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시 정주행했는데 오히려 레이라나 하치는 진짜 지독하게 외로웠든지, 자신을 채울게 없어서 어디든 기댈곳이 필요했고 하룻밤 애정에 흔들렸구나, 사무치게 인간적임에 이해가 감;; ㅋㅋㅋㅋ 내가 얘네를 이해할 날이 오다닠ㅋㅋㅋ
이젠 오사키 나나 쪽이 오히려 이해가 안가..ㅠㅠ
이전에 읽었을 땐 분명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멋있는 여자로 봤었거든? 아마 하치필터가 나에게도 씌워졌던 것 같음 .나나 우상화ㅜ..
다시 읽으니까 왜 그렇게까지 렌이랑 대화를 단절하고 혼자 땅파는건지 이해가 안가더라..
이게 하치가 말하던 나나의 고집 노부가 말하던 나나의 프라이드일까?
렌은 헤어질 생각이 없는데 나나 혼자 이제진짜 끝이라고 생각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렌이 나나가 아닌 여자에게 곡을 써주는 게 싫어서, 열등감, 렌과 나나가 원하는 이상향이 다름때문이라는 건 알겠는데... ㅠㅠㅠ
아 진짜 꼭 끝에 끝까지 입꾹하고 그랬어야할까? 나나 성장배경이 정상적인 배경도 아니고 뒤틀려있어서 표현에 서툰것도 알고 있는데 이번에 읽으니 오사키 나나가 진짜 .... 쫌 많이 답답했음;; 뭔 얘네는 커플이 다 야스 통해서 말하고 하치도 계속 오작교 이어주려하고...
그리고 렌 죽음은 진짜 ...ㅋㅋㅋㅋㅋ 몇번을 다시읽어도 충격적이야 하 ㅠ
렌이 먼저 나나를 예고없이 떠난게 시초여서..? 트라우마를 계속 안고있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