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 이건 문학 작품만 놓고 봤을 때 얘기야!


나톨은 어렸을 때부터 하루에 열 권 넘게 미친듯이 읽는 다독왕이었거든. (지금은 아님 작년에 책 1권 읽음 또르르...)


그런데 어렸을 때도 이상하게 한남 작가들이 쓴 책은 이해가 안 되고 좀 불쾌했거든.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한남 작가들의 종특인 그 빻빻빻 지저분한 자아도취가 책 전반에 깔려있는 게 불편했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가엾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는데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고


근데 그걸 독자들한테 으스대면서 가르치려들어. 하... 내가 이 무식한 독자들에게 나의 잘남(잘나지도 않았음 존나 못남)을 존나 세심하게 가르쳐야겠군... 크 나의 감성 오져따리 오져따하면서 여혐으로 버무리된 난해한 비유와 묘사를 남발함. 독자들이 ?? 이게 뭔 소리요 하면 니들이 무지몽매해서 그렇다며 독자들 탓 함ㅋㅋㅋ 그리고 톨들은 알지 아무리 난해한 개념을 다루고 있더라도 정말 잘 쓴 글은 독자들이 읽기 쉽다는 거.


이제 빨간약 먹어서 눈이 뜨이기 시작하니까 내가 불편하고 이상하다고 여겼던 그 찝찝함들이 명확하게 개념화 되더라.


그래서인지 난 여성 작가들의 글을 훨씬 더 좋아했어. 여성 작가들의 글은 섬세하면서도 우직한 힘이 있고 통찰력이 있어. 세계관이 넓고 폭이 깊어서 읽는 재미가 있음!


반면 한남 작가들은 군내가 나. 꼬리꼬리하고 구질구질한 아집으로 똘똘 뭉쳐서 방바닥에서 푹 삭아버린 느낌... Ewww... 다 읽고나면 찝찝하고 시간 낭비 종이 낭비한 느낌이 들어.

  • tory_67 2019.01.09 23:34
    이 글 다받음...
  • tory_68 2019.01.09 23:38
    난 내가 문화사대주의자라서 한국문학을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작가가 여성을 보는 시각이 불편했던 거였어 요즘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데 서양남이 쓴 것도 별로고 여자작가책만 골라서 읽게 되네 추리소설조차도 공감이 가고 재미가 있는 건 여자작가였어
  • tory_40 2019.01.10 02:06
    이거 동감. 양남 추리소설도 같잖고 구질한거 심함. 하드보일드 등등으로 포장하는데 심리묘사 일도 할 줄 모르는 배나오고 퇴물된 서양남주에 여자만 죽어라 죽여대는 남자추리 스릴러 작가들 존싫. 나도 여자 작가 추리소설들 좋아함
  • tory_69 2019.01.09 23:39
    한국문학 학교에서 비판없이 배우는거 바꼈으면 좋겠다. 무의식적으로 저런 가치관에 오염될거같음.
  • tory_72 2019.01.10 00:08

