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그대로 조커의 모든 게 싫다
조커 감독 싫다
전작인 행오버 1,2,3. 크게 흥행은 했지만 백인 남자들끼리만 웃긴 개그 치면서
애먼 아시아인(켄 정) 중간에 불러다가 고추 작다 하하호호 놀리는 것 정도가 코미디의 전부던데
이게 재밌고 좋았다는 한국인은 배알이 없는건지 백인 남자에게 자아를 맡긴건지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감독은 고작 만들었다는 코미디 영화가 행오버인 주제에 이젠 pc 시류 때문에 코미디는 못 만든다 안 흥한다 앓는 소리 하는 것도 싫다
남주 배우 싫다
케이시 애플렉이랑 쌍으로 성추행 논란 있어서 싫다
기자회견에서 모방범죄위험 질문 나오면 자리 뜨는 것도 싫다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고 나발이고 내 눈엔 프로의식 없어보이는데다 뭐 크고 원대한 생각을 하는것 같지도 않아서 싫다 ㅋ
영화 음악이 싫다
이미 여러 번 논란 된 전적 있어서 몰랐을리가 없을텐데 굳이 소아성범죄자가 부른 노래를 영화음악으로 차용한 게 싫다
나는 심사가 배배 꼬인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노래 써도 영화 봐줄거잖아 니들이 뭐 어쩔건데~' 싶은 심리를 감독이 내보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싫다
이 영화에 인셀남들이 이입하는 게 싫다
의도했던 안했던 '이 사회가 나에게 너모너모 상처를 줘서 난 빌런이 될수밖에 없었따...!'
'나는야 속을 갈라보면 눈물밖에 안 나오는 슬프고 외로운 빌런..!' 같은 서사에 인셀남들이 빙의하는 게 싫다
그냥 그대로 두 쪽으로 갈라져서 죽었으면 좋겠다 궁금하지도 않다
쓸데없는 사회적 비용이 생기는 게 싫다
닼나라 때 일 때문인지 조커 영화 자체의 영향인지... 나는 둘 다라고 생각하지만
인셀남들 그리고 예비 범죄자들의 지나친 이입으로 인한 모방 범죄, 테러 위협 때문에
온 영화관 그리고 지역사회가 유사 테러 행위에 대비하느라 몸살을 앓는 게 싫다 (미국 한정일 수도)
그 시간과 돈과 노력이 훨씬 귀중한 데 쓰일 수 있었을 것이다
조커.. 정말 싫다
영화를 아예 만들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하지만 조커 같은 영화를 세상에 내놨으면 그에 준하는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이든 배우든 조커라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든 말이다.
불호글이니까 호댓으로 초치지 말아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