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조금 전 육아물라고 생각하면 떠올릴 만화는 아따아따, 아기와 나, 우리 아기는 외계인이었는데 한일 양국 육아물이 이상해졌구나 싶

원래 육아물은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가족애를 느끼는 감동 장르였어


일본 육아물의 비틀림은 그 작품 하나로 정리된다

키우던 아이에게 잡아먹혔어요로 키잡의 신세계를 보여주고 독자에게 트라우마 심어줌

남성 양육자와 여아의 관계를 보면 그 엔딩 뜰까봐 걱정부터 함


한국 육아물은 레파토리가 전능한 권력을 가진 남자가 몰랐거나 인정하지 않았던 친딸을 받아들여 딸에 집착

어린 미소녀 딸은 사실은 속이 한참 늙어있어서 아이의 성장이 아니라 비정한 아버지가 친딸에게 빠져드는 게 셀링 포인트

한꺼풀 벗겨보면 가족이야기라기보다는 난폭하고 강한 남자를 약한 여성이 길들이는 이야기의 변주


예전만화에 있던 서정적인 느낌이나 따뜻한 애정을 요즘에는 느끼기 힘들어진 거 같음

  • tory_1 2020.02.17 13:42

    키잡의 신세계 작품은 뭐지...?! ㄷㄷㄷㄷ 토끼 드롭스의 고통이 생각난다...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5 2020.02.17 13:45
    그게 토끼드롭스 말하는거같음 ㅋㅋ
  • W 2020.02.17 14:25

    제목 언급도 싫은 그 만화

  • tory_1 2020.02.17 14:26
    @W

    아 이 작품 말하는 거구나 걍... 이건 정말...........

  • tory_15 2020.02.17 15: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21 15:06:35)
  • tory_2 2020.02.17 13: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1 21:39:08)
  • tory_4 2020.02.17 13:44
    근데 이제 동물도 인간화시켜서 연애하는게 늘어나고 있음..ㅋㅋ
  • tory_2 2020.02.17 13: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1 21:39:08)
  • tory_3 2020.02.17 13:44

    예전에는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에게 감정 이입을 했다면 이제는 피양육자에게 감정 이입을 하더라.

    개인적으로 꼬마마법사 레미처럼 애가 애를 키우는 거에 부정적이었는데 

    폭력적인 애비한테 애교 떨어서 사랑 받는 것보단 차라리 애가 애를 키우는 게 낫지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


    그리고 애교 떨어서 애정 받는 거에만 집중한다면 모를까 

    애정을 갈라먹는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면 진심으로 견제하고 경계하는 거 보니까

    그래봤자 상대는 열 몇살짜리 애인데 어른이 진심으로 상대하는 게 뭔가 문제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


    좀 노키즈존 주장하면서 집밖으로 나올 거면 어린 아이에게 기본적인 매너 다 갖추고 나오라고 하거나 

    어린아이 대상으로 만든 겨울왕국 보면서 애들이 떠드니까 영화에 집중을 못 하겠다 노키즈존 만들어달라고

    주장하는 거랑 일맥상통하는 거 같음. 


    어린아이의 위치에 진심으로 자신을 이입하면서 어린애와 자신을 구분을 못하는 거지. 

    결과적으로 볼 때 성인이 어린애의 영역을 빼앗고 있는거고. 


    개인적으로 남성향에서 아동만화를 포르노로 소비하는 게 문제라면

    여성향에서는 어린아이의 위치를 어른으로 바꿔치기 하면서 어린아이다움을 빼앗는 게 문제라고 생각함. 

