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모바일로 쓰려니까 띄어쓰기가 잘 안되네ㅠㅠ
근데 요즘 집에서 데스크탑 키고싶지 않은 기분이라 모바일로만 쓰고 있음. ㅋ. ㅋㅋ ㅋㅋㅋ 데탑쓰면 일하는 기분이야.

우즈벡 여행기 1탄 https://www.dmitory.com/travel/295211106

우즈벡 여행기 2탄 https://www.dmitory.com/travel/295242228

우즈벡 여행기 3탄 https://www.dmitory.com/travel/295487532

우즈벡 여행기 4탄 https://www.dmitory.com/travel/295656872

우즈벡 여행기 5탄 https://www.dmitory.com/travel/2957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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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비비아눔 사원이라는 곳인데 이야기 골때림
비비아눔은 실크로드를 만든 티무르제국의 왕 티무르가 제일 사랑했던 왕비래.
티무르의 위상은 고구려 이성계 정도? 중앙아시아산 알렉산더같이 엄청난 정벌황제. 

그런데 비비아눔은 원래 유부녀였고 비비아눔의 남편 후세인과 동맹해서 그의 여동생이랑도 결혼했는데 그 여동생은 요절하고 후세인과는 사이가 틀어서 죽이고 비비아눔을 아내로 취함. (??사막감성 못따라잡겠어요?)


그리고 티무르는 또 정벌을 떠나고 그 사이 비비아눔을 위한 사원을 지어놓으라고 했는데 마지막 공사때 건축가가 비비아눔보고 사랑에 빠져서 상사병이 걸려 공사를 못하겠으니 뽀뽀한번만....!!!Plz를 외쳐 볼뽀뽀를 허락했다는데 건축가의 뽀뽀가 너무 강렬해 볼에 자국이 남았고...(??? 그게 티무르에게 발각되어 비비아눔 모스크 꼭대기에서 비비아눔을 던져버려서 죽었다는 ㄹㅇ 아라비아나이트같은 도라이스토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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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뒷편으론 바자르가 있었는데 초르수 바자르는 너무 크고 보기 힘들었는데 여기는 적당히 크고 깔끔해서 구경하기 좋았어.

고려인들이 반찬을 내다 팔기 시작해서 반찬을 사는 문화가 생겼다는데 제일 눈에 띄는 반찬은 당근샐러드였어. 지금도 동대문 사마르칸트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 당근초무침같은거라 진짜 맛있음. 그리고 양배추 김치도 팔더라... 당신들은 코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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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서 우즈벡전통코스프레옷을 사입고 돌아다녔음. 원래 긴 옷 파는데 기장 진짜 길더라.... 안그래도 키작은데 흘러내리는 길이라서 찾다가 아동용사서 입고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 입고다니는 내내 슈퍼스타됨 귀여운 여자애들이 마구 말걸음. 나라도 말걸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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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자주 먹었던 음식은 라그만(칼국수같은것)이랑 우즈벡식 국밥(토마토 스프? 같은것에 밥말아줌) 샐러드 (샐러드 종류가 많아서 먹어보는 재미가 있음)

나 진짜 중앙아시아 음식 좋아하는데 말이야...
진짜 좋아하거든
볶은 라그만 진짜 좋아해서 매끼마다 라그만 먹을정도였는데
와 근데 모든 음식이 다 기름지고 향신료? 간? 계속 먹으니까 영혼의 허기가 몰려와 죽을거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행가서 한식당 절대 가는 스타일이 아닌데 마늘과 고추가루가 들어간 뭔가를 먹고 싶어서 결국 이날 저녁에 레기스탄 광장 옆에 있는 한식당 들어감.


https://img.dmitory.com/img/202310/6VJ/8BY/6VJ8BYXrLWsYOI42ESeksM.jpg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거든요...? ㅠㅠㅠㅠ

