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토모 작품 좋아하고 깔끔한 그림체에 외면은 고요하지만 내면은 폭풍인 캐릭터를 좋아함.
인페르노 나왔다길래 읽고왔어 ㅋㅋ 이게 정발되다니??? 싶었는데 생각외로 정발 안될 내용도 아니더라. 대놓고 선정적인 신이 막 나오는건 아니야.
ㄱㅊ설정 문제는 배덕물 좋아해서 찐도 별 거부감 없어서 괜춘.(부녀 제외... 이건 아무리 2D라고 해도 시사이슈면에 나오는 범죄자들이 연상됨 ㅅㅂ)
1~4권까지는 등장인물들의 내면묘사가 차근차근하게 이루어짐.
여주가 타인에게 감정을 잘 못느끼는데 오직 강한 애착을 가진게 혈육인 동생뿐이라는 설정도 배덕맛집ㅋㅋㅋㅋ
닿고싶은데 닿지 못해서 조용히 돌아버리는 등장인물들을 보는것이 ...ㅎㅎ 좋다.....
5권 안에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소올직히 내 감상으로는 좀 빠르게 마무리됐는데? 편집부에서 연재 그만하라고 해서 잘랐나? 느낌이 없잖아 있었음. 내용 보고 이런 얘길 할 독자들이 있어서인가 모르겠지만 식자로 "편집부에서 자르라고 한거 아닙니다" 라고 써져있더라ㅋㅋㅋ
남주보다는 여주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어. 세상 초연해보이는데 자기 파괴적인 감정으로 꽉 차있는.
지방에 있다가 돌아온 아빠가 이 둘의 감정을 눈치채고 여주랑 "남주가 네 동생이어서 다행이구나" 류의 의미심장한 대화를 하는데
여주가 배덕감에 괴로워한다던가 그런거 1도없고 오히려 더 차분하게... 그렇지만 격하게 할거 다 하는게
제목이 인페르노 맞구나~~~ 싶더라.
작품 속에서 여주를 묘사한 단어가 드라이아이스인데 보기엔 차갑지만 만지면 화상을 입는대서 그렇다고..
남주도 좋았지만 여주가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였어. 뭔가 더 파국으로 치달았어도 좋았을 분위기의 작품인데
등장인물 내면묘사를 무덤덤한 표정 안에 끓어넘치는 속을 가진듯이 한 것처럼, 작품도 그렇게 끝나.
이제 다 봤으니 저 책을 어디에 숨길지가 문제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건 제발 e북으로 출간해주세요....ㅎㅎㅎ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