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즐겁게 보고 있는 웹툰(+만화) 위주로 모아왔어!
1. 후아유! (네이버)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53973&no=1&weekday=sat
위와 아래가 동일 인물로 보이겠지만, 둘은 쌍둥이 형제야.
위쪽이 형이고, 아래쪽이 동생인데 둘은 성격이 극과 극이라
형은 부드럽고 다정한 성격인 반면, 동생은 주변에 사람이 많고 은근히 심술궂은(?) 성격.
이야기는 여주가 두 사람을 동일인물로 착각하면서 시작돼.
그래서 제목이 '후아유'인데, 두 사람을 착각하는 일로 질질 끌어서 답답한 내용은 절대 아니고
주연 세 명 다 매력적이라 재밌게 보고 있어!
최근 유료분 회차까지 본 사람으로서^^ 앞으로 삼각관계가 심화될 예정이니
이런 설정 좋아하는 톨들은 함께 달렸으면 좋겠다!
2.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 (네이버)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61498&no=1&weekday=wed
<알고있지만>, <투명한 동거>를 연재하신 정서 작가님의 신작이야
네이버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인데, 원작 독자들에게도 각색을 잘했다는 평이 많아!
이야기는 여주가 '아스카의 노래' 라는 작품 속 인물(소국의 공주)로 빙의해서
자신의 최애이자 작품의 서브남이었던 남주를 찾아가 청혼을 하는 걸로 시작돼
남주는 작품 속 여자주인공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황제인 형에게 대적한 죄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영지로 추방당하고, 여주는 본인이 훨씬 밑지는 상황임에도
끈 떨어진 뒤웅박이나 다름없는 처지인 남주를 찾아가서 결혼하자고 해
물론 남주는 자신의 처지를 알고도 다짜고짜 찾아와 청혼하는 공주를 의심스럽게 여기고 박대하는데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천천히 남주를 (디저트와 심성으로) 길들이는 여주의 조련기(?)야!
정서 작가님의 개그 센스가 대단히 빛을 발하는 작품이라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
3. 동트는 로맨스 (네이버)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46285&no=1
겁나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 귀여운 이야기야.
옴니버스 스타일로, 첫 번째 에피소드는 위 사진 애들이 주인공이고
두 번째 에피소드는 남주의 쌍둥이 누나가 주인공, 세 번째 에피소드는 저 둘의 친구가 주인공이야.
남주와 여주는 선후배 사이인데
평소 술은 입에도 안 대는 남주가 개강파티 자리에서 처음으로 필름이 끊겨
그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주랑 대화를 하다가.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다음날 여주는 남주가 '밥도 같이 먹자, 같이 카페에서 과제도 하자' 했다고 하지
남주는 점점 카오스 상태가 되지만, 끌면 또 끄는대로(?) 착실히 끌려 다녀
첫번째 에피소드는, '도대체 그 날 둘은 무슨 대화를 했나?!' 가 중심 이야기로,
겁나 귀여운 두 명의 아주 조금 답답하고 많이 사랑스러운 삽질기야
4. 라일락 200% (네이버)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36641&no=1&weekday=sun
중학교 시절 친구였던 둘이 한 명은 여자 아이돌 그룹의 인기 멤버(진분홍)로,
한 명은 단지 팬(연하늘)으로 남자 아이돌 콘서트 초대석에서 마주치게 돼.
둘은 안 좋게 끝난 사이였고, 하늘은 자신의 처지(플미표로 초대석 입장 & 날백수)가 한심해 콘서트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벗어나지
분홍은 그런 하늘을 따라 나왔다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로 둘의 몸이 바뀌어.
가수가 꿈이었던 하늘은 분홍의 외모를,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분홍은 하늘의 부유하고 따뜻한 가정환경을 부러워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각자의 상황을 나름대로 즐기지만, 갈수록 균열이 발생하게 돼.
작가님이 워낙 개그 센스가 좋으셔서 박장대소하면서 보다가도
꼬집는 이슈들에 선득해질 때가 있는 작품이야
웃음이 나는 구간이 많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해
5. 안녕, 엄마 (다음)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63552
여주는 유독 힘든 하루의 끝에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돼.
평소 엄마와 대면대면하던 여주는 엄마가 병에 걸렸던 것도 몰랐으니 죽음 자체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엄마의 장례식을 마친 후, 혼자 엄마의 레시피를 떠올리며 요리를 하다가 그제야 눈물이 터지는데
그때부터 죽은 엄마의 영혼이 보이기 시작해.
엄마에게 영 관심이 없었던 딸이 자신이 몰랐던 엄마의 모습, 엄마의 삶을 차차 알게 되면서
엄마와 진정으로 이별하는 내용이야.
김인정 작가님답게 섬세하고, 담담한 심리 묘사가 굉장히 장점인 작품이야.
매편마다 마음을 지긋이 누르는 이야기라 답답할 법도 하지만,
그 무게만큼 감동적이고 여운이 오래 남는 이야기야.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17회로 끝나는 작품이기 때문에 정주행하기 부담도 없고,
군더더기 없는 결말도 만족스럽기 때문에
완결까지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작품.
