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 PC버전으로 봐야 잘 읽혀! 모바일은 폰트도 다 똑같이 나오고 줄띄움도 안 맞아서 읽기 힘들 거야.



2019년 1~6월 : https://www.dmitory.com/garden/87748114

2019년 7~12월 : https://www.dmitory.com/garden/104935238

2020년 1~6월 : https://www.dmitory.com/garden/133906661

2020년 7~12월 : https://www.dmitory.com/garden/165754327

2021년 1~6월 : https://www.dmitory.com/garden/193167126

2021년 7~12월: https://www.dmitory.com/garden/222160170

2022년 1~6월: https://www.dmitory.com/garden/246953845



별점이나 리뷰는 순전히 내가 읽었을 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로 따진 평가라서 다른 사람들 의견과는 다를 수 있어!



☆☆ = 추천 안함. 아주 재미 없거나 기분 나빴던 책.

★★☆☆ = 그냥저냥 평타.

★★☆☆ = 킬링타임. 꽤 술술 읽히고 보통으로 재미있음

★★☆ = 남에게도 추천할 만큼 재미있고 인상 깊음

★★★ = 돈 주고 소장하고 싶은 책,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을 책







177. 테라피스트 / B.A. 패리스 ★★☆☆☆

앨리스와 레오는 런던에 있는 더 서클이라는 이름의 주택 단지에 막 이사 온 후, 집들이 파티를 열고 이웃들을 초대한다. 파티 날, 손님들이 대부분 도착하고 난 후 한 남자가 방문하는데 앨리스는 그를 이웃에 사는 톰으로 착각하고 집 안 곳곳을 구경시켜준다. 그리고 그가 곧 누구도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며 그를 아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어 앨리스는 연인 레오의 수상한 행동, 이웃인 탐신의 묘한 적대감뿐만 아니라 집에 자꾸 누군가 들어오는 것 같은 기척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는데...

 

너무 길다.

 


178.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

자기 잘난 줄 아는 헛똑똑이 탐정과 묵묵히 그 엉터리 추리를 도와주며 뒤에서 실제로 사건을 해결하는 조수 콤비와 그 탐정의 팬인 재기발랄한 여학생 삼총사의, 4계절 단편집 연작.


 

179. 귀가 / 김수륜 ★★☆☆☆

단편.


 

180. 저는 사람이라니까요 / 엄길윤 ★★☆☆☆

사실 인류의 시초는 로봇이었다?에 대한 가설을 다루는 단편.

 


181. 나쁜 토끼 / 와카타케 나나미 ★★★☆☆

프리랜서 탐정 하무라 아키라는 가출한 열일곱 살 소녀 다이라 미치루를 집으로 데려오라는 간단한 의뢰를 받고 현장으로 나선다. 그러나 하무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쉽고 짭짤한 건수가 아니라 옆구리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칼날과 발등 골절이라는 부상이었다. 그럼에도 미치루를 무사히 부모에게 인계하고, 사건이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 한 달 뒤, 이번에는 행방불명된 미치루의 친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사라진 소녀의 행방을 쫓던 하무라는 미치루 주변에서 사라진 소녀가 한 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소녀들은 대체 왜, 어디로 사라졌을까?

 


182. 바나나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

읽기 쉽고 먹음직스러운 음식 에세이.

 


183. 목요일 살인 클럽 / 리처드 오스먼 ★★☆☆☆

전직 비밀첩보원 엘리자베스, 은퇴한 간호사 조이스, 정신과 의사인 이브라힘, 열혈 노동운동가로 명성을 날렸던 론.

4명의 노인들이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 심심풀이로 미제 사건을 풀어내는 소설.

경찰들이 헤매는 동안 노인들이 몇십 년 동안 쌓인 짬바로 덤덤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건의 실마리를 척척 찾아내는 게 묘미.

 


184. 미쳐 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 하미나 ★★★★☆

2~30대 여성들은 대체 왜 우울할까? 저자는 2형 양극성장애’(조울증)를 진단받은 당사자로서, 우울증을 앓는 2~3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 우울증을 둘러싼 여러 질문에 당사자의 이야기로 직접 답하고자 한다. 정신과에서 겪었던 어딘가 불편한 경험들, 여성 운동 단체 페미당당에서 활동하며 마주한 여성을 향한 폭력과 그에 맞서 싸우다 자주 분노하고 무력해지고 우울해졌던 순간들, ‘우울증 측정 도구를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며 공부했던 정신의학 지식들, 그리고 31명의 인터뷰이를 만나 긴밀히 소통하여 그러모은 이야기들. 2년에 걸쳐 진행한 이 모든 작업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제목이 정말 인상 깊었던 책. 좋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듬.

 

 

185.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

여성 중심 미스터리 스릴러 단편집.


 

186. 기담책방 / 고사카이 후보쿠 등 ★★☆☆☆

일본 고전 SF 단편선.

 


187. 요리코를 위해 / 노리즈키 린타로 ★★☆☆☆

여고생 딸 요리코가 임신한 몸으로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범인을 찾아내 단죄하고, 그 과정을 수기로 남긴 후 자살을 감행하지만 간신히 살아남는다. 한편,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는 아버지의 수기에서 수상쩍은 점을 발견해 재수사를 시작한다. 사건에 다른 진상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린타로의 예감은 요리코 주변인들의 증언을 모으면서 구체적인 형상을 띠어가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린타로는 14년에 걸친 가족의 비극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나쁜 의미로 일본스러운 느낌이 물씬한 소설.


 

188. 리시안셔스 / 연여름 ★★★★☆

SF 단편집. 재미있다.

사람 간에 계급이 생기고 높은 계급의 인간이 낮은 계급의 인간을 '반려인간'으로 삼는 세계, 좀비 사태가 터진 후 치료제가 나온 후의 이야기, 자살 생존자에게 제공되는 부정적 기억의 연결고리를 끊는 서비스 등등 기발한 단편집 모음.


 

189. 아무튼, 인기가요 / 서효인 ★★☆☆☆

아무튼 시리즈, 인기가요 편.

한국 노래를 많이 아는 사람들이면 재미있게 읽을 듯.


 

190. 우리의 질량 / 설재인 ★★★★☆

자살한 사람들이 모이는 사후세계에서 다시 만난 ()연인의 이야기.

문장이 너무너무 좋다.


 

191. 저지먼트 / 고바야시 유카 ★★☆☆☆

말초적 폭력의 묘사에만 치중하고 깊이가 없는 책.


 

192. 문어 / 정도경 ★★☆☆☆

단편.


 

193. 전래 미스터리 / 홍정기 ★★☆☆☆

우리나라 설화를 미스터리로 재해석한 단편집.

너무 잔인함에 치중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194. 대게 / 정도경 ★★☆☆☆

수산시장에서 사온 대게가 사실 러시아 가스관을 짓고 있는 하청노동자이고, 노조 위원장이었던 남편과 노조 조직에 대한 열띤 대화를 나누는 것을 동시통역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이라는 단편.

 


195. 디저트의 모험 / 제리 퀸지오 ★★☆☆☆

서양 디저트 발전의 역사에 대한 인문학 서적.



196. 깨진 유리창 / 강지영 등 ★★★☆☆

학교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단편 앤솔로지.


