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아이가 16개월이었는데
3월에 입소 예정이라 두 달 남기고 뭘 준비해야할지
고민했던게 생각나서 몇가지 써볼게!
어린이집마다 준비하는게
제각각이라서 참고만 해줘ㅎㅎ
1. 준비물 파우치
난 당연히 필요한줄 알고..
기저귀,여벌옷,약 등등 아기이름 자수박아서
세트로 구비했는데 무겁기만하고 전혀 필요없었어..ㅋㅋㅋ
조금 단단한 지퍼팩(이케아꺼)에 매직으로 이름써서
기저귀, 여벌옷 챙겨보내면 충분하더라.
특히 여벌옷은 국물쏟아서 젖어서 오는날에
방수파우치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고 ㅠㅠ
옷빨래도 힘든데 방수파우치도 제대로 안말라서 냄새나서 불편했어.
기저귀는 하루에 4장씩 가방에 넣어보내거나
일주일치 한번에 보내거나 하면 되는데
부피차지 때문에 매일보내는걸 더 선호하셔서
매일 가방에 기저귀4개 넣어보내고 있어.
2. 낮잠이불
아기가 딱딱한 곳에서는 못자는 편이라
낮잠이불을 얼마나 고민했는지..
푹신하게 해준다고 무거워지면 안되고,
사계절 다 써야하니 너무 두꺼워도 안되고
부피가 너무 커서도 불편하겠더라고.
그래서 압축솜에 매쉬로 받쳐주는걸로 샀어.
빨리 마르고, 솜 꺼지는 느낌이 덜해서 좋긴 한데
꾹꾹 눌러 접으니 손잡이 부분이 금방 헤지더라고ㅠㅠ
면이 부드러운거보다 좀 질긴걸로 사는게 좋은거같아.
빨대컵 대신 뚜껑달린 컵 갖다놓고 쓰는 원도 있던데
우리 원에서는 하루동안 먹을 물 빨대컵에 보내달래서
세균번식 덜한 스텐 빨대컵으로 보냈어.
처음에는 푸고껄로 보냈는데
무슨 부품이 그렇게 많은지
하루일과 마무리중에 빨대컵 씻는게 제일 싫더라.
그러다 우연히 편집숍 같은곳에서
포터리반 키즈 빨대컵을 샀는데
세척도 너무 간편하고 물도 쭉쭉나오니까
애가 물 먹는걸 더 편해하더라고!
12온스 정도에 물채워보내면 1/3남기고 다마시고 오는거같아.
4.양치컵
친구네 아기 다니는 원은
양치컵이 뚜껑이 있고 그안에
칫솔 치약 다 들어가는 타입으로 보내달라고 지정해줬다는데
우리원은 그런게 없고, 오히려
칫솔은 칫솔살균기를 입학선물로 주더라고.
그래서 스텐컵에 이름 각인시키는걸로 2개 주문해서
하나는 원에서, 하나는 집에서 쓰고 있어.
5.식사용품
식판이랑 수저는 세척업체 위탁 맡기는걸로 해서 편했고.
아침간식이 죽이라 죽통만 씻어주면 되는데
이것도 원에서 입학선물로 줬었어.
그리고 턱받이도 보내달래서 집에서 원래 쓰던걸로 보냈어.
(방수천 턱받이는 매일 씻어서 보내야하고,
단단한 턱받이는 일주일에 한번 집에가져옴)
그리고 다니다보니 젓가락쓰는 친구들이 늘어서
우리아기도 젓가락 쓰고싶어하는 타이밍이 왔는데
식판이 깊어서 길이가 많이 짧지 않은 아기젓가락 보내면 되더라!
6. 스티커
두달에 한번정도 생일파티하는데
그때마다 생일인 친구 선물을 보내더라고..!
3000~5000원 사이라 약국에서 파는 장난감이나
간단한 양말, 쿠팡으로 퍼즐.. 이런거 보내면되는데
포장지로 포장하고나서
ㅇㅇ이가 주는 선물이야.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이런 귀여운 스티커 하나 붙이니까 좋았어.
아이디어스 같은곳에서 미리 스티커 20장 정도 뽑아두면
1년은 든든하게 쓸수 있어. ㅋㅋㅋ
그리고 이왕이면 주문할때, 우리 애 생일에
돌릴 답례품에 붙일 스티커도 주문해놓으면 좋을듯!
또 여름에는 반바지입혀보내면
무릎보호대를 같이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고.
그럴때 의류스티커를 붙여보내면 좋아서.
의류스티커도 같이 구비해두는거 추천해.
7. 네뷸라이저
어린이집가면 아프다는말 예삿말이 아니라
진짜 호흡기 질환 달고 사니까 각오해야해..
특히 영유아는 네뷸라이저 치료 하는게 좋대서
감기,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이때 다 잘 썼어.
입원하게 되더라도 병원 네뷸라이저는 불편해서
요즘 제일 많이 쓰는 무선 소형 네뷸라이저 샀더니
벌써 뽕 뽑은거같아...^^
8. 실리콘약병
네뷸라이저처럼.. 아프면 필요한게 약통이라ㅠㅠ
이전에는 몇번 안아프니까 약국에서 주는 일회용 약통썼는데
어린이집 가고 자주 아프니까 약을 많이 먹게 되더라고.
실리콘 약병 15ml짜리 3개정도 사놓고 쓰니까
쓰레기도 훨씬 덜나오고 좋더라.
우선 생각나는 것들만 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3월에 첫 기관 가는 아기들, 보내는 엄마들
모두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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