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결말에서 파격적인 전개나 반전을 기하는 스토리들도 많지만 저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치즈인더트랩』의 결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결말은 처음부터 염두에 둔 것이었나요? 혹시 연재를 하면서 결말을 다르게 할 생각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상황과 연출까지 생각해둔 결말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반전 있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파격적인 결말을 선택해서 좀 더 빠른 완결과 강한 반응을 볼 수도 있겠다는 고민도 했지만 되도록 자연스러운 흐름을 원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주인공들이 여러 갈등과 현실 상황으로 헤어지고 성숙해지는 결말을 선택했지만, 연재 중에 많은 일이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헤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특별편이 3부 초반쯤(27화~28화)에 나온 건데 다 보자마자 마지막에 둘이 헤어지겠구나 했거든
안 그래도 유정은 계속 홍설이 자기랑 같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홍설은 쭉 우리는 다르다고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저 특별편으로 쐐기를 박은 느낌...
근데 결말이 의외로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나서 정설러로서 매우 기쁘긴 했는데(ㅋㅋㅋ) 결말이 바뀌었나?했어
인터뷰 보니 확신이 생기는데 저때까지만 해도 작가님은 둘이 헤어지는 결말로 정해놓으셨던 것 같아
이것보다 더 전에 나온 특별편에서도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하셨었는데 동일한 거겠지...
톨들은 어떠니? 원래 정해져 있었던 결말과 바뀐 결말 중에 더 선호하는 게 있다면?
나는 둘다 괜찮지만 정설빠로서는 바뀐 게 호호호ㅋㅋㅋ 하지만 원래 결말이 여운은 더 남을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