 

197. 아이스크림 / 심너울 ★★☆☆☆

밀리의 서재 연재 단편.

아이스크림을 처방약 대신 나눠주는 이상한 가게.


 

198. 유령 이야기 / 기 드 모파상 등 ★★☆☆☆

유령을 소재로 한 옛날 고전 단편집. 의외로 재기발랄한 이야기도 있다.


 

199.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 박완서 ★★★★★

산문집.

박완서 작가님의 세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은 항상 감탄이 나올 따름.

 


200.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 켄 리우 등 ★★☆☆☆

아시아 각국의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아시아 작가들의 앤솔로지 단편집.

견우와 직녀 설화에 대한 재해석이 좋았다.

 


201. 신참자 / 히가시노 게이고 ★★★☆☆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던 40대 이혼 여성이 목 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살해된 여성의 행적을 좇아 그녀가 자주 다니던 상점가를 돌며 탐문 조사를 벌이던 형사는 가게 사람들이 저마다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추적하던 끝에 결국 그들 각자가 숨기고 있는 뜻밖의 비밀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아홉 개의 단편이 연작 형식으로 이어져 마지막에 가서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단편집.


 

202.-204 오크 변호사 1-3 / 유권조 ★★☆☆☆

종족 차별 및 식민지배를 다룬 음울한 판타지.

2권 중간에 '위안부'를 연상케 하는 오크 여성 성착취에 관한 묘사가 나오니 주의.


 

205. 내가 말하지 못한 모든 것 / 에밀리 파인 ★★★★☆

정갈한 문체로 놀랍도록 솔직하고 냉철한 이야기를 써내려간 자전적 에세이.

강간 묘사가 있으니 주의.

 


206. 레베카 / 대프니 듀 모리에 ★★★☆☆

고딕소설. 문체가 유려하고 화려하다. 뮤지컬 레베카의 원작소설.

재밌다.


 

207. 사랑에 갇히다 / 서계수 등 ★★☆☆☆

코로나 시대의 퀴어 로맨스 단편집.


 

208. 머리 없는 여자 / 서계수 ★★☆☆☆

단편.


 

209. 키스의 기원 / 심너울 ★★★☆☆

단편.


 

210. 친애하는 쇠고기 / 김혜진 ★★☆☆☆

기후변화로 쇠락해진 세상의 연극배우들 이야기. 단편.

 


211. 여행의 끝 / 김성일 ★★★☆☆

단편.

크툴루를 우주여행과 접목한 게 재미있다.

놀랍게도 따뜻한 이야기.

 


212. 어두운 범람 / 와카타케 나나미 ★★★★☆

단편집. 전부 너무 좋다.

특히 광휘는 소름끼칠 정도로 섬뜩하다.

마지막 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완성하는 반전이 인상적.

 


213. 빈 쇼핑백에 들어 있는 것 / 이종산 ★★☆☆☆

단편집.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214. 옥수수밭과 형 / 천선란 ★★☆☆☆

밀리 단편.sf.

 


215. 기묘악마 1-3 / 최의택 ★☆☆☆☆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난해하고 형이상학적인 소설.

 


216. 이세계 미식회 1-3 / 김마법사 ★★☆☆☆

밀리의서재 독점 단편.

대체육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지는 이야기.

 


217. 목청과 뱃심으로 / 설재인 ★★☆☆☆

단편.


 

218. 내일을 부르는 키스 / 김동식 ★★★☆☆

단편.

참신한 소재만이 아니라 그 소재를 살리는 디테일도 훨씬 늘었고 플롯도 자연스럽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한 작가.

 


219. 뒤집기 / 곽재식 ★★☆☆☆

단편.


 

220. 미래의 이솝 우화 / 호시 신이치 ★★☆☆☆

엽편 모음집.

 


221. 컨트롤 엑스 / 도진기 ★★☆☆☆

sf 단편.


 

222. 의뢰인은 죽었다 / 와카타케 나나미 ★★★☆☆

만족스러운 단편집.

하무라 아키라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다.

 


223. 억울할 게 없는 죽음 / 전혜진 ★★★★☆

단편.

머지않은 미래에 정말 일어날 것 같은 한편의 단상.

 


224.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 듀나 ★★★☆☆

단편집.

끝이 좀더 명확했으면 좋겠다. 덧글을 읽지 않았으면 이해 안 될 이야기들이 많았다.

 


225. 고양이의 마음 / 김이환 ★★★☆☆

단편.

결국 선을 선택하는 사람의 이야기. 오랜만에 읽는 좋은 이야기다.

 


226. 고난도 살인 / 황세연 ★★☆☆☆

단편.

 


227. 위협으로부터 보호되었습니다 / 한새마 ★★☆☆☆

단편.

 


228. 며칠 늦게 죽을 수도 있지 / 듀나 ★★☆☆☆

단편.

다이아몬드를 훔쳐간 여자를 쫓는 탐정.

 


229. 말괄량이 사이코패스 / 기윤슬 ★★★☆☆

사이코패스 누나의 말동무가 되기 위해 입양된 아이의 이야기.

재미있다. 제목에서 보이듯, 결국은 애정이 묻어나는 이야기.

 


230. 괴담 / 고이케 마리코 ★★☆☆☆

제목은 괴담이지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님. 작가 후기에 나와 있듯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끝이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들의 단편집.

 


231. 한국공포문학단편선 5 / 우명희 등 ★★☆☆☆

마지막에서 두 번째 단편 너무 더럽다. 공포를 빙자한 더러운 소설 그만...

 


232.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 노리즈키 린타로★★★☆☆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집. 재미있다.

 


233. 그냥, 사람 / 홍은전 ★★★★★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일했던 작가의 칼럼 모음.

우리 사회의 가장 연약하기 짝이 없는 힘없는 사람들, 힘없는 존재들의 삶(특히 고통저항’)을 가장 정직하고, 가장 격렬하고, 가장 서정적으로 옮겨 적은 기록. 사회가 평생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사람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 그래서 저항하는 사람들, 그리고 무수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234. 체리토마토파이 / 베로니크 드 뷔르 ★★☆☆☆

어느 영국 시골 할머니의 일기.

 


235. 부엌에서 지중해를 보았다 / 이지형 ★★☆☆☆

남자 느낌 엄청 나는 요리 에세이.

 


236. 여러 갈래 미로 / 호시 신이치 ★★☆☆☆

쇼트 단편집.

 


237. 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앨리슨 몽클레어 ★★☆☆☆

마지막에 왜 아치랑 데이트를?????

남자들 불러모아 놓고 스타킹 신어보라고 하고 로저피셜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 위험상황에 처하게 만든 놈한테...........

막말로 거기서 단체로 덮치려다가 로저가 막아서서 관둔 거 아냐

이렇게 성범죄자 제대로 안 짚고 스리슬쩍 넘어가는 이야기들 꽤 많은데 진짜 개빡침......

 


238. 차녀 힙합 / 이진송 ★★★★☆

형제자매끼리 친하다는 게, 서로를 참아주는 게 아니라 진짜 아끼고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건지...

그 기분 자체를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동떨어진 채로 읽음

 


239. 아무튼, 비건 / 김한민 ★★★★☆

이거 읽고 매일 먹던 우유를 두유로 바꿈

 


240. 노랜드 / 천선란 ★★★☆☆

SF 단편집. <바키타>가 제일 내 취향이었다.

