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톨들아 나냔은 런던에서 대학 다니고 있구 지금 과제가 너무 하기 싫어서...^^ 런던 여행 오려는 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몇 가지 정보 풀어본다!!!
런던 다니다 보면 한국 여행자 분들 진짜 많이 만나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말 >>> 아휴 영국 음식 너무 비싸고 맛없어요ㅠㅠ
그럴때마다 나톨은 정말 마음이 찢어져...^^ 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비싼 건 맞지만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흑흑
그래서 어디어디 가셨냐고 물어보면 보통 1. 버거앤랍스터 (부동의 1위) 2. 플랫아이언 3. 난도스 4. 와사비... 조금 더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파이브가이즈 버거나 어니스트 버거 바이런버거 브랙퍼스트클럽 브런치... 이 정도?
하지만 현지 톨이 보기에 여긴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영국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하는 건 아닌...? 비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추천은 아닌...? 뭔가 여기만 가보고 영국 음식 맛 없다고 단정 내리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그런 곳들이야!! 특히 난도스랑 와사비는 그냥 저렴한 가격에 한 끼 때우기 좋은 (한국의 미소야 정도 느낌?) 그런 정도의 레스토랑.
그래서 나톨 기준 런던에서 좋았던 맛집 몇 개 추천해 주려고 해!!! 여행하는 톨들이 편하게 갈 수 있게 번화가 쪽만 추천할게
1. 디슘 Dishoom
현지인들한테 부동의 인기 1위라고 생각... 근데 한국에도 소문 많이 퍼져서 한국인 분들도 줄 많이 서더라!! 나톨은 친구들이랑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감. 분위기도 좋고 그에 비해 가격도 (영국 물가 고려하면...ㅎㅎ) 저렴. Lamb Chop 이 환상의 맛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 커리도 다 맛있고 난도 맛있고 그냥 다 맛있어... 근데 줄 엄청 서기 때문에 일정 빡빡한 톨들에게는 비추ㅠ 오픈 전에 가도 기본 30분은 서야 하고 저녁 피크 시간에 가면 3시간까지(ㄷㄷ) 기다림 오전 시간에 가면 바로 먹을 수 있긴 한데 셰프가 다른지 별로 맛이 없어 아 그리고 TMI지만 여기 사장님 한국분이시더라 그래서 영국에서 보기 드문 연중무휴 음식점이야 ㄹㅇ 백만장자 되셨을듯
2. Black Roe
파인다이닝과 캐쥬얼다이닝의 중간.. 일인당 25000~50000 정도의 예산이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런던 물가 고려하면 비싼 것이 아님 ㅠ 난도스가 1인당 15000) 드레스코드 좀 보는 것 같아 나톨 요가하고 바로 갔더니 지배인이 계속 아래위로 훑어봄 ㅠ 여기 랍스터 맥앤치즈 라는 메뉴가 있는데 나 ㄹㅇ 한 입 먹고 소리질렀어 너무 맛있어서... 랍스터 한 마리 껍질을 반 갈라서 통째로 주는데 그 안에 랍스터 살이랑 맥앤치즈가 들어있어... 진짜 태어나서 첨 먹어보는 존맛이었음 글고 여기 Poke 도 짱 맛있어! 저번에 백종원 골목식당 보는데 포케 나오길래 괜히 반가웠다
3. 오토렝기 Ottolenghi
여기 진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가줘 노팅힐 촬영지 보러 포르토벨로 마켓 다들 가잖아????? 거기에 있어 제발 제발 제발 가주라... 인생 브런치 먹을 수 있음 여기도 현지인 핫플이라 진짜 힙한 사람들 많이 오고 동네 자체가 부촌이라 다들 부내 쩔ㅠ 여기 살면서 매일 오토렝기에 브런치 먹으러 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음... 매일매일 샐러드랑 메인 메뉴 바뀌는 거 같은데 거기서 몇개 선택해서 먹으면 대 엄청 건강한 맛!!
