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으로 남은 상징적인 독립운동가를 이렇게 모욕한다는게 나는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정당화될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표현의 자유가 먼데? 없는 사실 지어내서 인물모욕하는게 표현의 자유인가? 내가 아는 표현의 자유는 실체적인 사실을 합리적 이성으로 추론한 해석의 영역의 보호를 의미하는건데..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독립운동가를 이렇게 성적대상화하고 치욕스러운 친일파랑 성적으로 엮는다는게 난 너무 과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여기에 어떤 합리적인 추론과 해석이 들어갔다는거야? 그냥 자기 망상 적어놓고 다양한 해석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하면 끝인가?
특정 개인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하기엔 동명이인인 독립운동가분이 있을뿐더러(만약 의도하지 않았다면, 그걸발견하자마자 만화내렸어야지), 특정 개인을 명시하지 않은 추상적인 유대인이 나치전범/히틀러랑 정분나눈다는 만화가 있다고 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핑계라는 거 답나오지않나ㅋ
막말로 세종대왕같은 위인들 오랑캐랑 정나누거나 ㄱㄱ당하는 그림 그려놓고 이건 표현의 자유입니다.라고 하면 이것도 보호받아야겠네. 표현의자유 표현의 자유하지만 그게 모든걸 용인해줄거라고 착각하면 안 되지. 아무리 개인의 취향과 가치가 중요해진 시대라고 해도 우리 사회가 합의한 규칙과 보편적인 가치를 훼손하는건 좋게봐줄수 없는거라고 봄. 그 가치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더 고민하고 그 고민의 흔적을 보여야지 이렇게 가볍게 처리할 일은 아님
게다가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면 이런 생각이 얼마나 말도안되는지를 뻔히알수있는데 우리도 그 시절에 대해서 상처를 갖고 살아가지만 이분들은 그정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해. 그때의 상황에 아직도 영향을 받고 사시는 분들이니까. 아직도 가난하게 사시는분들 대접 못 받고사는 분들도 많잖아. 그럼에도 내가 그분들이면 난 내조상이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거라고 생각해.
근데 이 만화는 그분들의 명예와 후손들의 자부심을 가볍게 취급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