 


241. 장녀들 / 시노다 세츠코 ★★★★☆

장녀들에 실린 세 작품에는 처한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혼으로 사는 딸이라는 이유로 집안의 갖은 소일과 돌봄노동을 떠안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집 지키는 딸의 나오미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본다.

퍼스트레이디의 게이코는 신장을 기증받아야만 살 수 있는 어머니를 두고 자신의 신장을 주어야 하는지 고뇌에 빠진다.

미션의 요리코는 자신의 신념을 좇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아갔지만, 그 사이 홀로 죽은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떨치기 힘들어한다.

과연 이들이 딸이 아닌 아들이었어도 같은 무게의 감정과 부담을 안고 부모를 돌보았을까.

 

초고령 사회의 사각지대에는 노인이 된 부모를 홀로 돌보는 딸들이 있다. 딸이라는 이유로, 비혼이라는 이유로 홀로 짊어지게 된 돌봄노동은 이들을 보이지 않는 지옥으로 밀어넣는다. 장녀들은 이 여성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아낸 소설로, 사랑에서 시작되었을 돌봄 이면에 자리한 서늘함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242.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 미야베 미유키 ★★★★☆

사람은 누구나 어둠을 간직하고 있다. 후카가와 마을에서 그것은 불가사의라는 형태로 바깥에 드러난다. 한 번의 실수로 신용과 일자리를 잃고 사회에 앙심을 품은 남자, 남편의 바람기에 질투한 여자, 가난한 환경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 7대 불가사의를 소재로 한 에도 시대 미스터리 단편집.

 


243. 심해어 / 양원영 ★★★☆☆

리디 단편

이런 시골마을 판타지 내 취향

 


244. 그래도 되는 사이 / 김이설 ★★★☆☆

리디 단편


 

245. 기담을 파는 가게 / 이시베 다쿠 ★★★☆☆

제목 그대로의 단편집.

 


246. 뾰족한 방법 / 은모든 ★★☆☆☆

단편.

그래서 여자는 왜 남친을 깨문 건지? 술술 읽히긴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음.

 


247. 뜨거운 안녕 / 조경아 ★★★☆☆

단편. 인물들이 좀 전형적이긴 해도 재미있다.

 


248. / 강태형 ★★★☆☆

스릴러 단편.

주인공은 친구에게 빌려준 칼을 찾으러 왔다가 별장에 혼자 있는 친구의 아내를 맞닥뜨리는데...

 


249. 여자들의 왕 / 정보라 ★★★☆☆

단편집이라 읽기 편해서 좋았다.

인물들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 그 사정을 각각 풀어주는 게 좋음. 각각 자기 시점에서 보는 다양한 시각이 녹아있을 때 작품은 더 재미있어짐

 


250. 때로는 그들이 돌아온다 / 스티븐 킹 ★★☆☆☆

단편.

이유 모를 원초적, 초현실적 악인이라는 소재를 즐겨 사용하는 듯.

 


251. / 남유하 ★☆☆☆☆

벽장 속의 괴물을 그린 오싹한 단편.

 


252. 부기맨 / 스티븐 킹 ★★☆☆☆

벽장 속의 괴물을 그린 오싹한 단편.

 


253. 예루살렘 롯 / 스티븐 킹 ★★☆☆☆

단편.

이유 없고 근거 없고 대항할 수도 없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 재앙을 내리고 떠나는 소재를 많이 좋아하는 듯.

 


254. 정원사 / 스티븐 킹 ★★☆☆☆

단편.

이유 없고 근거 없고 대항할 수도 없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 재앙을 내리고 떠나는 소재를 많이 좋아하는 듯.

 


255. 금연 주식회사 / 스티븐 킹 ★★★☆☆

재미있음. 단편.

 


256. 벼랑 / 스티븐 킹 ★★★☆☆

단편. 대부호와 한 청년의 내기.

 


257. 회색 물질 / 스티븐 킹 ★★☆☆☆

단편.

 


258. 버드나무 / 사마란 ★★★☆☆

리디 단편. 몽환적인 시골 판타지.

 


259. 딸기봄 / 스티븐 킹 ★★☆☆☆

호러 단편. 여자 좀 그만 죽여라

 


260. 전장 / 스티븐 킹 ★★★☆☆

단편.

4cm짜리 장난감 병사들과 싸우게 된 남자.

 


261. 책에 갇히다 / 김성일 등 ★★★★☆

책을 주제로 한 sf앤솔로지. 좋았다.

 


262. 옥수수밭의 아이들 / 스티븐 킹 ★★☆☆☆

호러 단편.

 


263. 괴담의 집 / 미쓰다 신조 ★★☆☆☆

호러 미스터리 작가인 는 괴담을 좋아하는 모 출판사 편집자와 만나 종종 괴담을 주제로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 작가와 편집자는 어느 날 시공간이 전혀 다른 집을 배경으로 한 다섯 가지 괴담 이야기 속에 기이한 유사점을 느끼면서 그 느낌의 정체를 추리해보기로 하는데... 액자식 구성의 호러소설.

 


264. 하얀 이빨 / 곽재식 ★★☆☆☆

단편. 어느 날 한 남자가 장난감 총으로 대기업 사장을 살해하려 드는데...

 


265. 괴이 / 미야베 미유키 ★★★★☆

에도 미스터리 단편집. 도깨비 이야기가 제일 좋았다.

 


266. 붉은 마스크 / 설재인 ★★★☆☆

온 국민이 숨을 죽여야만 하는 수능일에 한반도를 강타한 원인 모를 전염병(코로나 아님), 사람들은 갑자기 피를 토하면서 쓰러졌다가, 피로 붉어진 마스크가 얼굴과 하나가 된 채 깨어난다. 이제 세상은 붉은 마스크를 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멸망을 향해 끝나지 않을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267. 가을의 감옥 / 쓰네카와 고타로 ★★☆☆☆

117일이 반복되는 루프에 빠진 소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초가집, 환상을 보여주는 능력이 있는 소녀 등 3편의 단편.

성폭행 묘사가 있으니 주의.

굳이 안 넣어도 될 성폭행 묘사를 넣어서 괜히 기분을 잡친다.

 


268. 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 / 로라 데이브 ★★☆☆☆

결혼한 지 1년쯤 지난 어느 날, 여전히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던 해나는 여느 때처럼 출근한 줄로만 알았던 사랑하는 남편 오언에게서 예상치 못한 뜻밖의 편지를 전달받는다. 아무리 필사적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오언. 갑자기 FBI에 체포된 남편의 상사 소식이 뉴스를 통해 들려오고, 예고도 없이 소살리토에 있는 집으로 미 연방수사국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면서 해나는 자신의 남편이,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었음을 빠르게 깨닫는다. 24개월 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안다고 믿어왔던 남편은 누구이며, 수양딸 베일리가 알고 있던 아빠는 누구인가? 해나와 베일리는 미처 알지 못했던 오언의 조각난 과거를 한 데 합쳐 나가면서 새로운 미래를, 두 사람 모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미래를 감당해야 함을 깨닫게 되는데.

 


269. 에덴의 아이들 / 한 이 ★☆☆☆☆

단편.

