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별) 나는 해수가 (유료분 ㅅㅍ)해서 너무 좋았어

수아한테 한 짓을 후회하지 않아서...

초반에 해수 나왔을때부터 해수수아 주식러들이 해수 후회공 밀었잖아

나중에 수아한테 감기고나서 자기가 한짓 후회하면서 굴렀으면 좋겠다고ㅠㅠ

그것도 나쁘지 않았고 이 작가님 전작(눈먼정원 유안) 생각했을땐 그 루트도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막상 보니까 해수가 그랬으면 캐붕이었을것 같음ㅠㅠ

생각해보니 작가님이 이미 한번 했던 구도를 또 쓸것같지도 않고..

해수가 수아를 사랑하긴 하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었을거고

그걸 해수도 알기 때문에 차마 용서를 빌지 못한다는거...

그동안 해수 왜 사과안하냐고 엄청 욕먹었잖아 근데 이거 보니까 사과 안한 이유가 이해되더라;

어차피 자긴 그때로 돌아가면 똑같은 선택을 할수 밖에 없는 사람인데 사과하고 용서비는 것 자체가 수아에 대한 기만이라는거.

이거 보고 대가리 팍 쳤다ㅠ

그러면서도 수아를 사랑하긴해서 결국 마지막 결론은 

수아와 함께 보냈던 겨울산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거..

수아의 목소리를 뺏었을 때가 아니라

잘 참다가 이 부분에서 진짜 엄청 울었어

ㅌㅇㅌ에서 검색해보니까 누가 이번편 보고 한말이 

고래별에 나오는 인물들이 독립운동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어서 그렇지

자기 개인의 욕망이 아예 없는 인물들은 아니라고..

다만 개인의 욕망을 뒤로 미뤄두고서라도 항상 선택하는게 조선이라서 너무 마음아프다고 했었는데 

나도 그 해석이 맞는것 같아ㅠㅠ

하루종일 해수때문에 너무 맘아프고 아직도 정신이 멍멍해ㅠㅠ

초반에는 해수 극혐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애캐가 될줄이야... 사람들 반응도 다 해수 부르짖으면서 멘붕중이고;

이렇게 초반 반응이랑 지금 반응이랑 극과 극으로 변화시킨거 보니 멘붕이랑은 별개로 작가님 진짜 대단하긴 한듯..ㅋㅋㅋ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