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몸은 해외에 있어도 마음은 전라도에 남은 전라도의 딸인 나가 벼르고 벼르던 박막례 할머니 간장 비빔국수를 드디어 오늘 점심으로 해먹었다 아니것소? 완성된 국수 한 젓가락을 입에 넣은 순간... 이 맛은 시방!
워미
워味!
美味!!!
예상 불가능한 맛은 아니면서도 저 멀리에서 아련하게 올라오는 감칠맛 덕분에 끊임없이 국수가락을 흡입하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이것이오. 무치는 것은 뭐든 식초가 들어가야 맛있다는 막례 선상님의 말씀대로 식초의 새큼함이 신의 한 수요. 애엄마들에게 이거 애들 한 번 해주면 맨날 해달라해싸서 귀찮아징게 각오하라던 선상님의 자신감이 이해가 되는 맛이라 하것소. 선상님 맛표현 그대로 고숩고 살콤 달콤한 것이 앞으로 끼니 때마다 국수가 솔긋(?)할 것 같소.
난 막례 할머니 레시피 영상 댓글에 달린 아래 레시피를 따라했으니 토리들도 참고하씨요:
간장 3 + 참기름 3 + 설탕 3 + 물 2 + 식초 2 + 마늘 1
+
짭짤한 게 좋은 토리들을 위한 수정 비율:
간장 4 + 참기름 3 + 설탕 2 + 식초 2 + 물 1 + 마늘 1
비율이 중요한 것이제 계량을 뭣으로 하는가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서도, 난 집에 계량스푼이 있어서 작은술을 기준으로 하였응게 알아두소. 짠건 좋고 단건 별로라 간장은 좀 넉넉하게, 설탕은 좀 부족한듯이 계량했더니 딱 좋았씨야.
채소가 들어가서 손이 갈 것 같지만서도 우리 실용적인 막례 선상님 레시피답게 국수 삶는 물에 채소도 몽창 다 집어여불면 되야서 번거롭지 않응게 꼭 한 번들 해서 잡숴들 보소. 그럼 마지막으로 레시피 출처인 막례 선상님 영상 남기면서 난 이만 가보요!
https://youtu.be/bof84ayScP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