    어릴때 책 겁내 많이 봤는데 한국 문학이 영 안 읽힌 이유가 있었다

  • tory_74 2019.01.10 00:26
    나도나도 교과서에 이청준 눈길 / 무진기행 / 이런거 다 싫었음 내용 징짜...
  • tory_75 2019.01.10 00:31
    김첨지 처음부터 극혐이었는데 ㅠㅠ 츤데레니 어느순간 김첨지의 나라라느니 하면 소름ㄲ침 ㅠㅠ
  • tory_76 2019.01.10 00: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4:15:51)
  • tory_130 2019.02.06 13:54
    혹시 한국문학 여성작가 책 중에 좋았던 거 추천해줄 수 있을까?
  • tory_78 2019.01.10 01:01
    와 내가 요새 주구장창 판로만 읽던 이유가 여깄었구나 ㅠㅠ내 기준 한국문학 =교과서로 인한 한남문학이였음 그래서 인스턴트 인스턴트 한가지만 존나 가려서 판로를 읽었지.......이거 읽다보니까(여기도 여혐있어서 아닌거 골라봄...극마이너 성향됨 ㅠㅠ) 여자주인공이 기본이고 남자주인공이 주인공이면 어색해.이런 꿀잼을 남자들만 알았단게 존나 빡쳤었는데 요새 여자문학 작가님들 책은 한남문학이라 다른가보구나 ㅠㅠㅠㅠㅠㅠㅠ내일부터 여자작가님 책만 골라읽어야지...
  • tory_79 2019.01.10 01:02
    나 고3 맡는 국어교사톨인데 한남문학 문학교과서에 너무 많고 수능때문에 다 가르쳐야해서 너무 괴로워ㅠㅠ 진짜 뻑하면 아내 때리고 매춘시키고 아내 죽이고 나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다 !!!!내가 젤 잘났고 이 시대가 날 안알아줘서 젤불쌍하다!!! 이런 플로우라서 시대적배경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환멸임ㅠㅠ +맨날 정절지킨다고 자결하는 고전도 넘 많아서 힘듦
    아근데 편견 가질까봐 참고로 좋은작품도 많아 톨들아 나도 고3아닐때는 즐겁게 수업함
  • tory_82 2019.01.10 01:35
    내가 좋아하는 성석제 작가님빼고는 다구질구질해서 안읽었음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잖아ㅠㅠ
  • tory_83 2019.01.10 01: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22:25:59)
  • tory_85 2019.01.10 01:49
    와...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나 한남문학 감성 이해 못한다고 공부할때 외국인이냐고 엄청 혼났는데..... 와.... 열받네....
  • tory_86 2019.01.10 01:54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도서관에서 이상 전집을 꺼내들던 나를 말리고 싶다
    친구가 이상 너무 좋아하고 선생님도 난해하지만 시험에 나올 작품이라며 추천받아 집어들었는데
    한남 특유의 무능함을 자기연민으로 포장한 역겨운 감성+여혐에 가슴이 썩어버렸잖아
    근대문학이란 다 이런건가..? 아닐거야.. 멍한 기분으로 다른 책 읽었는데 왜 자꾸 여자를... ...... 역겨워서 못 읽겠더라 그 후로 순문쪽은 쳐다도 안본거 같아
    그나마 도서관에서 읽었던 책 중 병신과 머저리는 마지막 장면이 강렬했던거 같다
  • tory_87 2019.01.10 02:23
    와 진짜 너무너무너무 공감...... 나 초딩때 이상 전집이랑 한국문학 시리즈로 된거 선물받아서 읽었는데 뇌가 더럽혀진 느낌이었어... 왜 이런거 읽어야되는지 이해도 안되고... 남편놈들은 맨날 쳐놀면서 우울해하고 아내들은 다 하나같이 남편놈 뒷바라지한다고 묵묵히 일하거나 아파서 누워있거나.... 그래서 내가 직접 책 고를땐 외국 고전이나 비문학류 책만 골라서 읽었음....
  • tory_88 2019.01.10 02:47

    ㅇㅇ....시대가 변하니 근대문학도 재평가 받아야하는데 ㅠㅠ 최근에 책 읽은거 보면 다 여성작가야. 의도해서 여성작가 책만 읽은것도 아니고 내용이 이상하다 싶음 읽다 마는데 그게 대부분 남자작가였던거.. 고생하고 희생하는 여자는 너무나 당연한 전제로 깔리는거 너무 보기싫어...

  • tory_90 2019.01.10 07:19
    중딩 시절 이상 날개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이상한 감정이란... 문단에서는 요절한 천재라고 평하는 사람의 자전적 소설인데 내 눈엔 그냥 자아도취에 바쪄서 여자 착취해먹는 버러지 같기만 하더라고. 나도 한남문학이 대세인 한국문학 작품 읽기 싫은 마음 때문에 내가 문화사대주의자인가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한국 여성작가들 책 읽어보고 눈이 뜨이는 기분이었어.
  • tory_74 2019.01.10 14:37

    레알.. 

  • tory_126 2019.01.13 04:53

    와 나랑 똑같이 생각해서 소름..ㅋㅋ첨 읽었을때 너무 기분이 이상했음

  • tory_91 2019.01.10 08:43

    남자작가가 쓰는 소설은 감정선 못 따라가겠고 내용, 표현 불쾌할 때 너무 많음

  • tory_92 2019.01.10 09:41
    나는 책 많이 안읽었는데 그 술권하는사회였나 거기서도 주인공이 아내 개무시한게 당시에 기분나빠서기억에 남음
  • tory_93 2019.01.10 09:49
    초딩때 구몬으로 운수좋은 날 읽으면서도 ㅅㅂ 새끼가 염병천병하네 있을때나 잘해 라고 생각했는데 난 내가 염세적이고 감성이 메마른줄알았어
  • tory_95 2019.01.10 10:30