6. 고래별 (네이버)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29767&no=1&weekday=fri
나윤희 작가님 특유의 따뜻한 명암 표현과 연출력, 인물 묘사가 발군인 작품이라고 생각해.
작품은 부제(경성의 인어공주)와 같이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야.
위 사진의 여자가 주인공인데, 여주는 군산의 한 친일 세력가의 집에서 일하는 몸종이야.
사실 그런 쪽으로는 영 관심도 없고, 아가씨 눈치 보기, 집안일 하기가 주 하루일과인 여주에게 독립투사란 너무 먼 인물이지.
그런데, 여느 때와 같이 바닷가로 간 여주는 그곳에서 간밤에 왜인에게 쫓기다 총상을 입고 바다에 떠밀려온 남주를 발견하게 돼.
여주는 물심양면으로 남주를 치료하는 데에 힘써.
남주는 여주 덕분에 겨우 정신을 차리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급히 떠나게 되고
여주는 남주가 떠난 뒤, 남주가 자신을 대신해 동료들에게 전해달라던 쪽지를 들고
접선 장소인 여관으로 찾아가게 되지. 그리고 그곳에서 남주의 동료들에 의해 독극물을 마시고 목소리를 잃게 돼.
그들 입장에서는 이 근방 유지의 몸종이면서 믿을 수 없는 인물이 자신들의 계획을 엿들었다고 판단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려던 것이었지만 그 일로 목소리를 잃은 여주에게는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지
목소리를 잃은 여주는, 얼마 후 자신의 삶의 큰 뿌리도 연이어 잃어버리게 되고
난생 처음 군산을 떠나 그들(독립투사들)의 은거 장소인 경성의 찻집 '고래별'로 향하게 돼.
줄거리 소개가 길어졌지만, 독백과 대사, 연출이 좋은 작품이라
직접 보면 훨씬 와닿을 거라고 생각해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심리 묘사가 묵직해서
무게감 있는 인물 묘사를 좋아하는 톨이라면 추천하는 작품!
7. 황제와 여기사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viewer?productId=52286430
제목 그대로 황제와 여기사가 주인공인 작품이야.
원작이 워낙에 호평이 자자한 작품인 데에 힘입어 웹툰도 각색을 잘했다는 평이 많아.
작화는 겨울님이, 콘티 및 각색은 헤윰님이 맡아 작업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보는 내리 두 분의 장점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느낌을 받았어
여자인 폴리아나를 기사로서 처음으로 인정해 준 황제 룩소스와
그에게 평생의 충성을 맹세한 기사 폴리아나의 전쟁/로맨스물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황제가 꾸준히 폴에게 순애로서의 감정을 내비치는 데 비해, 폴은 정말 사심없는 백퍼센트 충정으로 황제를 대할 뿐이라
로맨스물이라기에는 좀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지켜보는 자체로도 재밌어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
8. 재벌과의 인터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80210
재벌 3세를 남주로 밀어 대박을 터뜨린 웹소설 작가 여주와
실제 재벌 3세 남주의 우당탕탕 로맨스(...)인데 사실 개그물에 가까운 거 같아
등장인물들이 뻔하지 않아서 재밌어
남주의 여동생이 되려 서브처럼 느껴져서 그 점이 엄청 흥미로워
여동생은 남주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비서에게까지 스카웃 제의를 넣을 정도로 뻔뻔하고
능력만큼이나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인데, 여주의 웹소설을 보고 찐팬이 되어서
광공마냥 여주를 도우며 차기작을 잘 쓸 수 있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아
사실 남주도 귀엽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쪽의 관계성이 더 흥미로와서..^^
아무튼 진짜 재밌어...진짜 재밌고...
작가님 전작인 <그래도 되는가>와 분위기가 상반되는데 너무 웃기고 또 웃겨서
작가님의 주전공이 이쪽인가 싶을 정도...
클리셰를 벗어난 개그 로맨스가 보고싶은 톨들이라면 추천해
9. 내세에는 남남이 좋겠어
https://view.ridibooks.com/books/2066001676
(+만화)는 얘를 위한 것..
야쿠자 세계를 배경으로 한 미친X들의 로맨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사실 남주는 끝없이 구애하는 데 비해 여주는 남주에게 감정이 없어서
로맨스물을 가장한 배틀물(?)같은 느낌이 가끔 들기도 하는데
정신나간 짓들을 마음껏 보니까 오히려 거기서 쾌감이 온다고 해야하나
남주가 아주 단단히 미친놈(+ㄱrl쓰레기)인데 여주도 안 지는 미친년이라 재밌음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보는 재미보다는 미친놈x미친년 조합이라
관계성 보는 재미로 봤어
이런 스타일의 남녀주인공을 좋아하는 톨이라면 추천해
써놓고 보니 작품이 몇 안 되는 것 같아 민망하지만 이 중에 취향이 맞는 작품이 있기를 바라며..☆
다들 즐거운 연휴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