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방 톨들이라면 대부분 작년 11, 12월에 이미 2019년 다이어리를 열심히 준비했겠지?
난 꾸미는 손재주도 없고 진득하게 못하다 보니, 아예 다꾸를 시작도 안 해 ㅠㅠ
그저 업무 기록, 계획용도로만 쓰거든
원래 내가 작년에 쓰던 건 루카랩 6공(A5)인데
6공은 속지만 갈아끼우면 되니까 올해 다이어리를 따로 살 생각은 없었어!
그런데 12월 말이 되니까 잘 쓰던 다이어리가 왜이렇게 못생겨 보이던지 ㅋㅋㅋ ㅠㅠ
결국 12월 마지막 주에 다급하게 2019년 다이어리를 준비하기 시작했어!! ㅋㅋ
난 비록 다꾸를 열심히 하진 않지만
2014년부터 쭉~ 6공만 써왔기 때문에, 이번 선택도 고민할 필요 없이 당연히 6공이었고
꾸미는 것 보단 기록이 중요하고, 들고 다닐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A5로!
시중에 나와있는 6공 중에는 표지 디자인이 내 맘에 쏙 드는 것이 없어서
내가 커스텀하기로 결정했당!
그리고 내가 워낙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표지를 6개나 만들어버렸음!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내가 쓰고있는 표지는 짜잔!
각각 앞, 뒤 표지야
처음에 표지 만들 때 앞표지만 만들고 뒷표지는 생각도 안 하고 있어서 ㅋㅋㅋㅋ
뒤늦게 뒷표지 다시 만들어서 재주문했당... 배송비 넘나 아까운 것 ㅠㅠㅠㅠ
커버는 텐바이텐 텐텐문방구 A5 밀크색! 반투명하게 비쳐서 맘에 들어.
앞표지는 내 최애
뒷표지는 내 차애이자 좋아하는 작가 겸 배우의 말 인용
사실 인쇄소에서 뽑았어야 하는데, 찾으러 다니기 귀찮아서
그냥 인터넷으로 사진 무광 인화함 ㅠㅠ ㅋㅋㅋ
그리고 the gentlewoman은 영국 잡지야.
젠틀우먼은 커버들이 일정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난 이게 맘에 들어서
젠틀우먼을 표지로 쓰고싶은데 실제 표지로 나온 거 중에는 내가 표지로까지 쓰고싶은 건 없어서
그냥 내가 내 최애 배우를 넣어서 만들었다!!! ㅋㅋㅋㅋ
젠틀우먼 커버 사진에 쓰이는 사진들의 기준에 맞춰
(메이크업, 헤어, 의상이 과하지 않으면서 단색 배경)
사진을 골라 합성했어!
지금 쓰고 있는 건 저 노란 커버고
젠틀우먼 레이아웃으로 하나 더 만들었어
마찬가지로
앞표지 최애배우
뒷표지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겸 작가의 글 인용
커버는 텐텐문방구 핑크색
표지 자체는 노란 거 보다 이게 조금 더 맘에 들어!
노란 거 질리면 갈아타야지 ㅋㅋ
그리고 핑크커버에 같이 쓰려고 만든 표지가 하나 더 있어
요즘 인기 많은 찰리브라운
뒷표지는 그냥 젠틀우먼 핑크버전 꺼랑 같이 쓰려고 ㅠㅠ ㅋ
만들다가 귀찮아져서 더 안 만들었당..
일단 만들어두기는 했는데
내가 찰리브라운에 큰 흥미는 없어서
쓸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중에
포스터가 맘에 드는 것들로도 표지를 만들어봤어!
앞표지는 클루리스
뒷표지는 클루리스 하면 누구나 떠올릴만한 체크
커버는 마찬가지로 텐텐문방구 바이올렛이야
사실 바이올렛색은 글리터 있는 걸로 살까 좀 고민했는데 품절이라 못 샀어 ㅠㅠ ㅋ
글리터가 좀 더 어울릴 거 같긴 해....
뒷표지는 이미지 서치해서 패턴으로 만드는 노가다를 했는데 ㅋㅋㅋㅋ ㅠㅠ
그래서 그런지 뒷표지 중엔 이게 가장 맘에 든당!
그리고 다음 표지는
이 표지는 바이올렛 커버랑 쓸 건데
핑크가 좀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구.. 모르겠다 ㅋㅋㅋ
사실 라라랜드는 포스터는 아니고
아래 vinyl 커버 이미지로 만들었어
마지막 표지는
앞표지 프란시스하 포스터
뒷표지 프란시스하 스틸!
프란시스하는 뒷표지로 마땅히 할만한 게 없어서
그냥 스틸을 몇 개 붙이는 걸로 선택했어 ㅠ ㅋㅋ
내지는 내가 꾸미는 걸 잘 못하고
업무용으로만 써서 별 건 없엉...!
먼쓸리 : 세컨드맨션 (시중에 나와있는 먼쓸리 중에선 여기꺼가 가장 맘에 들더라!)
데일리 : 비온뒤 (핑크그리드)
휴일 빼곤 보통 하루에 한 장 쓰고있는 것 같아
나는 6공 쓰면서부터
내용들을 줄곧 불렛저널 스타일로 쓰고있어
그게 업무나 할 일 표기하기엔 가장 편한 방법이더라구!
정말 말 그대로 업무용처럼 쓰다보니
정석대로 쓰지는 않는데
표기 방법 자체는 불렛저널 식이 나한테 맞고 편한 것 같아.
그리고 이 뒤엔 유선노트도 있는데
아직 딱히 뭔가를 쓰진 않았음!
파우치 : 루카랩
이건 작년에 쓰던 다이어리에서 그대로 빼온 거!
스티커랑 사진이랑 영수증 등등
잡다한 것들 고루 넣어뒀어
꾸방 드나든지는 오래됐지만
워낙 꾸방에 금손들이 많아서 난 그간 사공 할 생각도 못 했었거든 ㅠㅠ ㅋㅋ
그런데 다이어리 표지 만들어 본 김에
다이어리 사공 처음 해보네 :) 히히
긴 글 봐줘서 고마워 토리들!
헉 너무 예쁘다 ㅠㅜㅠㅠㅠ 톨 취향 = 내 취향인 것... 표지 너무 센스 좋은 거 같애 앞표지랑 뒷표지들이 다들 너무 잘 어울리네 ㅠㅜㅠㅠㅠㅠㅠ 천재톨이야 너무 부럽다 ㅠㅜ 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들에 디자인두 너무 내 취향이라서 6공 뽐뿌까지 오는 것 ㅋㅋㅋ 원래 6공 전혀 취향 아니었는데... 진짜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