 


270.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 나카야마 시치리 ★★☆☆☆

전직 판사인 할머니와 그 손녀, 그리고 신참 형사가 함꼐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단편집.

쓸데없는 성추행 묘사 있으니 주의.

 


271. 13.67 / 찬호께이 ★★★★☆

상당한 분량이지만, 막상 착수하면 술술 읽힌다.

 

책 제목인 ‘13.67’2013년과 1967년을 가리키는데, 1967년부터 2013년까지 벌어진 여섯 건의 범죄사건이 각 단편의 주된 이야기다. 특이하게도 가장 최근인 2013년의 사건에서 시작해 1967년의 사건까지 시간의 역순으로 전개된다. 뛰어난 추리 능력을 갖춘 홍콩 경찰총부의 전설적 인물 관전둬, 오랜 파트너인 뤄샤오밍과 함께 복잡하고 의문점이 많은 사건을 해결해왔다. 첫 단편 흑과 백 사이의 진실은 관전둬가 경찰총부에서 퇴직한 뒤 오랜 시간이 흘러 암 말기 환자로 혼수상태에 빠진 시점에서 시작한다. 뤄샤오밍은 특수한 기계장치를 통해 관전둬와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사건의 진상을 찾아간다.

 

두 번째 단편 죄수의 도의(道義)’흑과 백 사이의 진실에서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시간의 흐름을 10년 전으로 되돌려 2003년 발생한 사건을 다룬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단편은 이처럼 그전의 단편을 통해 밝혀진 실마리를 붙잡고서 연속된 과거 사건을 향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섯 번째 단편 빌려온 시간의 마지막 장면이 끝난 뒤, 독자들은 다시 한 번 흑과 백 사이의 진실로 되돌아가게 되고, 비극적인 결말 이면의 또 다른 진실에 충격과 마주하게 된다.

 


272. 결혼하지 않는 도시 / 신경진 ★☆☆☆☆

단편집인 줄 알았는데... 제목과는 전혀 다른 내용.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273. 도서실에 있어요 / 아오야마 미치코 ★☆☆☆☆

힐링을 표방한... 하나마나한 이야기 단편집. 재미없다.

 


274. 미식 예찬 / 에비사와 야스히사 ★★☆☆☆

일본 최대의 요리사 학교인 쓰지 조리사 전문학교의 창업자인 쓰지 시즈오(1933-1993). 그가 한 해 백 명 남짓한 학생으로 시작한 자신의 학교를 각 나라의 요리 과정, 제과 전문학교, 프랑스 요리 전문 칼리지, 조리사 기술 연구소, 호텔 스쿨, 프랑스의 빌프랑슈 학교 등 매년 4천 명이 넘는 요리인을 배출하는 요리 종합 칼리지로 키워 나가는 과정에 대한 소설.

음식 묘사가 맛깔난다.


 

275. 회사원도 초능력이 필요해 / 민제이 ★★★☆☆

실수를 돌이킬 수 있는 명함, 3초면 출퇴근이 가능한 순간이동, 속내를 읽을 수 있는 독심술, 자본금이 샘솟는 비밀 사이트까지. 남들에게 없는 초능력이 생겼으니 직장 생활이 좀 편해질까? 바람이 있다면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내는 것뿐인 회사원들의 하이퍼리얼리즘 직장 분투기 단편집.

 


276. 외로운 사람끼리 배추적을 먹었다 / 김서령 ★★★★☆

음식과 그 추억에 대한 에세이.

글 너무 잘 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필사하고 싶은 책.

 


277. 명탐정의 규칙 / 히가시노 게이고 ★★☆☆☆

탐정소설 클리셰 대놓고 비트는 블랙코미디 단편집.

 


278. 명탐정의 저주 / 히가시노 게이고 ★☆☆☆☆

재미없어요.

 


279. 버터 / 유즈키 아사코 ★★★★★

꽃뱀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소설!

2009년 도쿄 인근의 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연속 의문사 사건으로 일본이 발칵 뒤집힌다. 이른바 꽃뱀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의 용의자는 기지마 가나에라는 30대 여성으로 주거불명에 무직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미끼로 만난 남자들에게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하고 그 중 3명은 자살로 위장하여 교묘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사람들이 경악한 것은 연쇄살인이라는 흉악범죄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100킬로그램이 넘는 용의자의 사진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뱀의 이미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피해 남성들은 이 여자가 사기를 칠 것이라는 의심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기지마 가나에는 2017년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도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옥중 생활 중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결혼을 하는 등 화제를 만들어냈다.

음식 소설로 유명한 유즈키 아사코는 사건 자체보다 범인이 요리 블로그를 운영했고, 요리교실에 다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소설 버터를 집필한다.

범인이 다닌 유명 요리교실은 프로 요리사를 양성하기 위한 곳이었는데, 결혼이 목적인 셀럽들의 모임이라는 식으로 소문이 났다. 그녀가 집밥으로 피해 남성을 사로잡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파헤쳐보고 싶었다.”

_유즈키 아사코 인터뷰 중

 

미치도록 재밌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작가가 이거 쓸 때 잠깐 신내림 받았던 듯.

음식 묘사 너무 맛깔나서 이거 다 읽고 나면 살찔 수 있으니 주의

 


280. 탐정도 보험이 되나요? / 한켠 ★★★☆☆

단편집. 너무 시니컬해서 지친다.

 


281. 사람이 싫다 / 손수호 ★★☆☆☆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졌으면서, 성범죄를 대하는 태도가 어처구니없다.

강제추행 재판에서 다음 사건 변호사들이 방청석에 앉아 있는데 변호인 측이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사건 당시의 영상을 제출했고, 영상 속 고소인이 젊고 예쁜 여성이자 본인을 포함해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바짝 관심을 기울였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나자 맥이 탁 풀리는 분위기가 삽시간에 법정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괜히 봤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는 '에피소드'를 가벼운 유머소재로 삼고 있다.

 

어떤 것에 웃는지, 무엇을 유머의 소재로 삼는지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잣대 중 하나다.

상식적인 성관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남이 성추행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하고, 설령 속으로 호기심이 동한다 해도 겉으로는 그걸 드러내지 말아야 하는 게 마땅하다. 그런데 변호사라는 인간들이 사람들 앞에서, 심지어 법정이라는 공간에서 그 정도 윤리관념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조차 박혀 있지 않고, 작가는 그 일을 자기 책에 버젓이 가벼운 에피소드로 활용하기까지 한다.

법정 방청은 비공개재판이 아닌 이상 누구나 할 수 있는데, 해당 영상에는 강제추행 장면이 담겨 있지 않아 망정이지만 만약 강제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었다면? 피해자는 자기가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고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물론 그 경우 검사 측에서 비공개재판을 요청했을 수도 있겠지만).

변호사라면 "강제추행 장면을 보지 못해서 맥이 풀렸다"라는 걸 개그 포인트로 삼는 게 아니라, 그런 절차적 비판점을 짚고 넘어가야 마땅하지 않은가?

과연 그 자리에 여성 변호사들만 앉아 있었을 경우에도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을까?

이런 내용이 퇴고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다니, 왜 우리나라 법조계가 이 모양인지 알 것 같다.

