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래부터는 서울-
1) 옥스
한남동에 위치한 옥스. 시켜본적은 없지만 스테이크를 같이 파는 아주 멋진곳이야.
위치는 조금 애매한데 한남동 타르틴베이커리 대각선쪽이야. 맨 첨에는 못찾아서 조금 헤맴..ㅠㅠ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중후한 맛이 있고, 바는 조금 작지만 테이블이 여러개 있어서 다같이 가기도 좋을 것 같아.
위스키 라인업이 꽤나 다양해. 싱글몰트 뿐만아니라 버번이나 라이도 신기한애들이 좀 있었고, 진 종류도 매우 다양했어.
특히 내가 되게 찾던 위스키가 있었는데 여기에 있는거보고 기겁하면서 시킴. 왜냐면 한국에 안들어오는줄 알았거든ㅋㅋㅋ
기본안주는 크래커정도였던거같고, 일단은 바텐더분들이 매우 유쾌하셔.
내가 갔었을때는 게스트 바텐더도 있었지만 그 분도 매우 나이스하고 (여자분인데 반하고옴) 전반적으로 재밌으나 딱 선을 지키는 느낌?
다양한 이벤트도 계속 하고있고. (기간 한정으로 할인해서 제공하는 칵테일, 위스키 해피아워) 그래서 그런가 가격대가 너무 높지는 않았어.
둘이 가서 해피아워 포함 한 6잔정도 마셨는데 9만원 나옴. 이 주위 시세(...)를 생각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가격이야.
2) 연남마실
저번에 글 쪘을때 다른 톨이 추천해줘서 갔던 연남마실!
이름 그대로 연남동에 있는데 산책길 끝~에서 끝~~까지 가느라 가는 내내 이게 맞나 고민하면서 감ㅋㅋㅋㅋ
꽤 일찍 오픈을 하더라고. 네시부터였던가.. 그래서 더 좋았어 역시 술은 밝을때부터 마셔야지(?)
바가 되게 작아. 대신 테이블 위주여서 테이블이 많았고,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거같았어 (이건 다른 리뷰 참고해줘. 나는 안해봐서..)
그래서 그런가 3-4명이 오는 손님들이 제일 많았음.
주말이라 그런가 바가 되게 바빴어. 메이킹을 한 분이서 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바에 앉으면 보는재미는 있었지만 그만큼 바텐더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좀 적었어. 그치만 틈틈이 괜찮은지 물어봐주시고 취향 물어봐주시고 그러셨어.. 스윗..ㅋㅋㅋ
시그니처 칵테일이 많았는데 되게 특이한애들이 많았어. 할라피뇨가 들어간다던가 커피맛이 난다던가..?
특색있는 칵테일을 좋아하면 좋아할 것 같아. 맛있기도 하고!
대신 오픈하신지 얼마 안된거로 알고있는데 그래서인가 내 기준 백 바는 쪼끔 아쉬웠고..
그치만 금방 라인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왜냐면 나랑 얘기하면서 본인도 좀 아쉬워하셨거든ㅋㅋㅋ 조만간 다시 가야겠네.
가격대는 딱 홍대~ 상수 다른 바 정도였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좋은 가격대!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만족만족
3) 주신당
신당역에 있어. 난 여기때문에 신당역이란 곳을 처음 가봤어..ㅋㅋㅋㅋ
혹시 장프리고 아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있는 캐주얼바인데 거기 2호점이야. 그래서 그런가 위치도, 입구도 이게 뭐야 싶어
인스타에서 보던 입구를 발견하면 의심하지 말고 시도해봐. 그게 문이야..ㅋㅋㅋㅋㅋ
12지신이라는 컨셉을 잡고 만든곳이라 시그니처칵테일이 12개임. 이 중 마셔본건 세 개인데 전반적으로 재밌는 느낌이야.
맛 뿐만아니라 표현을 위해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한게 보이더라고. 시그니처 시키고 설명을 듣는 재미도 있을거같아.
바가 되~게 어두운데, 그래서 술 사진이 개똥망으로 나오지만 인테리어는 끝장나게 예뻐. 딱 인스타감성.
장프리고랑 달리 바가 크고 길고 넓어서, 혼자가도 좋아. 물론 테이블도 여러개고 나름 2층도 있어서 단체로 가기도 좋고.
다만 지금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정말.... 술이없어ㅋㅋㅋㅋ 아직 위스키나 데킬라나 딱 필수적인 애들만 있더라고.
이건 매니저님과 얘기를 좀 나눠봤는데 차차 늘린다고는 하시더라.
가격대는 장프리고랑 비슷해. 위에 있는 연남마실정도? 잔 당 가격대가 적당해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아.
아! 그리고 요리를 같이 파는데.. 대존맛 알감자 타파스 꼭 먹어줘
4)책 바
홍대에 있어! 홍대 사러가쇼핑몰쪽인데.. 골목 안쪽의 건물 안쪽에 있어서 숨겨진 느낌이야.
여긴 아마 유명할건데, 책 읽으면서 조용하게 술 마실 수 있는곳으로~ 나도 몇번 소개글을 보고 한 번 가봐야지 했던곳이거든.
아무래도 책을 같이 취급하는곳이다보니, 혼자 와서 장소를 즐기는 사람이 훨씬 많았어.
