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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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11.11 08:51

    공감되네 사람들이 자꾸 스트리밍 시청으로 겜을 소비하는 시대에서 게임팬들이 겪는 고충이랑 닮은거같기도하고.. 잘읽었어

  • tory_2 2019.11.11 09:05
    공감해ㅠㅠ특히 난 1번 선호하는데.. 다른 사람들 감상 읽는 것도 좋고 내 감상 쓰는 것도 좋고 스토리나 캐릭터에 해석에 대한 토론이나 의논하며 (싸움 ㄴㄴ)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보는게 재밌거든. 근데 요즘엔 잘못쓰면 반박이나 취존하라는 분위기 때문에 그냥 트위터 같은데에 혼자서 떠들어..ㅠㅠ
    그리고 2번의 이유로 이쪽 업계도 스토리보단 캐릭터나 커플링을 셀링 포인트로 둔 작품들이 늘어나서 그렇게 스토리 분석할만한 취향에 맞는 작품도 없..음..ㅎㅠㅠ
    만화가 작품성이나 제작에 드는 노력에 비해 점점 스낵컬쳐가 되어가고 이런 트렌드에 뒤쳐지다보니 점점 머글이 되어가는거 같음..
  • W 2019.11.11 09:10

    어~ 맞앙ㅋㅋㅋ 나도 각자 생각 들어보고 토론하는거 되게 좋아함 외커 초~중반까지만 해도 되게 그런거 잘됐던거같은데 어느순간부터 다들 취존의 영역이라는 바운더리를 세우더라구.. 내 생각에는 스토리보단 캐릭터 위주로 흘러가면서 자기 일체화, 소유욕 이런것들이 생기고 캐릭터들간의 기싸움도 벌어지고 이런맥락에서 서로의 취존이 안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거같엉

    ㅇㅇ 수요가 그러니 공급도 그쪽으로 가는듯해

  • tory_4 2019.11.11 09:12
    나도 블로거 세대인데 요즘 보면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듯 ㅠ
  • tory_5 2019.11.11 09:13
    1 + 2로 덕질도 점점 작품자체보다 캐릭터위주로 변해가고 그래선지 2차 커플링 기반 덕질이 더 많아지는듯. 난 2차 커플링 노관심이고 작품 자체를 좋아하는데 트위터같은데서 같은장르 트친소 해보면 대부분 최애캐가 누구 어느커플링 지지인지로 사람찾는거라 외로워. 최애캐없음 2차안함 걸어두면 같이 놀아줄 사람이 없다.....
  • tory_6 2019.11.11 10:09
    되게 공감가는 글이야...ㅠㅠ
  • tory_7 2019.11.11 10:21
    다른사람이 약팔듯 개인감상 넣어 쓴 후기읽고 영업 많이 됐었는데ㅋㅋㅋ
  • tory_8 2019.11.11 10:50
    난 캐릭터와 그림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나 영업 자체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함. 엄연히 그것도 만화의 일부이고, 즐기는 방식이니까. 난 미학적으로 그저 아름다운 것을 보기위해 돈을 내는것이 기껍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건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고 생각해.
    톨이 말하는 문제의 포커스는 '단편적인' 소비라는 점 같음. 캐릭터라고 해도 전체를 보는게 아니라, 가장 자극적인 부분만 떼와서 좋아하는 것. 예를 들자면 햄릿을 '삼촌을 죽인 왕자'라고 홍보하는 정도일까? 그리고 비주얼은 가장 시각적이고, 즉각적이므로 많이 거론될 뿐이지.
    그리고 이건 대부분 또 서사문제임. 세계관과 설정과 캐릭터만 있고 작품을 관통하는 테마나 서사는 약한 작품이 많아진거지. 캐릭터 개인의 서사만 있고... 사실 커뮤풍이라고 비판받는 작품은 이 이유라고 생각함. 그림체때문이 아니라. 이야기같지 않고 썰같다는 것.

