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남매물 근친물이 단지 소재 때문에
막 그렇게 정발 수입이 어렵다거나 그려내선 안 되거나 그렇지는 않았던 거 같아.
이현숙 작가의 2006년도작 '악의 꽃'은 아마 둘이 진짜 쌍둥이였던 걸로 기억하고...
--->이들 쌍둥이는 금단이라 징벌을 가해야 한다는 사회적 강박관념이 있었는지...기억에 파멸 엔딩을 맞기는 했던듯?
아오키 코토미의 03년도작 '내가 사랑하는 여동생'은
입양이냐 진짜 쌍둥이냐 밝혀지지 않았다가 결말 직전쯤 결국 시간차에 의한 진짜 쌍둥이로 결론 났고.
--->시간차;; 쌍둥이라는 게 명칭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좀 복잡함. 과학적으로 거의 희박한 확률인데 아무튼 엄마는 같고 아빠가 다른데 둘이 같이 생김.
그때 정발되는 대로 대여점에서 실시간으로 달렸는데
입양 가능성이 있었던 권에서는 전체관람가였다가
쌍둥이 가능성이 짙었던 권마다는 19세 빨간 라벨 붙이고 발간되어서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난다.
2000년에 정발된 적 있던 네코미야 미야오의 '오늘도 파워업'은
1권에 시작한 메인커플이 2권부터 서브가 되고
서브커플이 더 인기가 많아졌는지 걔들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그 커플이 역시 찐쌍둥이.
얘들은 얼굴 생긴게 너무 어리기도 하고 관계하는 것까진 안 나오고 (미묘한 암시는 있는데) 완결.
할미톨이 기억하는 남매근친물은 대강 이 정도.
재작년에 정발된 아카네다 유키의 '안녕 아름다운 날'도 찐남매인 거 같은데 이건 안 봐서...완결된 것도 아니니 정확하게는 모름.
그렇게 꾸준히 보아왔는데 왜 난...인페르노만은 못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모르겠다ㅎㅎㅎ
지금 2권까지 봤는데 빨간 19 라벨 안 붙은 걸로 봐서 마지막권까지 전체구독가인 거 같은데
근데 엄청...2권까지만 봤는데도 엄청 야하다? 분위기가 너무....전체적으로 그러함.
소재가 그래서 그런것만은 아니고 작가의 연출이...인물 동선이나 대사나 독백이 완전 너무...죄악감을 들게 하는...
KISS 때의 나른한 감성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소재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거 같아.
2권 표지 뒷날개에 깨알같은 폰트로 작가의 메시지가 적혀 있음.
'옥신각신하는 남매 이야기입니다. 좋아해주시면 기쁠 거예요. 마츠모토 토모.'
ㅋㅋㅋㅋㅋ아니 옥신각신하는 거 맞지 맞는데ㅋㅋㅋㅋ 작가님 너무 약을 파신다ㅎㅎㅎ
서울문화사(=절판문화사?) 거니까 조만간 늦지 않게 3, 4, 5권까지 다 사려구.
KISS 분위기 좋아했던 톨들이라면 이것도 약간의 길티함만 감안하면 좋아할 거 같아.
난 근친하면,, 키타가와 미유키 그대 품안으로 ,, ㅋㅋㅋ
난 인페르노 다샀어,, 서울 문화사라 걱정되서 ㅠㅠ 몇고 벌써 막 품절 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