  • tory_6 2020.02.17 13:52
    ㄹㅇ공감 어린아이 캐릭터한테 어른이 이입을 하면서
    어린아이의 특성 같은거만 쏙쏙빼먹고 속은 사회생활 몇십년한 누가봐도 어른작가가 이입하고있는 그래서 굉장히 평면적인 아이 캐릭터들이 많아짐
  • tory_19 2020.02.17 21: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9 06:54:05)
  • tory_7 2020.02.17 13:53
    난 한국 육아물들이 더 불쾌함 ᆢ일본키잡요소는 소수고 대부분이 힐링 성장 '가족' 이야기를 하는반면 한국육아물은 메시지 전무 여적여 여험 으로만 끌고 가거든 스토리를
  • W 2020.02.17 14:20

    일본 육아물은 그래도 아직 아이 캐릭터에게 사랑을 주고 싶다, 사람 간의 정을 느끼고 싶다는 얘기인데 한국 육아물엔 호위를 누리고 싶다, 편애 받고 싶다고 자기중심적 욕망만 강렬해

  • tory_5 2020.02.17 13:55
    애가 애다운걸 못견디는것같아. 일본만화 요츠바랑도 한때 그런얘기 많았잖아. 어른이 필요로하는 이상적인아이(착할때 착함, 귀여울때 귀여움)를 그려놓은것 같다고 ㅋㅋ
    한국에서 육아물 가장한 로판들도 어린애가 눈치빠르게약삭빠르게 실리챙기면서 살아남기위해 권력자에게 잘보여야한다!를 기본 정서로 깔고있는데, 이게 어린애한테 가당치가 않으니 환생이니 빙의니 하는 설정으로 속내만 어른으로 만들고. 애처럼 행동하는 어른이 보고싶은건가 싶기도 해.
  • tory_4 2020.02.17 13:59
    단비나 아리 계속 회자되면서 욕 죽어라 먹잖아ㅋㅋ 진짜 이상적인 애가 아니면 견디질 못하는듯
    그러면서 폭군이나 후회남같은건 대박 흥하고
  • tory_17 2020.02.17 15:30
    @4 ㅁㅈ 현실 애들은 진심 단비에 가까움 빼애애액 하고 칭얼칭얼 하고 지랄맞음이 난리도 아니지만 그게 애인걸ㅋㅋㅋ 어른의 매너를 강요할 수 없는 건데 요즘 흐름이 너무 이상해
  • tory_8 2020.02.17 14:05
    한국의 육아물은 어린아이의 미성숙한 특징을 혐오하지만 어른으로 완성되지 못한 집단이 내면의 어린아이를 인정 받고 싶어하는 양가적 면모가 드러남
    디즈니가 어른은 모두 어린이였다면서 어른 내면의 동심을 이끌어내 회사를 키웠는데 디즈니의 비틀린 버젼이 일본만화와 한국웹툰 같음
  • tory_9 2020.02.17 14:07
    로판 육아물들 보면 사람들이 사회가 각박해져서 유아퇴행적인 정서가 생겨가지고 먹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 tory_10 2020.02.17 14: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17 18:23:21)
  • tory_12 2020.02.17 14:29
    맞아 요새 보면 대부분 예쁜딸이 멋지고 잘생겼지만 냉혹한아빠를 사랑꾼으로 만든다는게 대부분인데 ... 아니 독자들이 죄다 아빠사랑못받아서 안달난 줄 아는건가 싶은 생각드는 괴랄한 내용많아
  • W 2020.02.17 14:44

    그런 게 인기인 걸 보며 작가는 독자 니즈 정확히 파악한 거지. 아빠에 대한 대리만족보단 여자의 통제력에 대한 환상을 투영한 거 같음. 비정하고 강한 남자가 아무 힘이 없는 자기에게만은 교정된다. 그런 이야기는 원래 많았고 거기서 여성이 느끼는 성적 관계에 대한 부담을 뺀 게 혈연인 아버지와 딸 같음.

  • tory_13 2020.02.17 14:34
    아빠가 아빠 위치에서 사랑을 줘야지...요즘 육아물이라고 나오는 거 보면 죄다 아빠가 연인의 위치에 가 있음ㅋㅋㅋㅋㅋ징그러 진심
  • tory_14 2020.02.17 14: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27 13:37:13)
  • tory_16 2020.02.17 15:2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17 15:28:44)
  • tory_18 2020.02.17 16:40

    그래서 요즘로판 안본지 오래임 믿고거르잖아 

    애한테 환빙의된 미친년이 폭군애비와 악역 오빠와 무조건적인 남주들의 사랑을 받는다? ㅋㅋ작가수준 의심할가치도없지 독자들도 다하나같이 급식인건지 애정결핍인건지 

    침뱉고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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