 

성범죄에 대한 담론의 장에서 성범죄 관련해선 "현재 우리나라에서 성범죄는 사실상 유죄 추정에 가깝다" "건국 이래 꽃뱀에게 가장 유리한 시대를 살고 있다" 등등 피고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서술은 해주면서, 반대로 상식적인 법감정에 반하는 양형사유의 적용으로 지나치게 낮아지는 성범죄 형량이나 피해자를 사실상 배제하는 형사재판 절차, 실제로 일어나는 범죄 건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신고율과 그보다 훨씬 낮은 기소율 및 유죄판결 비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전반에 걸쳐 변호사는 영업직이라는 기조의 말이 되풀이되는데, 만약 이게 PR이라면 누구를 PR 대상으로 상정하고 있는지 잘 보이고 있다.

 


282. 피스타운 / 황모과 ★★☆☆☆

단편.

내가 사는 이 평화로운 세상은 어딘가 이상하다.

 


283. 레스토랑 안의 낯선 자들 / 박하루 ★★☆☆☆

단편.

아내를 죽여줄 테니 날 위해 범죄 하나를 저질러 달라는 수상한 노인.

 


284. 잠시 동안 빛은 이곳에 / 강민영 ★★☆☆☆

단편.

게임 속에서 결혼계약을 맺은 두 사람의 이야기.

가장 궁금한 걸 안 알려주고 뚝 끝나 버린다. 어이없게...

 


285. 플라스틱 세대 / 김달리 ★★☆☆☆

어느 날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먹게 되는 병에 걸린다면?

섬뜩한 단편.

 


286. 독소 소설 / 히가시노 게이고 ★★★☆☆

술술 읽히는 반전소설 단편집.

 


287. 그리움의 끝 / 김성일 ★★☆☆☆

단편. 우주 크툴루 시리즈의 2

 


288. 우주의 인사 / 호시 신이치 ★★☆☆☆

우리나라 김동식 작가 소설과 유사한 형식의 초단편소설.

 


289. 어떤 물질의 사랑 / 천선란 ★★★☆☆

sf 단편집.

 


290. 아주 보통의 결혼 / 정보라 ★★☆☆☆

단편집.

 


291. 복도식 아파트 / 서경희 ★★★☆☆

은영이 이사한 지역은 소각잔재 매립지 공사 문제로 주민들과 시청 사이에 갈등이 깊은 곳이다. 매립지를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돈다. 매립지가 들어서면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도시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뒤늦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은영은 아파트를 팔고 하루라도 빨리 도시를 떠나려 한다. 그러나 아파트는 팔리지 않고 도시에 발이 묶이고 만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아파트를 앉아서 잃을 수는 없다. 결국 은영은 매립지 반대 투쟁위원회에 가입하게 되는데…….

 

읽고 나니 우울하다........

 



292. 보이지 않는 여자들 /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스마트폰과 자동차 설계부터 의료, 노동, 도시계획까지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는가

 

“6인치(152.4mm).” 최신 스마트폰 액정의 평균 크기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12 모델은 이보다 조금 작은 5.4인치(137.1mm)라고 한다. 애플에서는 벌써부터 한 손 조작에 문제없는 크기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자들에게 이는 다른 세상의 얘기다. 여성의 평균 뼘이 18~20cm라는 걸 감안할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 손 조작은 고사하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문제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구글의 음성인식시스템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70%나 높고, 똑같이 교통사고를 당해도 여자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남자보다 47%나 높다. 남성 우월주의에 심취한 누군가 꾸며낸 음모라고 단정하기엔 이런 사례가 너무나 많다. 사소한 불편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협까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차별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스웨덴 칼스코가 시의 제설 작업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은 눈을 치울 때 주요 도로에서 시작해 인도와 자전거도로에서 끝나지만 칼스코가의 제설 작업은 이와 정반대의 순서로 진행된다. 칼스코가의 제설 방식이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눈 속에서 유모차(또는 휠체어나 자전거)를 미는 것보다 운전을 하는 편이 더 쉽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동할 때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장보기나 아이의 등하교 때문에 동선이 복잡해지는 이는 (국적을 불문하고) 여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눈을 치우는 일이 젠더와 무관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이러한 진실이 밝혀진 데에는 구체적이고 검증된 데이터의 힘이 컸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증거도 많다. 2014FDA는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약물 부작용이 약효 없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 매년 200만 명의 여성이 불안증, 뇌전증 등의 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바리움은 한 번도 여성 피험자를 상대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차별의 단면들은 여자라는 이유로가난해지고 아프고 때로는 죽음에 이른다는 말이 어떤 과장도 섞이지 않은 현실 그 자체임을 일깨워준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남성에게 편향된 데이터로 설계된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영국의 여성운동가인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는 남성을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삼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정보와 지식이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른바 젠더 데이터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표준이 만들어질 때 여성은 가려지고 지워지고 끝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성차별에 대항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자료집이자 그들에게 팩트라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든든한 무기고이다.

 



293. 나의 차가운 일상 / 와카타케 나나미 ★★☆☆☆

너무 헷갈리게 써놨어~!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 감ㅠㅠ

 


294. 임무의 끝 / 김성일 ★★☆☆☆

단편. 크툴루 연작 시리즈의 완결.

 


295. 희생양 / 전건우 ★★☆☆☆

단편. 무슨 이야기인지 잘...

 


296. 기담: 열두 가지의 거짓, 열두 가지의 진실 / 스가하라 유코 ★★☆☆☆

백설공주를 연상시키는 동화 속 이야기와 현대 시골 할머니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는 호러 단편집.

 


297. 도둑회사 / 호시 신이치 ★★☆☆☆

초단편 모음집.

 


298. 밤의 질감 / 강지영 ★★☆☆☆

뱀파이어의 회고록. 문장이 좋다.

 


299. 꿈속의 여인 / 고호관 ★★☆☆☆

SF 바디스내쳐 단편.

 


300. 좀비주스 / 범유진 ★★★☆☆

좀비바이러스가 코로나처럼 퍼지고 백신도 나온 시대에, 수능을 치지 않기 위해 좀비가 되려는 고3들의 이야기. 단편.

 


301. 세련되게 해결해 드립니다, 백조 세탁소 / 이재인 ★★★☆☆

서울에 있는 대학만 가면, 열정적으로 부딪치다 보면 대단한 디자이너가 되어 꽃길을 걸을 줄 알았지만, 다니던 대학이 한순간 망해 버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향 여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부모님이 은퇴를 선언해 버렸다. 갑자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린 백은조는 울며 겨자 먹기의 심정으로 일단 세탁소를 맡기로 한다. , 이건 내가 원하던 인생이 아니었는데!

여수 토박이 세탁소집 딸내미 백은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생활 밀착형 추리 드라마 연작 단편집.

 

사건 해결 부분에서 설명이 좀 더 알기 쉽고 깔끔하고 자세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버림.

 


302. 아무튼, 싸이월드 / 박선희 ★★☆☆☆

싸이월드를 즐겨 했던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에세이. 왜 사람들이 싸이월드 폐쇄를 그렇게 반대했으면서도 정작 다시 재개한다고 하니까 반응이 시들했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줬다.