    ㅋㅋㅋ헐 나도 ㅋㅋㅋ 

  • tory_97 2019.01.10 11:44

    ㅋㅋㅋㅋㅋㅋㅋ그니까 

  • tory_104 2019.01.10 14:50
    나돜ㅋㅋㅋㅋ염병하네 미친놈 있을때 잘할것이지 지랄
  • tory_59 2019.01.10 15:56

    나도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내한테 잘해주지 못할망정 지 스스로를 제일 연민하는 한남 꼬라지

  • tory_106 2019.01.10 18:54
    나도 ,,독자로서 안봣을텐데 시험문제풀려면 봐야되서,,, 학대아니냐ㅜㅜ
  • tory_109 2019.01.10 20:10
    염병 맞지ㅋㅋㅋ있을 때 잘했어야지 후회하는 척 하고 난리야
  • tory_96 2019.01.10 11:35

    태백산맥 정말 끔찍해 도저히 안넘어가서 왜그런가 했어 토지는 다섯번 완독한 나톨인데 남자작가 장편소설은 도저히 못읽어주겠더라ㅠㅜ

  • tory_113 2019.01.11 01:03
    이거 생각하면서 내려옴... 남자들 성적 농담, 강간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이걸 중학생때 필독도서라고 해서 읽다가 놓음
    거기 나오는 여자들 삶에 감정이입될 수밖에 없는데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까지 전이됨
  • tory_127 2019.01.13 14:13
    나는 태백산맥말고 고등학교 때 신문광고 보고한강부터2권인가 3권 읽다가 하차.자세한 건 기억안나는데 아낙이ㄱㄱ당하는데 시어머니가 이 여자가 남자 잡아먹을 요물이라고 경멸해서 ㅅㅅ할 때 남편이랑 할 때도 남편의 성기를 꽉조이지 않았다 이런식의 회상이였어.지금 생각해보니 여혐의 끝판왕 같아.
  • tory_98 2019.01.10 12:15
    맞아 중고등학생이 읽어야할 현대 단편소설 모음책들 있는데 무녀도인가.... 거기있는소설들 대부분이 그럼ㅋㅋㅋㅋㅋㅋ
  • tory_99 2019.01.10 12: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4/12 17:24:14)
  • tory_100 2019.01.10 13: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3/05 20:47:31)
  • tory_101 2019.01.10 14:07

    아 진짜 나만그런게 아니였구나... 

  • tory_102 2019.01.10 14: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1/27 00:51:52)
  • tory_103 2019.01.10 14: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19 17:51:15)
  • tory_74 2019.01.10 14:46

    이 글 너무 공감가서 자꾸 댓글 달게 된다. 진짜 ㅋㅋㅋ 그래서 한국문학 열심히 읽는 자칭 문학소년 싫어하는 이유가 이런거야. ㅡㅡ  

  • tory_108 2019.01.10 20:02

    22 나도 그래서 문학 존나 좋아하지만 문학 좋아하는 남자는 이상하게 싫어 ㅅㅂㅋㅋㅋ

  • tory_105 2019.01.10 15:54

    추천머겅 ㅎㅎ 내 감상이랑 똑같잖아 ㅋㅋ ㅋ나도 내가 냉소적인 사람인줄 암... 그게 아니라 같잖은 거보고 짜게 식은 거였는데...

  • tory_107 2019.01.10 19:0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3 21:16:01)
  • tory_108 2019.01.10 20:02

