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이번 디토 보고 확실히 느낀 건데


청춘의 재현을 위해 새로운 청춘에 빚져야만 하는 어른들을 위한 아이돌 같아..ㅋㅋㅠㅠㅠ


뉴진스가 다루는 90-00년대 감성들,

내 향수를 추억이 아닌 '재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가공한 상품인데

그걸 그 타겟(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일찍 결혼했으면 낳았을 수도 있는 딸뻘의 아이돌이 보여주고 있다는 게 좀 양가감정이 드는 거 같아


아이돌이라면 모두 대중을 위한 상품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급 폄하 아님, 그냥 기업에서 엄청 전략적으로 준비해서 낸 티가 나니까 그렇다는 거)

뉴진스는 특히나 더 심한 거 같애

그 감성을 추억하기 위해 어린 애들한테 욕망을 투영하는 느낌..

풀어 말하자면 그냥 민희진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상품 같다는 거고..ㅋㅋ


뉴진스 볼 때마다 컨셉 독보적이고 퀄도 좋은데 왜 이렇게 찝찝하지 했는데 그래서 그랬나봐

디토도 누구는 추억여행하는 거 같고 좋았다는데 나는 뭔가 이질감 들었음ㅠㅠ

  • tory_1 2023.01.12 20:52
    나도 그렇게 생각해. 옛날을 떠올리게 하는게 아니라 이제 어른이 된 사람들이 예전에 꿈꿨던 비현실적인 10대 시절을 재현해주는거같음. 실제가 아니라 판타지적인 추억. 실존하지 않지만 꿈꿨던 청춘.
  • tory_2 2023.01.12 21:43
    맞지 다른 예로 에스파가 섹시하고 강렬한 여전사 느낌이면 뉴진스는 마치 짱구 극장판의 어른제국의 역습 생각나ㅋㅋㅋ
  • tory_3 2023.01.12 22: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1 00:19:48)
  • tory_4 2023.01.12 23:31
    양가감정222
    그때의 푸릇푸릇 생동감 있던 나… 를 잠깐이나마 느끼게 해주는 묘한 뮤비였어 그걸 노린 것도 맞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도 사실인데 정작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는 그 느낌이 뭔지 모르잖아…(당연함)
  • W 2023.01.13 00:29

    맞아 정작 퍼포먼스 하는 아티스트는 그 느낌이 뭔지 절대 전혀 모르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ㅋㅋ 그래서 더 아이돌이 도구화된다고 느껴지는 거 같아. 1차적으론 프로듀서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기 위한, 2차적으론 소비자(근데 나이 많은 윗세대)의 환상을 채워주기 위해..ㅋㅋ

  • tory_13 2023.01.15 01: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21 18:07:06)
  • tory_5 2023.01.12 23:4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15 03:05:15)
  • tory_7 2023.01.13 03:57

    ditto의 뉴진스 리액션 보면 그 아이돌들도 자기가 직접 겪어본건 아니지만 향수,

    그리움 같은게 느껴진다고 하는 거 보면 걍 공통적인 결을 건드린것 같기도 해

    한국이나 동양이 아니라 서양 외국 사람들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는 걸 보면

    누가봐도 이입할 수 있게 잘 표현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ditto는 특히 너무나 요즘 음악이라 아티스트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어른들의 향유물을 수행하는거랑은 좀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듦..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부분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이입하지만 

    뜯어보면 퍼포든 음악이든 다 요즘것들이라서 우리가 아는거랑도 다른거라 ㅋㅋ 

    음악 잘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너무 빨리 요즘 유행(해외)을 가져왔다고 하고 놀라더라 

    해외에서 유행하는 음악장르들이 반년정도 텀 걸쳐서 한국에 들어온다치면 

    ditto같은건 한달 텀으로 들어왔으니 제작하는 시간까지 따져봤을때 거의 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하더라고 

    교복도 따지고 보면 완전 내 기억속의 그 교복도 아니고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뮤비속 캠코더 같은게 찐 옛날 느낌인건데 옛날이랑 지금을 적절히 잘 조합한 거 같아 


    또 요즘 유행하는 것들이 예전장르의 재해석인 것도 크게 한몫하는 것 같고...

    갓 나온 신인 아이돌이 나이 있는 연령대에도(그 중에서도 커뮤하고 아이돌에 관심있는 사람들) 제법 먹힐 뿐이지 

    인지도나 주 소비층은 10~20대에서 압도적으로 큰 것 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우리 연령대가 주소비층도 아니더라 ㅋㅋ 생각보다 진짜 적어서 놀람..

