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소재도 분위기도 이야기 풀어가는 방식도 너무 좋아해서 인생작 급인데 인생작이 못되는게 여름a팀이랑 하나 갈등해결 방법이 정말 용서 못할만큼 비겁하고 별로임.
피해자가 가해자의 딸을 강간하려고 해서 가해자 피해자를 뒤집어버리고 결국 최초 피해자가 고립당하는 엔딩 진짜....너무 비겁해.
차라리 살해시도를 할 것이지 강간이라는 더러운 수단을 피해자한테 쓰게 했다는게ㅋ...
심지어 안고는 성희롱 당하는 동료 여자 일때문에 화냈다가 벌받았던 캐릭터임ㅋ...
현실에서는 그럴수도 있지. 강간은 성욕이 아니라 남자가 여자를 핍박할 수단이니까 원한을 강간으로 표출할 수도 있지.
현실에서 그러면 나도 당연히 그 전 피해자를 감싸지 않을거임. 근데 이건 창작물이잖아ㅋ...
창작물에서 가해자의 죄를 피해자가 더이상 탓할수 없도록 강간을 이용했다는게 너무너무...더러움...
그거 말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던 것도 아님.
가해자 본인이 아니라 그 혜택을 받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딸일 뿐이니까 결국 타인한테 화풀이한다고 지적하고 따로 살면 되는 일임.
이러면 딱히 안고도 고립까지 당할 이유는 없음. 알아서들 잘 살았겠지.
근데 거기서 강간 넣은건 그냥 하나를 아무도 탓할수 없게 만들고 결백한 피해자로 만들고 싶었던거지ㅋ...
살해정도로는 이미 주변인이 더 많이 살해당한 안고가 더 피해가 커보이니까 질이 더러운 범죄인 강간을 쓴게 너무 뻔함.
진짜 이 부분만 없으면 인생작인데 진짜 비겁해...
개공감이야ㅠ 이 작품 이래서 나도 인생작이 못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