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하면 흔히 히로와 히카리의 이야기이자 첫사랑에 대한 소재거리로 많이들 이야기하잖아.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미 처음부터 히로는 마음을 정했고 미래에 함께 하고 의지해나갈 사람으로 하루카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살짝 두 사람에 대한 해석이 별로 없어서 서운했는데 말이지.
작품 내내 흔들리는 사람은 히데오와 히카리로 보이더라. 애초에 아무것도 몰랐던 히데오와 선택할 권리는 없었던 히카리였달까.
이 블로그 글 (이 해석글이 100프로 맞다고 할순 없지만)은 접근법이 독특한데다 정성이 보통이 아니시더라.
영문판하고 해석 비교도 되어있고 상징물이라던가 옷의 문양이나 연출에서 나오는 겹치는 부분이라던가
(갑자기 일어공부도 하고 영어공부도 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싶어짐. 국내 번역이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한 것 같아)
이런게 진짜 놀랍네. 야구경기도 그냥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인물들 간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매개체이기도 함.
이게 연재기간이 늘어나면서 처음 의도한바랑 다르게 갔다는 말도 있긴 하더라고.
히데오와 하루카 떡밥도 있긴 했는데 말미로 갈수록 흐지부지되긴 한것 같더라.
아다치 선생은 진짜 배운 변태가 맞는 것 같음. 지나가는 간판이나 인물, 사물 하나 허투루 볼게 없는 것 같아.
정성스레 글을 적으셔서 여러번 복습하게 되네.
재미삼아 한번씩 보면 좋을 것 같아.
글이 길고 많아. 게다가 아직도 더 쓸거리가 있으시다네. ^^
나 여기 감상글 벌써 여러번 정주행중. 너무 좋더라 ^^
아다치 작품은 항상 야구경기가 은유적으로 감정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지 그게 넘 좋았음 ㅋㅋ 링크고마워 정독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