한식으로 마늘고춧가루뽕채운뒤에 레기스탄 광장으로 갔어




https://img.dmitory.com/img/202310/38T/PkP/38TPkPL11KeQoCw2AS4wuk.jpg


밤 9시엔 레기스탄 광장에서 레이저쇼가 있거든

https://youtu.be/XmWaNAn3dDo?si=S9zaV4G-8HnkxkAv

원래는 이렇게 현란하고 뽕끼 넘치는 레이저쇼야.
근데 광장에 피아노 한대가 있더라
이게 뭐지? 했는데 8시 반부터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알못이 들어도 엄청난 피아노 연주를 함.
그래서 옆 사람한테 구글 번역기로 저 사람 누구냐고 했더니





https://img.dmitory.com/img/202310/4BW/FpP/4BWFpPW32U4SaiEyKEOy48.png


이런 사람이래

대단한 사람이잖아? 아니 이렇게 한시간 반동안 호사스러운 무료공연 듣는건 좋은데 제 뽕끼 넘치는 레이져쇼는요...?
치안 관리하는 관광 경찰한테 이 사람 연주 끝나면 레이져쇼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라. 정말 우즈벡스러웠음 ㅋ ㅋ ㅋㅋ큐ㅠ큐ㅠㅠ

결국 강제 콘서트를 듣고 불꺼진 레기스탄 광장을 보고나서야 레이저쇼는 없다는걸 깨닫고 울면서 돌아감 큐ㅠ큐ㅠ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OyLTwBxxnL4


내가 당했던 당황스러움과 웅장함을 함께 느껴줘 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 2023.10.10 11:49

    헐!!!!!! 우즈벡 보러 들어왔다가 갑자기??? 에이나우디 팬이 여기서 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이게 왠 일이야 ㅋㅋㅋㅋㅋ 토리 완전 (내 입장에서) 계탔다~!ㅋㅋㅋㅋ

    사막의 신비하고 호화로운 건축물과 그 앞의 피아노 연주라니 진짜 너무 귀한 경험이다!!! 올려주는 글과 사진 너무 잘 보고 있어!! 3도 기대한다! 토리 즐거운 화요일 되길!

  • W 2023.10.10 12:25
    <p>녜... 에이나우디도 이 모든 순간이 마법같다고 하더라. 인스타가서 스케쥴 보니까 동유럽 - 중앙아시아 순례 공연하는데 딱 사마르칸트에서만 야외 무료공연을 한거였어. 너무나 귀한경험인데 이런 기분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떡볶이 기대하고 갔다가 이탈리아풀코스 배부르게 먹고 당황한 기분<img src="https://img.dmitory.com/img/202310/50u/ICI/50uICI0E4gaiwqe4IcyOkY.jpg" alt="50uICI0E4gaiwqe4IcyOkY.jpg" /></p>
  • tory_2 2023.10.10 11:49

    아 토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분 공연은 돈 주고도 못 보는데 댑악...!!! ㅋㅋㅋ

    하지만 관광객 바이브로는 레이저쇼가 더 중요하지.... 내가 우즈벡을 언제 또 오겠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 한식집 나 어딘지 알 거 같아 ㅋㅋㅋ

    나도 출장 중간에 시간 나서 다녀왔는데 저 집 반찬으로 나왔던 떡볶이가 예술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떡볶이...♡


    근데 이쁘게 생긴 벽돌보다 딱딱한 빵은 안 먹었어? ㅋㅋㅋ

    빵에서도 향신료 냄새나긴 하던데 ㅋㅋㅋ 그거 거의 우리나라로 따지면 밥 같은 거라 모든 음식에 다 곁들임으로 나온댔거든ㅋㅋㅋ

    난 솔직히 그 빵 때문에 더 멘붕이었던 거 같긴 한데 ㅋㅋㅋㅋㅋ

    라그만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엔 라그만에 적응하던 내 모습 생각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W 2023.10.10 12:28
    빵이라고 하면 리뽀슈카 말인가? 식당에서 다른거 많이 먹으려고 식당에서는 일부러 피했음 ㅋㅋㅋㅋㅋㅋㅋ 따로 사서 간식으로 먹었어. 빵 맛있었음. 향신료 들어간빵 좋았어 ㅋㅋㅋ
  • tory_4 2023.10.10 17:01

    와 토리야 진짜 저번편에 이어서 넘 잘 봤어!

