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직이다 이사다 유난히 바빠서 아주 많이 해먹진 못했어.
그나마 찍어둔 것들 시간순대로 몇가지 올려봄
이사 오기 전에 냉동 닭가슴살이랑 식용유 처치할겸 만들어 본 가라아게.
처음 튀긴거라 좀 많이 튀겨졌는데 바삭하고 먹을만 했어
여름채소를 좋아해서 채소 듬뿍 넣은 파스타를 많이 해 먹었어.
홀토마토 썰어넣어서 그대로 토마토파스타로.
건더기는 베이컨, 마늘, 블랙올리브, 꽈리고추, 양파, 양배추 이렇게 넣었던 듯? 채소가 많아서 맛있었어.
이건 파르펠레 한줌 남은거 처리할겸 만든 파스타.
소시지도 탱글하고 애호박이 마늘&올리브오일이랑 잘 어울렸어
한분기에 한번 정도 꼭 크림파스타에 꽂히는 날이 오는듯.
마트에서 유통기한 임박상품으로 싸게 파는거 사다가 해먹는다...
양파를 잔뜩 썰어넣으면 죄책감이 반으로! (응?)
카레도 한번씩 해먹어야지. 난 주로 냉동 닭가슴살을 넣어.
사실 파스타~카레 만들어먹던 즈음엔 이래저래 회사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었어...
스트레스 받아서 재료 잔뜩 썰어야 하는 것들을 가끔 만들었지..
양파는 오래오래 볶고... 그래도 내가 회사에서 볶이는 것보단 덜 볶였을거야 그치 양파야..?
혼자 살아서 사실 매일 저녁해먹기는 어려우니까, 주로 찌개를 한냄비씩 끓여서 며칠 먹어.
된장찌개는 고춧가루 살짝 풀어야 색도 나고 맛있는거같아....안보이지만 버섯이 듬뿍 들어갔었음ㅎㅎ
역시 며칠 저녁거리 삼아 만든 토마토스튜.
카레랑 건더기 조합은 같은데 어쩐지 더 건강한 느낌이 나서 카레보다 자주 하게 돼.
보통 고추장을 마무리로 넣는데 이때는 그냥 페페론치노 조금 부숴넣었던 걸로 기억함.
식비도 아끼고 점심 스트레스(ㅂㅈ놈 ㅂㄷㅂㄷ)도 줄일겸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어.
전에 다른 회사들 다닐 때도 집에서 먹고 남은 걸로 줄곧 쌌어서 싸는 건 별로 힘들지 않아ㅎㅎ
하지만 가끔은 밑반찬을 몰아서 해야 하지.....
배추 데친거 물기 꼭 짜서 마늘,간장,파,들깨가루에 버무린 거랑, 꽈리고추 넣은 두부조림이랑, 제철 돌아온 무로 무생채.
요거트는 항상 안 떨어지게 만들어놓고 있어.
5년쯤 전에 자취 시작할때 엄마한테 받았던 종균이 아직도 대를 이어서 잘 살아있음.
올겨울 첫 딸기에 아몬드랑 말린 크랜베리 넣어서 촵촵.
주말의 맥주안주 겸 도시락 반찬용인 쏘야.
케찹 쏘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올리브오일+소금+허브(바질이나 오레가노, 혹은 둘다)+후추로 볶아.
가끔 굴소스 조금 두를 때도 있고.
이날 파프리카도 색색으로 넣고, 꽈리고추에 가지, 양파, 블랙올리브, 마늘 듬뿍 넣어서 색도 좋고 맛도 좋았어.
남친 리퀘스트로 비*고 만두로 끓인 만두전골.
새우만두 처음 샀었는데 고기가 더 나은것 같아.
만두 자체가 짭쪼름한데다 재료는 어차피 폰즈에 찍어먹으니까, 국믈간은 심심하게 하는 편이야.
바닥엔 양파 잔뜩 깔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안창살을 사다 구워먹었어. 구운 양파, 마늘, 대파, 꽈리고추 곁들이고.
엄마가 보내준 명이나물 아껴서 아껴서 먹고 있는데 꽤 오래 됐으니 이젠 팍팍 먹어야지.
오래전 선물로 받았던 알 굵은 허브솔트랑, 최근에 산 참소스 찍어서 흰밥에 먹었어.
반주는 코스트코에서 사온 디아블로 메를로. 레드와인 잘 안먹는데 메를로는 부드러워서 먹을만 해.
갠적으로 까쇼 별로 안좋아함...
이번주 도시락반찬으로 만든 무조림.
다시마육수 넉넉하게 우리고 두툼하게 썬 무를 중~약불에서 한시간 넘게 조렸어.
조림은 세월아 네월아 하고 만들어야 맛있는 듯.
양념은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매실절임 다진거(매실청 담그고 건진 매실을 엄마한테 부탁해서 받아놓음),
생강청, 미림, 국간장+양조간장 이렇게 넣고, 국물 자박하게 많이 졸아들었을 때 물엿 넣어서 마무리.
내년에도 열심히 해먹어야지.
굿밤 톨들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