 


303. 아홉수 가위 / 범유진 ★★★☆☆

마냥 참고 살던 K장녀의 인생을 바꿔 놓은 빌런을 그린 블랙코미디 <1호선에서 빌런을 만났습니다>, 날개를 지녔지만 날 수 없는 쌍둥이 자매가 재생을 위한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영어덜트 판타지 <아주 작은 날갯짓을 너에게 줄게>, 죽기로 결심한 스물아홉 청년과 말 많고 식탐 많은 귀신이 펼치는 따스한 드라마 <아홉수 가위>, 어둠 속에서 형을 잃었던 소년이 어둠을 끌어안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 <어둑시니 이끄는 밤> 등 네 작품 수록.

 

재미있다. 안전가옥 단편집은 뭘 봐도 평타는 치는 듯.

 


304. 수연 선배가 우화등선했대 / 김인정 ★★☆☆☆

단편. 제목은 좀 낚시.

 


305. 호러 / 김혜영 등 ★★★☆☆

앤솔로지.

편의점 안전수칙 단편이 진짜 재밌었다.

첫 번쨰 단편은 너무 더러웠다. 더러움이 공포의 소재로 쓰일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오물이나 쓰레기 등의 더러움을 이용한 공포는 너무 혐오스러워서 내 취향은 진짜 아니다.

 


306. 내 생애 처음으로 공부하지 않은 날 / 박상영 ★★☆☆☆

단편. 작가와 친구에 대한 짧은 이야기.

 


307. 육식저택 / 고바야시 야스미 ★★☆☆☆

오싹한 호러 단편집.

 


308. 딸들의 제국 / 햐쿠타 나오키 ★★★★☆

장수말벌 왕국에 대한 이야기. 묘사가 생생하고 재미있다.

단 어쩔 수 없는 남성적 시선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암컷-수컷 간의 사랑을 강조하는 게 와닿지가 않고, 암컷 곤충들의 제국인데도 수컷 곤충의 유전자가 이어지는 것에() 중요성을 둔다는 게 잘 납득이 안 됨)

 


309. 가꾸는 이의 즐거움 ★★★★☆

재미있다! 초월자가 자기 정원에 행성과 은하를 심어 놓고 가꾸는, 딱 내가 원하던 스토리의 단편.

 


310. 만두 가게 앞에는 싱크홀이 있다 / 임선우 ★★☆☆☆

단편. 그래서 왜 싱크홀에 끌렸을까?

 


311. 달콤 쌉싸름 사중주 / 유즈키 아사코 ★★★☆☆

네 여자들이 요리에 관련된 사건을 벌이고 해결하는, 귀엽고 군침 도는 단편집.

 


312. 인내 상자 / 미야베 미유키 ★★★☆☆

가문 대대로 지켜 온 검은 상자, 자신을 납치해 달라는 어린아이, 밤길을 위협하는 모르는 남자의 비수, 해골이 떠오르는 달, 양부모와 고아의 애틋한 거짓말, 죽은 관리인의 비밀, 소꿉친구의 약점, 겐카 매듭을 한 남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당부.

때로는 조마조마하고 아련하게, 때로는 우악스럽고 경악에 차 말하지 못하고 묻어 버린 수많은 이야기를 힐끗 엿보는 미스터리 단편집.

 

표제작 <인내 상자>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못하다가, 역자 해설을 읽고 난 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음.

 


313.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 나카야마 시치리 ★★☆☆☆

전직 판사 할머니와, 휠체어를 탄 괴팍한 재벌 노인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단편집.

 


314. 가장 매혹적인 / 한정현 ★★☆☆☆

단편. 임진왜란 이후 어느 바닷가 마을의 이야기.

 


315. 기특한 나 / 천선란 ★★☆☆☆

단편. 딱히 내용 없음.

 


316. 교도관의 눈 / 오코야마 히데오 ★★★★☆

그저 좀 더 안정적인 근무 조건을 바라고, 상사에게 험한 말을 듣기 전에 실수를 해결하고, 직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은 평범한 바람을 품었을 뿐인데, 예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맞닥트리면서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6편의 미스터리 단편집.

 


317. 신이 없는 달 / 미야베 미유키 ★★★★★

계절을 소재로 한 12개의 미스터리 단편.

춘하추동 사계절의 풍물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삶 속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갈등을,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과 함께 그려낸 연작소설.

 


318. 좀비즈 어웨이 / 배예람 ★★★☆☆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3편의 단편집.

 

피구왕 재인봉암여고 체육대회를 앞두고 피구 예선전을 치르던 나는 피구공 대신 날아온 사람 머리를 맞닥뜨린다.

좀비즈 어웨이연정은 정육점 알바생이다. 정육점에서는 좀비 고기와 좀비 머리를 취급한다. 고기를 파는 이유는 좀비를 먹으면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생긴다는 뜬소문이 퍼져서이고, 머리를 파는 이유는 나라에 머리를 제출할 경우 대입 또는 취업 시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참살이404건강식품 제조업체 JBU에 입사한 소영은 회사에서 개발 중인 음료 참살이404’를 마신 뒤 평생 느껴 온 무력감과 피로감에서 처음으로 벗어나게 되는데...

 


319.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 정창권 ★★☆☆☆

이 책은 조선 시대 양반가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영위한 남녀 공존의 역사를 찾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이 책의 조사 대상이 조선 시대 양반가 남자로 한정된 데는, 유감스럽게도 현재 남아 있는 자료 대부분이 양반 남자들의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자료의 양은 적지만 그 속에서 발견한 유의미한 부분은, 조선 시대 양반 남자가 집안의 살림꾼이었다는 사실이다.

 

조선 시대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집안에서 자급자족했다. 소규모 사회였던 집안에서 남녀 간 역할 구분은 뚜렷하지 않았고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었다. 조선 시대 양반가는 그 규모만 해도 오늘날의 중소기업체와 맞먹을 정도였다. 신발, , , 술 등 의식주에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집안에서 생산했고, 자녀 교육, 질병 치료, 종교 활동도 집안에서 이루어졌다. 그야말로 오늘날의 작은 사회와 같은 곳이었다. 조선 시대 양반 남자가 평소 집안 살림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했는지, 실제 생활의 기록인 일기나 편지, 그리고 개인 문집의 다양한 기록 등을 토대로 조선 시대 남자의 살림 참여 모습을 살펴보았다.

 


320.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 이산화 ★★☆☆☆

소재는 좋은데 그걸 풀어나가는 전개나 플롯이 아쉽다. 소재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소재의 집합체라는 느낌.

 


321. 진화 신화 / 김보영 ★★★☆☆

설정이 재미있다.

 


322. 거꾸로 소크라테스 / 이사카 고타로 ★★★☆☆

단편집. 각 단편의 등장인물들을 다른 단편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교육방식을 조명하는 따뜻한 단편집.

 


323. 혼자서 본 영화 / 정희진 ★★★★☆

영화 리뷰 모음. 글 정말 잘 쓰신다.

 


324. 두렵지 아니한가 / 조경아 ★★☆☆☆

단편. 세상 모든 것이 위험해 보이는 여자의 이야기

 


325. 불가사리 / 김청귤 ★★☆☆☆

단편. 환경오염으로 문명이 무너진 후의 유전자 결합 인간들

 


326. 몽선잡문 / 남세오 ★★☆☆☆

단편.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

 


327. 판타스틱 증후군 / 정대영 ★★☆☆☆

단편. 내용 없음.