    걍 난 재미없는 소설<존나 싫어하는데 중고딩 때 교과서에 실린 늙은 남자들이 쓴 소설 보면 높은 확률로 재미없는 소설들이었음 그래서 싫었음

  • tory_110 2019.01.10 21:24
    초1때 선생이 애들 책 읽기 시키니까 한마디를 못읽던데 나 혼자 읽었을만큼 다독에 시까지 즐겨쓸 정도였어 받쓰도 혼자 점수 차이나게 1등하고 그랬음 소설로 된 동화책 위인전 세계위인전 이런거 다 시시해져서 일반소설로 옮겨가야하던 초3때 일반소설들 읽고 충격 받아서 때려쳤어 그래서 지금 내 글쓰기 수준이 초3때 수준이고 어휘도 초3때 수준임(대학교 가니까 어휘력만 수준이 맞거나 좀 배워야겠다고 느낌 글쓰기는 여전히 형편없음) (쓸모없어보이는 이 애잔...한 내 자랑은, 혹시나 이댓 보는 사람중에 내가 글을 못쓴다고 내의견 전체를 부정할 사람 있을까봐 우려해서 썼어)
    암튼 10세 어린이가 책읽기를 때려친 이유가 15금 19금 딱지가 없는 일반 문학작품을 읽는데 쓸모없는 성적 묘사가 꼭 나와서였어 아무리 봐도 글전체 내용에 좆도 필요없는 더러운 내용이야 삭제해도 글 흐름에 아무 문제없는 묘사가 소설책 수십권을 뒤져도 다 있어 그래서 때려쳤어<br />
    근데 중딩되니까 공부해야 될것 같아서 다시 소설책 읽으려고 또 뒤져도 책이 다 그따위임 사람들이 말하는 상업소설 한두권을 제하면 다 그딴식이더라 그래도 다들 읽으니까 아무에게 말못하고... 성인돼서 사람들한테 그런거 없는 소설 없냐니까, 없다고. 내가 까다롭다.고 읽지말라던가? 그런 소리만 들었음
    근데 페미니즘이 퍼지고 이제야 이런 소리하면 소수나마 알아들음 ㅅㅂ 이때까지 역겨워서 토나온게 여혐이라니^^.. 덕분에 난 책 안읽어서 글 좆도 못씀 종종 무례한 애들이 정신과적 병이 있단 소리까지 하는 글쓰기 수준을 갖게됐음 ㅅㅂ<br />
    그러니까 내가 하고픈말은 아동은 보호해야 되는거 아님? 19세 미만 관람불가 붙이면 뭐해ㅋ 수능봐야해서, 언어능력을 키워야해서, 읽어야하는책들이 다 더러운 글인데.
    내가 엄마한테 이 얘기하니까 옛날엔 여자한테 배움의 기회가 잘없다보니 글쓰는 사람들 대부분이 남자라 그런가보다고 함 근데 ㄹㅇ 인거 같음 다 필수소설이니 상받은 작품 거진 남자임 한국작가만? 놉 당연히 이런 더러운 여혐맥락은 외국도 똑같아 한국만 그렇다 생각하면 여혐사상에 물들어있을 가능성 농후... 뜬금없는 선정성과
    폭력성이 같은데 국적이 바뀌면 달라지나 당장 세계 뉴스나 다큐만 챙겨봐도 앎
    아무튼간에 소설책을 어른보다 애들이 공부해야돼서 많이 보는데 좆이 뇌에 있는놈들껄 보라니 10세짜리가 문학을 보겠음? 여타 여성혐오는 둘째치더라도, 법적으로 드라마 영화에서 미성년자 선정성 폭력성을 막는판에, 미성년자가 실질적으로 제일 많이 봐야하는 소설책엔 문제없이 그런것따위가 통용되고 있는건 문제가 없는거야?<br /><br />
    ps. 내가 A를 말하다가 끊지 못하고 B로 넘어갔다가 다시 A로 돌아와서 얘기하는 습성이 있어(의식의 흐름대로 말함)<br />
    그러니까 한마디로 난... 글 맺고 끊기를 못해 끊는걸 엔터키 치는걸로 대신했는데 내 댓글 읽은 토리들이 알아들었으려나...<br />
    (+) 푸념. 그들로 인해 내 잃어버린 글쓰기 능력은 누가 되찾아주냐... 어렸을때 본 소설속 내용들은 엄빠 떡치는거 목격한 수준이였다고. 아직도 혐오스러워. 애기가 멘탈이 성인같을거라 생각하나ㅗ
  • tory_110 2019.01.10 21:56
    누구를 위한 청소년 보호법인지 미성년자 관람불가인지 모르겠어
    합법적으로 더러운 소설들이 청소년들에게 널리 읽히고있잖아
    아동을 위한 동화에는 일부러 잔혹동화 내용까지 검열해서 내용바꿔내는 마당에... 아동이 아니면 미성년자가 아니야? 좆나 의문이다
  • tory_111 2019.01.10 21:50
    수능이랑 논술보려고 식민시대 소설들을 열심히 읽었던 때가 있는데 고교 졸업 후 판타지에 빠지기 전까진 한국작가 소설 한 번도 안 봤어. ㅠㅠ 동백꽃 읽으려고 단편집읽었는데 첫 단편에서 아내 성매매시켜서 멘붕일으키더라고ㅠㅠ 현대문학도 보려다 첫 판부터 구질구질해서(시대탓+엄마탓+여자탓+매춘의 콜라보가 노란장판에서 어우러지는 소설이었음) 접고 다시는 안 봄. 이와 동시에 죽은시인의 사회나 베르베르 마이클클라이튼이나 딘R쿤츠, 스티븐 킹 같은 외국소설보니까 완전 신세계라 돌아갈 필요성도 못느꼈고. 나중에 김훈 칼의 노래가 유명해서 혹시나 해서 봤지만(그나마 소설 동의보감이나 손자병법은 괜찮아서 역사소설이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도) 여기서도 젓국냄새에 이순신장군님에 대한 이미지만 무너지고 끝났어. ㅠㅠ(차라리 그냥 난중일기를 읽을 걸) 결론적으로 요즘도 한국작가(특히 남자) 소설은 판타지만 봐. 그것도 드물게.
  • tory_112 2019.01.11 00:20
    아..나도 ㅠㅠ 중딩때부터 독후감 마구마구 쓰게 하니까 그런 예의 한남문학들도 참 많이 읽었는데 읽는 내내 아니 이게 뭐지? 이런 찌질한 글을 왜 꼭 읽으란 거지..? 하고 갸우뚱함. 그런 거 보면 99.5퍼센트 죄다 남작가글임...
  • tory_114 2019.01.11 01:13