  • tory_5 2023.01.14 17:49
    어른들만 좋아한다는게 아니라ㅋㅋ
    당연히 애들도 좋아하지
  • tory_8 2023.01.13 10:01

    와 내가 피상적으로 생각했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했네 톨이!!

    여러가지 감정이 들어서 노래가 좋아서 계속 들어도 민희진이 바라는 대로 움직이는 느낌?이 너무 커서 거부감 드는 듯

  • tory_9 2023.01.13 11: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25 01:38:13)
  • tory_10 2023.01.14 18: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5/22 17:11:13)
  • tory_11 2023.01.15 00:20
    내가 좋아할수밖에 없는 느낌인데도 묘하게 거리감이 드는 이유가 이거였나봐...
  • tory_12 2023.01.15 00:28
    공감 돼..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어. 레트로, 뉴트로가 몇 년 전부터 유행이라 지금 10대인 뉴진스 멤버들이 그냥 도구화가 되는 것만은 아니라 생각해.
  • tory_14 2023.01.15 20:02

    나도 너무 상품같이 느껴져서 거부감 들어

  • tory_15 2023.01.15 20:23
    내가 뉴진스 보면서 느꼈던 미묘한 찝찝함이 이거였네! 동의함
  • tory_16 2023.01.16 12:23
    극 공감해
  • tory_17 2023.01.16 17:44
    데뷔전부터도 민희진 이름값으로 기대가 컸고 데뷔 후에도 디렉터가 적극적으로 나서니깐 그 멤버 다섯명의 그룹이 아니라 민희진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듯 멤버들이 어려서 더더욱
  • tory_18 2023.01.17 14:15
    맞어 본분글 그대로 받고 댓글도 ㅠㅠ 상품같이 느껴져
  • tory_19 2023.01.20 15:19

    흠.. 근데 우리세대와는 별개로 요즘 1020 취향들 자체가 뉴트로긴 해서..! 단지 어른들만의 취향에 맞춰진 도구는 아닌거같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29 2024.04.25 1910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98 2024.04.23 2970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70 2024.04.22 2891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5 2024.04.16 6008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7625
공지 [영화]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7401
공지 토리정원 공지 129 2018.04.19 58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129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7일 토요일 조금 늦었지만 함께 하는 주말 밤의 독서 1 21:54 10
27128 음악 뮤직 비디오를 찾고 있어! 21:40 8
27127 음악 [릴레이댄스] TIOT(티아이오티) - ROCK THANG 12:13 52
27126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6일 여유로운 금요일 밤의 독서 생활 4 2024.04.26 67
27125 음악 [릴레이댄스] 우기(YUQI) - FREAK 2024.04.26 158
27124 도서 책 추천 해줄수있을까? 11 2024.04.26 210
27123 도서 논문 묶어서 낸 책은 진짜 뭔 말인지 모르겠어...ㅠ 7 2024.04.26 188
27122 도서 토리들 나 소설이 도저히 안 읽혀... 7 2024.04.26 197
27121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5일 목요일 밤의 독서! 함께 책 읽어요! 5 2024.04.25 82
27120 도서 1945년 해방이후 ~ 1950년 한국전쟁 전까지 정치 이념 문제를 다룬 책 있을까? 4 2024.04.25 118
27119 도서 곽거병에 대한 책 있을까? 2024.04.25 132
27118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4일 수요일, 오늘 밤도 모여서 책 읽어요! 2 2024.04.24 54
27117 음악 dori - 떨림 (눈물의 여왕 OST) 2024.04.23 547
27116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3일 비 내리고 흐린 화요일 밤이지만 책으로 즐겁게 보내자. 7 2024.04.23 85
27115 도서 악 제인에어 재밌다! 완독함! 8 2024.04.23 287
27114 도서 야단났다 크레마 사고 싶어서 드릉드릉 8 2024.04.23 360
27113 도서 인천이 배경인 재밌는 소설 읽고싶어 2 2024.04.22 269
27112 도서 비문학 독서의 신묘함 3 2024.04.22 380
27111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2일 월요일, 오늘도 책 읽으며 하루를 뿌듯하게 마무리하자. 3 2024.04.22 59
27110 도서 정치서 입문하려는데 뭐부터 읽어야할까 4 2024.04.22 164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1357
/ 135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