 


328. 합리적 의심 / 도진기 ★★★☆☆

실제 사건을 이렇게 소재로 차용해서 쓰는 것에 대해 유족에게 허락은 맡은 것일까?

 


329. 딴따라 호엔 우리가 있다 / 문이소 ★★☆☆☆

기후위기로 박살난 세상을 배경으로 한 단편.

 


330-2. 저승 최후의 날 1-3 / 시아란 ★★☆☆☆

단편은 단편으로 남을 때 가장 완성도가 높다.

 

읽으면서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음.

지구상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굳이 후대에까지, 외계에까지 남겨서 이어가야 할 정도로 가치 있고 자랑스러운 역사인가?

몇만 년의 역사 동안 존재했던 수없이 많은 나라와 문화, 그 모든 곳에서 단 한 번도 여자를 남자와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한 적이 없는데, 그게 뭐 얼마나 잘난 역사라고 목숨 걸고 아등바등 이어가려 드는 걸까?

나라와 나라 간의 경우 난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하려 노력하지만,

인류 전체를 통틀어 보는 관점의 경우

난 여자가 그 어느 곳에서든 단 한 번도 "사람"이었던 적 없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굳이 남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상실돼도 괜찮다.

어떤 의미에서 그 상실은 나한테 위로마저 된다.

예전에도 지금도 여자가 남자와 대등한 인간으로 대우받은 적은 없고, 앞으로도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성차별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를 결코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이 세상이 다같이 망해 버리는 건 기이하게도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준다.

 

때문에 저승을 살리기 위한 인물들의 노력에 공감하지 못하고 몇 발짝 떨어진 곳에서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의해 멸망하는 게 아니라 인류 전체가 동시에 싹 다 멸망하는 거라면, 그 모든 인류의 역사와 기록과 발전의 과정은 없어져도 괜찮다.

없어지는 게 낫다.

몇만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류의 절반을 동등한 존재로 대하는 것에조차 실패한 역사가 뭐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꾸역꾸역 남기는가?

혹시라도 훗날 새로운 생명이 싹튼다면 그 생명은 과거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백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더욱이 이 책에서 묘사되는 인류의 종말은 소행성 방사능에 의한 갑작스런 몰살이니, 지금 우리가 처한 기후위기에 의한 느리고 괴롭고 자원 전쟁으로 서로를 고문하고 착취하며 죽어가는 멸종보다 훨씬 인도적인 종말이다.

예정된 종말이 오면 그냥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도 미덕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노력한 모든 인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이들이 남긴 기록이 그 어디에도 닿지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하고 사라지길 바란다.

아무도 인류가 존재했다는 것을 기억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도록 완벽하게 스러지길 바란다.

인류의 절반을 없는 사람 취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조금이나마 남기는 데 성공한 흔적조차 어떻게든 지워버리려고 갖은 애를 써온 종족에게는 그런 운명이 걸맞다.

남자들이 여자들을 배제하고 착취하며 쌓아올린 그 모든 역사와 문화는 결국 시간 앞에서 모두 먼지로 돌아갈 것이다.

 


333. 미요와 요미 / 조우리 ★★☆☆☆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334. 빌런 / 최구실 등 ★★☆☆☆

빌런을 주제로 한 안전가옥 단편 앤솔로지.

 


335. 왓슨력 / 오야마 세이이치로 ★★☆☆☆

주인공 와토가 가진 힘인 왓슨력’. ‘왓슨력은 와토 가까이에 자리한 사람의 추리력을 크게 상승시켜 셜록 홈스급 명탐정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대상을 가리지 않다 보니 와토의 주변에선 사건이 일어나면 심지어 사건의 범인까지 합세해 다채롭고 현란하며 허를 찌르는 추리를 내놓는데...... 유쾌한 추리 미스터리 단편집.

 

ㅠㅠ아니 설정 진짜 웃기네ㅠㅋㅋㅋ

일본 소설 중에 가끔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만화 같은 설정 뻔뻔할 정도로 밀고 나가는 소설 있는데 그런 거 진짜 좋음

 


336. 소행성 충돌 이번에는 다르네 / 곽재식 ★★☆☆☆

단편. 블랙코미디.

 


337. 허구의 전시관 / 설혜원 ★★☆☆☆

단편집. 애매모호하고 기승전결 불명확하고 이 이야기들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요

 


338. 검은 커튼이 드리운 집 / 전건우 ★★★☆☆

단편. 초현실적인 레딧st 공포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현실적이라 좋음

 


339. 애욕의 고전소설 / 서귤 ★★☆☆☆

12권 완결 짧은 만화 시리즈.

 


340. 애욕의 한국소설 / 서귤 ★★☆☆☆

만화로 보는 한국 소설 소개 시리즈

 


341. 모래도시 속 인형들 / 이경희 ★★☆☆☆

연작 단편집. SF.

 


342. 춘향비가 / 고호관 ★★☆☆☆

단편. 춘향전 + 뱀파이어

 


343. 소문 / 오기와라 히로시 ★★★☆☆

"마지막 한 문장으로 모든 게 뒤바뀌는 소설"이라는 문구로 홍보했는데, 확실히 마지막 문장이 강렬했다.

 


344-5. 삼개주막 기담회 1-2 / 오윤희 ★★★★☆

오랫동안 이런 책을 기다려왔음. 재미있다!

미야베 미유키 미시마야 시리즈의 한국ver 같은 책

 


346. 디어 마이 프렌즈 1 / 노희경 ★★☆☆☆

드라마로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347. 야간 산책 / 아밀 ★★★☆☆

밤의 공원에서 이상한 아이를 만나는 이야기. 단편. 문장이 좋다.

 


348. 이상한 정상가족 / 김희경 ★★★★☆

한국에서 가족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한국 사회를 옥죄는 가족주의와 정상가족이데올로기

저출산, 사교육 문제, 아동학대, 해외입양 등 통계 수치들은 저마다 각각의 원인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상한 정상가족의 저자 김희경은 이 모든 문제들을 연결하는 단어로 가족을 꼽는다.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한 한국의 가족주의와 특정한 가족 형태만을 정상으로 여기는 정상가족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낱낱이 분석하고 파헤친다.

 


349. 파인 다이닝 / 최은영 등 ★★★☆☆

요리를 주제로 한 일곱 가지 단편 앤솔로지.

 


350. 어느 가문의 비극 / 고사카이 후보쿠 외 ★★★☆☆

일본 고전 미스터리 단편집.

 


351. 어느 애주가의 고백 / 다니엘 슈라이버 ★★★★☆

술 취하지 않는 행복에 대하여

알콜중독이었다가 금주를 결심하고 현재까지 계속 금주를 유지하고 있는 전 알콜중독자 독일인의 솔직한 에세이.

음주에 지나치게 관대한 사회에, 무턱대고 술 사랑을 예찬하는 책임감 없는 에세이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 이런 글이 필요하다.

매일 하루 한 잔의 술은 알콜중독의 가장 명확한 지표이자, 자신만 망치는 게 아니라 가족에게도 지옥과 같은 고통을 안겨주는 지름길이다. 알콜중독은 양이 아니라 그 빈도가 기준이 된다. 집안에 알콜중독자가 한 명이라도 있어 본 사람이라면 술이란 것에 치를 떠는 심정을 알 것이다. 다들 제발 그놈의 술 좀 안 마셨으면 좋겠고, 곧 죽어도 알콜중독이 되어야겠다면 산 속에 가서 무덤 파고 그 속에 들어앉아 혼자 마시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352. 이계리 판타지아 / 이시우 ★★★★☆

내가 너무 사랑하는 어반 판타지. 재미있다.

