두 남녀의 모습과

낯선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러브스토리 이게 바로 이 작가가 잘하는 분야같음 ㅋ

뭐 하나씩 불만인 점을 따지자면 늘 악역은 틀에 박혔고 등장인물은 다 아름답고 존잘이어야 한다는 공식을

늘 벗어나지 않기에 전형적이고 고루할 수 있는데도 특유의 느낌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보게 되는 것 같아.

사실 유럽 100일에서 하로라는 인물 자체가 판타지 그 자체였기 때문에 에밀리와 한스의 만남 자체도 어찌보면

자연스러워 보였음 ㅋ

클리셰가 괜히 있는게 아니잖아. ㅋ

하로보다는 현실남이지만 미모는 빠지지 않는 남주와 역시 비현실적인 설정의 저주받은 공주님의 이야기란

뻔한데도 끝까지 보게 해. 특히 여주 성격이 러블리하더라. 캐디 굳굳 ㅋ 금붕어일때 존귀여서 남주가 귀여워

죽으려고 할때마다 개공감함 ㅋ

아쉽다면 뭔가 저주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 빠르게 전개되고 두 주인공의 꽁냥거림을 이어서 보고 싶은데

외전이 없다는것.

더 길게 가도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짧았음.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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