    자칭 타칭 책벌레라 가리는 거 없이 읽어치우는 편이었는데도 김동인 현진건 그런거 다 읽고 그냥 딱 하나 느낀게.. 너무나 구질구질한거야!!! 자기연민은 넘쳐 흐르고.. 우리 부모님은 잘 모르니 그냥 애가 책보는구나 하고 그냥 넘어갔지만 독서 지도, 혹은 책 읽고 어떤 점을 느꼈나 그렇게 대화하는거 엄청나게 중요한데 생각해보면 아쉽다. 그래도 박완서나, 박경리 최명희 그런 분들 소설은 문장도 그렇고 내용도 선정성이 적고 좋더라. 장편은 다 그런건줄 알고 태백산맥 아리랑 그런거 읽었다가 내상도 입었지만...

  • tory_115 2019.01.11 02:04

    이건 레알임ㅋㅋㅋ 나도 진짜 책 많이 읽었는데, 어릴적에 한국문학은 진~~~짜 특히 근대문학일수록 읽기 싫어했고 정 안가서 선생님이 왜 한국꺼는 안좋아하냐고 물어볼 정도 였는데, 그때는 뭔가 흙냄새 난다고만 생각했어. 정확히는 찌질하고 우울하고 뭔가 감성이 말초신경.. 이런 느낌인데 차마 그렇게 표현할 생각도 못하고, 나도 다른 톨들처럼 내가 문화사대주의인건가보다 서양을 은연중에 올려치기 하나보다 했는뎈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시발 세계문학도 우울터지는거 투성이야. 그거 때문인게 아니었음ㅋㅋㅋ 레알 그냥 찌질하고 고추 못잃어서야!!! 남자 작가에 의한 남자 화자에 의한 자기 연민, 밑도 끝도 없는 분노, 생각은 많지만 인간다운 면^^을 보여주기 위한 성욕ㅋㅋㅋ 솔직히 남성 작가는 어느 누가 써도 고추에서 벗어나질 못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근현대 한국소설처럼 진짜 찌질하게 등장하지는 않는듯. 하 진짜.. 현실 고추는 존나 작으면서 상상속 고추만 존나 나대는 소설 쓰는거 쪽팔리지도 않나.