4. 수다타이 SUDA Thai
3층짜리 엄청 fancy 한 건물인데 생각보다 가격 그렇게 비싸지 않음 한국에서 태국 요리 먹는 가격이랑 비슷해!! 여기서 인생 팟타이 만났어 진짜 존맛... 비프판낭커리 도 맛있고 무슨 에그라이스?? 같은 일식과 태국음식을 혼합한 거 같은 메뉴도 있는데 그것도 존맛 ㅎㅎㅎ 딱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태국 요리였음
5. 파델라 Padella
나는 아직도 이걸 뭐라고 읽어야 될 지 모르겠어 뭔가 스페인 식으로 빠데야 라고 읽어야 할 것 같은 가게 이름인데 영국 친구들이 다 퐈델~라 하길래 나도 걍... 여기 버로우마켓 초입에 있는 곳인데 웨이팅 장난 아님 ㅠ 근데 진짜 존맛이야 10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생면파스타!!!!!1 를 먹을 수 있음 솔직히 이거 그대로 도산공원 오면 한 그릇에 3만원은 거뜬히 넘길 거라고 생각... 꼭 가봐 진짜 감동적인 파스타야
6. 카라반 뱅크사이드 Caravan Bankside
브런치 먹을거면 여기 왕추천... 분위기도 힙하고 ㅋㅋㅋㅋㅋ 접근성은 좀 떨어지지만 ㅠ (런던아이/런던브릿지 쪽이긴 해) 진짜 개ㅐㅐㅐㅐ 존맛존맛 할라피뇨콘브레드 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그 다음부터 일요일은 무조건 여기로 브런치 먹으러 가 ㅠㅠㅠㅠㅠㅠㅠ 메뉴도 다양하고 한국 사람 입맛에 딱 맞게 적당히 매콤한 메뉴들도 많음. 양도 많아...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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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맛집이랑 카페 진짜 진짜 많은데 혹시 궁금한 톨들은...^^ 대강 가려는 지역이나 명소 (ex. 뫄뫄 공연장에서 공연 보고 뭐 먹을까) 물어보면 그쪽에서 추천해줄게...^^ (진짜 과제가 하기 싫음
그리고 이건 또 하나 팁!!! 옛날에 써 놨던 거 긁어옴
간단하고 (비교적) 싸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리뷰야
- Pret-a-Manger :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샌드위치, 샐러드, 커피 테이크아웃 전문점! 샌드위치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으며, 가격도 적당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곳이다. 바게트샌드위치 추천함... 치킨시저베이컨 꿀맛
- Wasabi : 연어 초밥, 캘리포니아 롤 도시락 등을 파는데 영국 물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맛도 괜찮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Chilly 가 붙은 덮밥메뉴인데, 치킨 덮밥은 양념치킨+깐풍기 맛이고 돼지고기 덮밥은 김치제육덮밥 맛에 한국식 쌀밥과 가장 가까운 밥을 먹을 수 있다. (비슷한 느낌으로 Itsu 라는 곳도 있음! 여긴 가격이 아주 약간 더 비싼 대신에 회의 질이 더 좋다)
- Kimchee : 한국 음식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판매한다. 양념치킨, 김밥, 김치, 불고기, 치킨가스 등을 팔고 맛도 꽤 괜찮다. 하지만 가격은 물론 영국패치... 도시락 외에도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순두부찌개, 돌솥비빔밥 등이 괜찮은 편이다. 한국의 비비고 느낌!
- Greggs, Soho Coffee, Nero Coffee 등 기타 카페에서도 꽤 괜찮은 샌드위치를 판다. 사실 영국 카페 샌드위치는 어디서 먹어도 꽤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벅 푸드를 잘 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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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혹시 마트에서 장 보고 싶은 톨들을 위해... 영국은 마트가 여러 개 있는데 얘네들이 아직 보이지 않는 신분의 벽에 따라 활동하는 만큼...^^ 마트도 가격에 따라 급(!!)이 나뉨. 어이가 없어 정말 ㅠ
암튼 마트는 가격 싼 순 ~ 비싼 순으로
Poundland / Iceland 등 <<<<<< Tesco =< Sainsbury < M&S Food (막스앤스펜서) << Waitrose 고
파운드랜드나 아이스랜드는 진짜 비추야 매장에 쥐 많고 손님들이 성희롱하고 (심지어 점원도ㅎㅎ) 식료품 사면 식중독걸릴 확률 높음 ㅠ 그리고 워킹클래스를 포함한... 학생 등등 많은 사람들이 테스코, 세인즈버리에서 장을 보는데 세인즈버리가 아주 약간 더 질이 좋기 때문에 나는 공산품은 테스코에서 사고 야채같은 건 세인즈버리에섴ㅋㅋㅋㅋ
근데 보통 나는 막스앤스펜서를 제일 많이 이용함!!!!!!!!!!!! 여기 샌드위치 진짜 진짜 맛있고 microwave food 도 다 잘 나오고 과일 야채 고기 다 맛있고... 특히 요거트랑 스무디류가 최고야 앰엔에스 때문에 영국을 떠날 수가 없어...^^ 글고 웨이트로즈는 진짜 비쌈 똑같은 공산품도 더 비싸게 파는 거 같애 근데 그만큼 이용하는 손님들이 다 고급지고 심지어 점원들도 Posh 악센트 (귀족발음) 쓴다... 여긴 우리 집이랑 멀어서 잘 안가는데 가끔 와인이나 치즈 같은 거 사고 싶을 때 자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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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쓰다 보니 왕 스압이 되어 버렸지만 런던에 오는 토리들이 잘 먹고!!! 다녔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써 봤어. 토리들이 원한다면 디저트/카페 편도 한 번 써 볼게!! 아니면 런던 뮤지컬 정보글?!?! 다들 런던 많이 놀러와ㅠㅠㅠㅠㅠㅠ 그럼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