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없는 밥상의 기본은 고기자나...?
일단 갈빗살을 착착 구워서
찐 표고버섯이랑 같이 차려다가
맛있게 얌냠 먹어보아요.
저기 아보카도는 오래되어서 심 생긴 건데 그냥 갈아버려써...
레몬즙, 쯔유, 와사비 넣고 갈아서 먹으면 깔끔하니 구웃.
양송이가 싼 날은 양송이를 사다가 올리브유에 잘 볶아서는
생크림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스프를 만들어보아요.
파마산 치즈도 갈아넣고요.
짭짤하니 맛나다~
집에 덩어리 햄이 있어서 햄 살짝 구운 거랑 나물이랑도 먹어보고요.
(햄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많아서 남긴 게 함정 ㅠ)
당질제한 안 하는 할머니는 스프에다 밥 말아드심 ㅎㅎ
남은 햄은 싹둑 썰어서 케찹해서 먹고요.
달걀 후라이는 두 개!
표고버섯 한 번 사면 며칠을 먹는지 ㄷㄷ
가지는 잘라서 전자렌지 돌린 다음에 가볍게 무친 것!
한끼에 뚝딱.
그리고 커다란 갈치가 생겨서 갈치조림 하고요.
달지 않게 양념하고 감자 대신 무!
청경채, 숙주 볶음이랑 버섯도 좀 곁들여서 얌냠.
당질제한이라고 고기만 먹는 거 아니잖아요?
참가자미도 지글지글 굽고
고등어도 굽고.
붉은 도미 종류의 고기는 올리브유, 화이트와인 넣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바지락이랑 방울토마토 넣고 국물 자작하게 해먹었어.
사실 난 고기보다 생선파야(소근소근)
그리고 요즘 식생활에 맞춰 새로운 장비를 들였으니...
쨘- 애니쉬라는 전자레인지 용기인데 이게 키토 카페에서 핫하긴 하지만
사실 난 디토에서 대구토리가 여름에 조리용으로 추천해서 알게 되었다규.
안에 재료들을 넣고
실리콘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찜이 완성!
요걸로 채소찜 엄청 해먹었어~
재료만 손질해서 넣고 전자레인지 돌리면 되니까 엄청 간단!
나중에는 아예 베이컨도 소금도 다 생략하고 말린 멸치를 때려넣기도 했지 ㅎㅎ
멸치가 집에 엄청 많은데 밥을 안 먹으니 멸치볶음을 먹을 일이 없잖아?
그냥 멸치 이렇게 넣고 전자렌지 돌려버리면 적당히 짭짤하니 맛나! 멸치도 초크초크.
숙주랑 부추 깔고 위에 훈제오리 구워서 얹어서 띵- 돌려도 엄청 간단.
밥 대신 낫또와 맛있게 얌냠 ^0^
숙주랑 차돌박이 넣고 찜해다가 낫또랑 곁들여 먹고요.
미리 예열해놓고 쓰면 구이도 가능.
예열해다가 소시지랑 함박스테키랑 냉동채소 넣고 돌린 후 토치질 살짝 하면 정식 완성.
예열해서 연어도 요로코롬 구워서(물론 토치질 했음)
샐러드랑 쑥갓 무친 거랑 맛있게 얌냠 먹기도 하고.
고기도 가능하면 종류를 다양하게 먹으려고 하고 생선도 꼭 챙겨먹으려고 해.
시장에서 뜻밖에 떨이 가격에 게를 만났을 때는 고민없이 얌냠 게를 쪄먹고
대신 등딱지에 밥은 안 비벼먹었어.
미세먼지 클린한 날에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고등어를 지글지글.
고등어 너무 맛있지 않니?
사실 난 훈제연어 맛을 몰랐는데 요새는 맛있더라?
훈제연어 먹기 좋게 돌돌 말아놓고 케이퍼랑 홀스래디시 소스 곁들여서 얌냠.
귀찮을 때는 그냥 다 때려넣고 볶아버리고요.
시간 있을 때는 기름진 삼겹살 푹~ 야들야들하게 삶아다가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넣고 가쿠니도 만들어 먹고요.
소스에 적셔먹는 청경채도 굿.
천사채로 당면 만들어서 잡채도 해먹고요.
면 안 먹는 나에게 천사채 면은 한 줄기 희망이오.
고기에 천사채 잡채 먹으니 면 아쉬운 느낌이 전혀 없더라.
비빔면이나 볶음면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
당면은 무적이잖아?
코스트코 닭고기 사와서 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 쪽쪽 찢어서 샐러드랑 먹고.
적채에다 올리브오일, 플레인요거트, 호두 넣고 샐러드 만들어서 한동안 냉장고에 넣고 잘 먹었어.
식탁 위의 채소지분 업업.
그리고 요새는 좀 샐러드에 빠진 상태야.
양상추 사다가 파프리카나 오이나 당근 같은 채소 쪼금 더 넣고 치즈, 달걀 넣어서 먹으면 만복감도 있고 맛있어!
더블 샐러드! 노브랜드 족발이 당 함유가 적어서 사먹어봤는데 맛은 그냥 그렇더라고.
역시 족발은 갓 썬 게 맛난 것 같아.
국물이 그리울 땐 마라탕.
다만 면은 노노.
천사채 당면 예스.
비비고 설렁탕에 마라탕 소스 반만 풀면 딱 좋아.
특별한 거 없을 때는 두부 굽고 달걀후라이 해서 반찬이랑 먹고요.
정석은 역시 고기.
기름진 고기 노릇노릇 구워다 버섯도 같이 구워 먹고.
귀찮다 싶으면 다 때려넣고 샐러드.
드레싱은 올리브유+식초+간장+파 넣고 만들어놓은 게 있어서 그거 뿌려서 먹고 있어.
기본적으로 빵은 먹질 않는데 요새 좀 궁금한 게 있어서 햄버거를 해먹었어.
쨔잔-
요건 더블치즈 버거.
당질제한 하느라고 평소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있는데-
이건 정반대로 식물성으로 만든 비욘드 미트로 만든 햄버거야.
고기가 안 들어갔는데 고기 느낌이 나다니? 궁금해서 사다가 예외적으로 햄버거를 만들어서 먹어봤어.
(다행히 햄버거번이 생각보다 탄수화물은 많지 않더라고)
콩고기 같은 것에 비하면 정말 상당히 고기 같은 느낌...!
대체 고기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봐!
사태 푹- 삶아서 만든 사태 수육.
배추랑 부추를 듬뿍 익혀서 곁들였어.
전체적으로 고기고기생선생선하지?
고기/생선/달걀/콩 카테고리를 위주로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서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다보니까
대충 어느정도 패턴이 생긴 것 같아.
긍정적인 것은- 갓 만든 음식을 먹다보니까 전에는 냉장고에 대량의 재고반찬, 재고재료들이 가득차 있었는데 그게 좀 해소된다는 거.
냉장고 자리가 널널해져서 참 좋다 ㅠ
같이 식사하는 엄마도 약간의 밑반찬 강박증이 있었는데 요새는 짭짤한 밑반찬(+밥) 없이도 식사가 가능하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계신 것 같아 'ㅁ'
앵겔지수 어마어마하겠다ㅋㅋㅋ
근데 진짜 사진하나하나 때깔이 기가막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전골 진째 맛있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