  • tory_116 2019.01.11 04: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0/28 03:07:47)
  • tory_118 2019.01.11 13:59

    와 진짜 나도 어렸을때 책 읽는거 엄청 좋아하고 외국소설에 푹 빠져서 밤새면서 읽을정도였는데 한국소설은 너무 안 읽히고 읽으면서 불쾌한감정이 계속 들어서 안 읽었거든 외국소설이 안 빻았다는건 아니고 뭔가 외국소설은 그냥 넘기고 읽을정도이면 한국소설은 속에남아서 점점 불쾌하고 이해안되는그런느낌????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왜 그랬는지 잘 알겠다 나도 한국소설 조금 읽은건 그나마 여성작가위주였던듯

  • tory_119 2019.01.11 14:09

    나도 그렇게 조용~히 외국소설로 넘어갔다. 입시용 빼고서는 한국 소설 안 읽은 듯. 근데 지금도 소설은 어지간하면 여자작가 것부터 찾아. 훨씬 공감되고 재미 있어.

  • tory_121 2019.01.11 23: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2/20 02:09:48)
  • tory_125 2019.01.12 13:49
    광장은 여혐소설이라는 얘기 많이 나왔어. 주인공이 여자 다루는 방식이나 그런게? 배운 여자는 혐오하고 여자를 성욕해소용 도구로 생각하지. 섹스를 안하면 사랑이 아니다 하면서, 자신을 받아주지 않으면 세속에 찌든 나쁜 여자인것처럼... 그리고 계속 여자를 짐승에 비유하고 여자는 짐승처럼 교미하고 임신하고 출산하다 죽잖아. 그리고 다시 짐승으로 환생해서
    주인공에게 위로를 주지.. 소모품에 인간취급도 못받음. 그냥 주인공이 겪는 번뇌와 갈등들을 위로하고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야.
  • tory_122 2019.01.12 02: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5 23:21:40)
  • tory_123 2019.01.12 09:09
    위에 댓글 쭉 보면서 생각했는데 나도 그런 작품 보면서 감상을 강요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운수 좋은 날 같은 작품은 특히 처음 읽었을 때도 진짜 이상했거든 아내가 죽어가는데 안 들어가고 그러는 것마저... 그런데 그걸 다른 사람들이나 학교에서는 '도시 하층민들의 슬픈 삶' 이런 것만으로 가르치고 그 속에서 더 소외된 여성의 모습은 외면했던 것 같음 ㅠㅠㅠ 사실 무진기행이나 김승옥 작가의 다른 작품들(생명연습, 염소는 힘이 세다 같은) 것도.... 묘사를 좋아했긴 하지만 다 외면당한 여성의 모습은 보지 않은 채 감수성의 혁명 이런 말만 들었던 것 같고..... 그렇다... 근데 그런 작품이 훌륭하고 한국 문학을 대표하고... 이런 말을 너무 어릴 때부터 들어왔고 그런 작품속에서 착취된 여성의 역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없으니까... 아무렇지 않게 너무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왔던 것 같아
  • tory_124 2019.01.12 10:02

    여자는 엄마 빼고 다 창녀고(그러면서 여자 등골 빼먹음) 자기 연민에 휩싸여서 징징거리는 거 꼴값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크고 다시 보니 더 어이없더라ㅋㅋㅋㅋㅋ 한남문학 속 여자는 여자가 아니라 그냥 속성이나 특징으로 존재하는 거 같음 희생(모성애) 창녀 성녀 갈등 강화시키는 용(주로 강간당하거나 죽음).. 

  • tory_128 2019.01.14 20:34

    내 경우엔 그 문제가 한남 종특이라기보다는 일남 하루키 키드의 종특이라고 생각함. 문제는 개나 소나 하루키 키드라는 거.

  • tory_129 2019.01.16 20:32

    나도 그래서 한국문학이 지금까지 세계적인 상을 못받은건 번역문제다! 한국어가 너무 아름다워서 번역이 잘 안된다! 가 세상에서 제일 웃겼음. 내가 바이링구얼이라서 더 그랬던것도 있고...ㅋㅋㅋ 상 왜못받았는지 너네만 몰라...한남빼고 단톡방있는데..... 어릴때부터 독서가 취미였는데 한남문학에 데이는게 2n년 반복되니까 한국소설! 하면 반감부터 생기고 읽기 싫어짐. 도서관가도 그쪽으론 발도 안떼고. 남성향 판타지 소설 내가 시간들여 읽을필요 없잖아?ㅋ 여성작가 소설 읽고 싶어도 한국(남자)사람이 쓴 문학에 대한 혐오가 너무 깊어져서 어디서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어... 솔직히 남자 만날때도 한국/일본소설 좋아한다하면 거름ㅋ 저런남자는 영화도 알탕영화 오지게 좋아할 확률 100%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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