사실, 세~네명의 단체손님들을 받지는 않고 계신것같아. 1인테이블 혹은 바, 커봤자 2인테이블이라 그럴 장소도 없고..
어두운편이지만 개인 독서등같은걸 주셔서 책 읽는건 무리가 없었고.. 책도 많았지만 술 위주로 설명할께
메뉴판을 주시는데 거기에는 여러 책에 나온 칵테일도 있고, 사장님이 책을 생각하며 만든 칵테일도 있고 했어. 딱 책덕들을 위한 느낌ㅋㅋ
난 위스키를 고르느라 여쭤봤더니 직접 보고 고르라고 안쪽을 안내해주셔서 바틀 라인업을 쫙 봤는데 생각보다 술이 너무 많은거야!
솔직히 술보다 책이 위주인곳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술이 위주인 느낌..
조용한 곳이라 사장님과 대화는 못나누지만 술도 책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공간이 되게 소중할 것 같아.
가격대는 무난했던 기억! 2~4번 애들이 다 가격대가 비슷해. 사실 비싼데를 아니까 자꾸 만원 중후반대 애들은 싼거같고 막 그래..ㅋㅋ..
아, 책은 가져가는걸 추천해.
물론 비치된 책들도 있고 거기서 사서 읽어도 되긴 하는데, 나는 술을 마실때는 익숙한 책 읽는걸 좋아해서 그런가 막 집중 안되고 그러더라고..
내 취향과 딱 맞는 책 찾기도 어렵고.
5) 쇼콜라디제이
경복궁역에 있어. 물론 여긴 바가 아니야 정확히는 초콜렛 전문점
술과 함께하는 디저트? 라는 느낌으로 술이 들어간 초콜렛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야.
지금은 봉봉(초코 쉘 안에 술이 들어가있음)이랑 파베초콜렛(생초콜렛 안에 술이 들어가있음)을 위주로 하고계시고,
테이스팅코스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계셔.
초콜렛은 안에 들어가는 술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고, 테이스팅코스는 3.4였어 (인스타 공지에서 확인 가능하니까 그냥 적을께)
봉봉이나 파베는 예약 후 픽업가면 되고, 당일날 전화문의도 가능!
테이스팅코스의 경우는 3-4가지의 대표 디저트를 소개하면서 코스로 제공해주시는건데
술 라인업이나 디저트의 세부 디테일이 그때마다 다르기떄문에 인스타 혹은 트위터, 페북 보는걸 추천..
나는 너무 기다렸던곳이라 (휴식기가 4개월정도 있었어 ㅠ) 라인업도 안보고 그냥 예약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어 ㅋㅋ
그날그날 술 종류에 따라 시향하고, 본인이 원하는거 선택해서 맛보는데 이 모든게 술잘알 사장님 설명을 들으면서 이루어지니까
심리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만족스러웠음!
난 내가 핫초코를 안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맛있는 핫초코를 못먹어봐서 그런거였어..ㅋㅋㅋㅋ
한시간정도 이루어지는 거라 끝나고 근처 바 가도 좋을거같아. 나는 그 근처를 다 돌았으나 다들 사람이 많아서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넘어갔어
6) 라이온스덴
상수역 근처. 지나가면서도 가볼 생각은 안했는데 친구 추천으로 방문했어.
청담에 지점이 하나 더 있다고는 하는데 가본적은 없고.. 근데, 여기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분위기 되게 묵직하고 중후하더라.. 어둡고 길들여진 나무테이블에 무거운 쇼파의자 (물론 빼주심), 완전 클래식한 분위기야
앉자마자 물수건 주셔서 좋았고ㅋㅋ 메뉴판이 있어서 좋았고, 위스키를 온스랑 샷으로 나눠서 팔아서 더 좋았음.
나쁜뜻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올드한 느낌이야.
바에 익숙한 사람들 아니라면 굳이 추천을 하고 싶은 느낌은 아님. 가볍게 마시기엔 좀 분위기가 어둑해..
그치만 클래식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에 앉으면 매우 만족할거야. 바텐더분들 태도도 좋고 설명도 잘 해주시고..
그리고 오래된 바 특유의 그.. 술 종류가 많아. 대충 너가 말하는건 대부분 있어~ 이런 느낌? 근데 확실히 조명이 어두우니까 여기 무슨 술이 있는지가 안보여서 고르긴 힘들고 그냥 추천을 받아야하더라. 사실 병 보면서 고르는 재미도 있는데 ㅜㅜ
가격대는 좀 있는편이야. 둘이 가서 칵테일 2+위스키 2 마셨는데 1n이 나왔으니까..ㅋㅋ
물론 나는 싼게 다 좋은것도 아니고 비싼건 그 분위기값을 한다고 생각했기에, 아깝진 않았어. 그치만 주머니 가벼울땐 못갈듯..
아........ 난 분명 아침이 너무 싫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왜 해가지고있지ㅋㅋㅋ
원래는 부산에 두 곳 정도랑.. 글이 짧을거같아서 브루어리도 후기 쓰려했는데 더 못쓸거같당.
주절주절 말이 길었는데 다들 재밌게 봐주면 좋겠어ㅋㅋ
혹시라도 틀린 내용이 있으면 미안하다, 다른 톨들이 댓글로 알려줄꺼야!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
그럼 다들 좋은 저녁이길!
좋은정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