 


353.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 현찬양 ★★★☆☆

궁궐에는 왜 이리 금기가 많습니까?”

한 가지 약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궁녀끼리는 비밀 이야기나 괴이한 이야기를 하고 나면 반드시 귀를 씻는답니다. 귀 씻은 물을 대나무밭에 부으면 비밀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받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을 돌아다니지 않고, 오로지 대나무숲만 헤맬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약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조선 궁궐 나폴리탄 괴담.

 


354. 넷이 있었다 / 이시우 ★★☆☆☆

호러 단편집.

 


355. H마트에서 울다 / 미셸 자우너 ★★★★★

전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있다.

죠리퐁을 종이를 접은 스푼으로 퍼먹는 카라멜맛 뻥튀기’, 붕어빵을 붕어 모양의 페이스트리에 팥으로 된 앙금을 채워넣은 음식이라고 묘사하는 등 우리에게는 당연한 한국 음식을 요리책에 나올 법한 생소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흥미롭다.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 혼란 및 부모와의 갈등, 그리고 어머니의 항암 투병과 죽음을 겪고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국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잘 표현한 책.

 


356. 내 졸업논문이 로맨스판타지가 되었을 경우의 수 / 전혜진

웹연재 빙의 로판.

로판은 아직 생소해서 잘 읽지 못하는데, 이건 순식간에 후루룩 읽었다.

20221231일까지 웹공개된다고 함.

 


357. 귀신이 오는 밤 / 전혜진 외 ★★★★☆

대보름 다음 날인 "귀신날"을 주제로 한 호러 단편 앤솔로지.

 


358. 지속 가능한 영혼의 이용 / 마쓰다 아오코 ★★★☆☆

어느 날 '아저씨'의 눈에 소녀들이 보이지 않게 된다면?”

이 설정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작 이 내용은 1챕터에만 나오고, 나머지는 현대 일본의 성차별적 구조 및 아이돌 문화에 스며든 성차별에 대한 고찰에 대한 이야기.

 


359. 이형의 것들 / 고이케 마리코 ★★☆☆☆

정체가 확실하지 않은 아스라한 공포에 대한 단편집.


 

360.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는데 / 박초롱 ★★★☆☆

, 특히 칵테일에 관련된 일상 에세이.

요즘 술을 주제로 한 에세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낮은 '사람들의 술에 대한 허들'을 더욱더 낮추는 것 같아서 우려된다. 한국 사회는 지금도 이미 지나치게 술에 관대하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건 절대로 건강한 삶이 아니고 술을 마셔서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는 건 결코 가벼운 일도 쿨한 일도 아니며, 술을 한번 마시면 최소 10일은 쉬어줘야 간이 정상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음. 일주일에 3-4, 하루 걸러 하루 술 마시는 거 절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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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여기까지 읽은 톨들 정말 수고했어!

여기 적은 책들은 대부분 리X셀렉트, 밀X의서재, yes24에서 읽은 것들이야.

작년보다 넘버가 많긴 한데 올해는 작년보다 단편을 많이 읽어서 분량으로 따지면 비슷한 것 같아.

5권만 더 채웠으면 딱 365권인데 아쉽다ㅠㅠ

그럼 내년 6월에 봐!



  • tory_1 2022.12.31 20:55
    톨아 기다렸어!! 톨의 독서력에 매번 감탄하게된다.. 알찬 감상평 들려줘서 넘 고마워! 내년 상반기까지 열심히 독서하면서 기다릴게 ㅎㅎㅎ
  • tory_2 2022.12.31 21:41

    2019년부터 이어오는 거라니 넘 대단하다. 감상평 잘 봤어 고마워~!! 또 기다릴게 ㅎㅎ 

  • tory_3 2022.12.31 22:01
    대단하다 덕분에 읽어보고 싶은 거 리스트에 추가해 고마워~
  • tory_4 2022.12.31 22:09
    와 대단해 👍 그리고 술에 대한 토리의 문제의식 적극 찬성
  • tory_5 2023.01.01 00:59
    재밌게 잘 봤어! 330-2 내용 긁어서 봤는데 쓴톨 생각에 엄청 공감함 !! ㅋㅋ
    쭉 보면서 궁금했던건, 별 2,3개 짜리가 많은데.. 나는 책 읽고나서 내용이 별로거나 그저 그렇다면 독서 의욕 잃어버려서 다시 책을 잡기까지 되게 오래 걸리거든.. 토리는 그런건 없는지 궁금하다!!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원천이 뭘지 궁금해. 이미 습관이 잡혀서 그런걸까?
  • W 2023.01.01 20:35

    나는 그런 건 없어! 너무 재미없으면 그냥 중간에 던지고 다른 책 읽거든. 그래서 내가 완독한 책들은 다 끝까지 읽을 정도의 재미는 있는 책이고, 또 다 읽고 나서 그저 그랬으면 다른 더 재미있는 책 찾아 읽고 싶어지더라고. 재미없는 책을 읽었다고 의욕이 줄어들거나 하는 성향은 아닌 것 같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책 읽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서? 게임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매일 몇시간씩 게임하는 사람처럼 나도 책 읽는 게 그런 식으로 재미있는 것 같아. 딱히 독서가 억지로 해야 하는 행위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내가 좋아서 즐겁게 하는 행위라서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음!

  • tory_6 2023.01.01 04:30
    몇몇 책들 후기 공감하면서 봤어 ㅎㅎ 추천 고마워!
  • tory_7 2023.01.01 16:17

    와 토리 진짜 멋있다 하루에 한권 읽는 거네 거의 와우 !!!

  • tory_9 2023.01.01 21:14

    19글부터 보고 그동안 많이 따라서 읽었었어 톨 꾸준하게 독서하고 정리하는거 정말 존경스럽다 ㄷ ㄷ 이번글도 참고할게 고마워 ~~

  • tory_10 2023.01.03 08: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5/18 21:56:05)
  • tory_11 2023.01.03 11:37

    대박 너무 좋다!!참고해서 책 읽어야지 고미워! 

  • tory_12 2023.01.04 15:49

    읽은 것도 대단하고 정리한 것도 대단하고 멋지다!

  • tory_13 2023.01.07 15:01

    추천해준 책들 재밌게 봤어서 이번에도 참고할게! 고마워! 

  • tory_14 2023.01.10 01:58

    우와! 스크랩 해놓고 정독할게!

  • tory_15 2023.01.14 19:26

    스크랩~~

  • tory_16 2023.05.02 01:34
    와 원톨 독서량 넘 멋지다 !!! 닮고 싶어‘
  • tory_17 2023.06.27 23:16
    추천고마어~~~~책곰팡이x 집책광공x 진정한독서가로 임명함다 땅땅땅
  • tory_18 2023.07.23 08:20
    책 진짜 많이 읽는다 스크랩 할게!
  • tory_19 2023.08.18 22: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6 23:13:35)
  • tory_20 2023.11.08 17:46

    읽어봐야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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