    근데 사실 단순한 썰이나 설정으로도 진지한 고찰은 가능하잖아? 물론 독자의 상상력이 채우는 부분이고 이거에 의존하는 게으른 창작이 늘어난 점은 참 화나지만ㅎㅎㅎㅎㅎㅎ소비방식에서 문제가 되는건, 피드백의텀이 너무 짧아져서 같음. 길게 토론하거나 고찰하는 방식의 덕질은 사실 지금도 할 수는 있잖아. 블로그나 커뮤니티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단지 변한건 뭐냐면, 우리가 덕질에 즉각적인 반응이 돌아오는데 익숙해져서 당장 반응이 없으면 '묻힌다'라고 생각하게 된 점 같아. 창작측도, 소비측도...
    난 이런 인스턴트적인 소비도 sns가 발달해서 비로소 즐길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함. 근데 덕분에 독자의 인내심이 사라진것같아서 그건 정말 아쉬워. 긴 글은 읽지 않는 것도 사실 이 맥락이지. 뭐 길다고 까는것보단 안읽는게 낫지만ㅎㅎㅎ
  • W 2019.11.11 11:03
    어 맞어 그렇지 나는 스토리가 뒷받침돼야 캐릭터도 살아난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캐릭터위주의 소비는 문제없다고 생각해 나도 작품에따라 소비방식이 다르니깐 ㅋㅋㅋ
    인스턴트적 소비가 발달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면서 이야기를 큰 흐름으로 보기보단 단편적으로 소비하는게 아쉬운것도 맞아 특히 웹툰이 가장 영향을 많이받는거같아 예전의 독자들도 물론 어느정도 단편적인 판단을 했겠지만 작가와의 소통이 지금보다 적었어서 작가가 나름의 작가주의적 작품을 써내려갈수있었다면 지금은 독자의 개입이 더 심해진느낌?.. 베플제도라던지 인스타 트위터.. 이번 돼지만화 사건도 그렇고... 물론 피드백이 잘돼서 이점도 있지만 예를들어 양영순이 독자의 피드백을 받아 페미니즘적 시각을 가지게 된부분이라던지..
  • tory_8 2019.11.11 12:02
    @W 맞아 난 언제나 즉각적인 피드백이 정말 좋은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나오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도 즉각적으로 쓰니까 심사숙고한 비판보단 일시적 감정에 휩쓸린 댓글이 많아지고, 작가도 필터없는 적나라한 감정을 그대로 받게되니 감정소모가 커지고. 웹툰의 장점으로 작가와 독자의 교류나 의사소통을 꼽는 사람도 많던데 난 아무리 긍정적 영향을 미쳤어도 좋게 느껴지진 않음.
    주간 연재가 일반화되면서 장기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지 못한것도 악수같고ㅡㅜ 토양만들기가 제재로 안되었다는 생각을 가끔 해
  • tory_9 2019.11.11 12:11

    생각해볼 만한 좋은 글이야 ㅠㅠ

  • tory_10 2019.11.11 12:23
    공감도 되고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네. 적어줘서 고마워 원글톨 ㅎㅎ
  • tory_11 2019.11.11 12:35
    원톨 글도 그렇고 댓들도 공감해 나도 1+2로 덕질했었는데 2차나 커플링은 원래 좋아했었어
    요즘 스토리 좋은 작품 별로 없어서 그런지 자꾸 2번 형식의 캐릭터 위주로 가게 되더라고...
    시대가 바뀌어서 덕질흐름도 바뀐건데 트위터로 옮기면서 인스턴트 소비형식으로 자연스레 바뀐듯 이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블로그에서 트위터로 건너가서 트위터 형식의 덕질에 익숙해졌지만 가끔 1번 형식의 덕질이 그리워 논문형식으로 작품 분석하고 리뷰하는 글 소중해
  • tory_12 2019.11.11 16:34
    ㄹㅇ 깊이있게 스토리를 파고들만한 작품이 거의 없다보니 캐릭터 위주로 가는것같아...ㅋㅋㅋㅋㅠㅠ
    사람들이 캐릭터위주로 덕질해서 그런작품이 안나오는건가?
  • tory_13 2019.11.12 01:36
    공감해 나는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에 영업당하는 편인데 아무리 재밌어도 작화가 별로면 인기얻기가 힘들어... 그림이 예쁘지 않으면 영업하기 힘든 느낌. 거기다 스토리가 진지하고 세계관이 복잡하거나 그러면 더더욱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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