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남모르게 지호가 이기게끔 도와준 거고
애초부터 얘는 우승보다 지호가 우선이었네.
물론 일부러 져주는 행동이 지호한테 더 비참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하등 얘는 그런 계산까지 못할 애야.
지금 보면 지호를 가지겠다는 생각보다 이렇게라도 위해주고 정리하면서 물러나려는 생각이 보이네.
초반의 초딩모습은 사라지고 측은하다.
정지호 전처럼 못나게 왜 져주냐며 ㅈㄹ말고 후회하고 굴러라.
저런 행동을 하기까지 저 초딩같던 넘의 마음은 어땠을꺼 같냐.
이제야 사과하고 걱정하면 뭐해.
너덜너덜 상처투성이인데.
얘네 진짜 너무 다르다.
연애를 한다고해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까 의문이야.
우혁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무조건적으로 희생하는 스타일이고 올인하는데.
정지호는 열등감도 있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흔들리는 약한 부분이 커.
연애에 올인하는 타입이 아니거든. 상황에 따라 유들있게 그 흐름에 맡기는 타입이잖아.
우혁이 마음 정리하고 지호 우승하고 서로 갈길가라 하고 싶은데.
후회수 예정이라니..음.
오랜만에 묵힌 이용권 썼는데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