    우즈벡 넘 가보고 싶거등 난 자는 거나 이동하는 거엔 무던한 편이어서 

    어떤 데서도 다 괜찮은데 음식이 젤 걱정이야 ㅜㅜ ㅋㅋㅋㅋ

    근데 신라면에 김치 싸갖고 가서 중간중간 충전하면서라도 갈까하는 생각이 마구 든다 ㅋㅋㅋㅋ

  • W 2023.10.12 01:01
    여기 소위 한국 컵라면이라고 하는것 하나도 안매워... 일본에서 파는 한국 라면보다 안매워. 고추가루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느낌. 볶음김치 작은거 들고다니면 괜찮을거 같아
  • tory_5 2023.10.10 17:40
    난 덕분에 좋은 음악 얻어간다 고마워!
  • W 2023.10.12 01:02
    나도 이분 음악 자주 듣게됨ㅋㅋㅋㅋㅋㅋ
  • tory_6 2023.10.11 16:52

    나 유툽 틀고 계속 듣고 있어 이런 우연이 여행을 더 좋게 만드는거 같아ㅋㅋㅋ 비용 얼마나 들었는지 물어봐도 되니? 진지하게 가고 싶어진다ㅋㅋ

  • W 2023.10.12 01:09
    여행간 셋 다 자리잡은 직장인들이어서 여행비용 크게 안생각하고 막쓰고 다녔거든. 비행기표 백마넌 + 숙소비용(대부분 비싼데 잡음). 엑티비티 인당 70만원 + 그 외 술마시고 밥먹고 택시타고 돈이란 돈은 다 쓰고 다녔는데 열흘동안 230달러 쓴거 같아. 그래서 10일에 총 200만원? 나왔어
    절약해서 간다면 정말로 10일동안 숙소비 포함 50만원 밑으로 끊을수도 있을듯
  • tory_7 2023.10.11 22:53
    헐!!! 생각하지도 않은 나라인데 너무 좋다!!
  • W 2023.10.12 01:10
    응응 내가 문양처돌이라서 너무 행복했어 ㅠㅠ!!
  • tory_8 2023.10.11 23:00

    와,,,토리 정말 재밌었겠다,,,,사원 문양 진짜 눈 뿅 간다,,,

  • W 2023.10.12 01:10
    그치 문양 진짜 멋있지 다음글에는 문양만 찍은것도 많이 올릴게
  • tory_9 2023.10.12 08: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02 11:26:41)
  • W 2023.10.14 23:03
    여행에피소드는 이번여행때 다 겪은듯 ㅋㅋㅋ
  • tory_10 2023.10.13 18:38

    사원 사진이 정말 멋있다... 대단한 피아니스트가 마침 연주를 한 날이었다니 토리 정말 운명적이야ㅋㅋ 2편도 잘 봤어 우즈베키스탄 가고 싶어진다 

  • W 2023.10.14 23:03
    실제로는 더 멋있더라 🥰
  • tory_11 2023.10.14 05:57

    나 토리 사진 보고 진짜 전율 오고 감동 먹어서 눈시울 붉어진 거 실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전생에 사마르칸트 사람이었냐며,,^^

    이슬람은 정말 건축 양식이나 예술 최고봉인 거 같아...ㅠㅠㅠㅠㅠㅠ 넘 부럽다 톨아ㅠㅠㅠ

  • W 2023.10.14 23:05
    진짜 와.. ㄹㅇ 기독교식 석상보다 이게 더 신의 위엄이 느껴지지 않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슬람 건축양식 좋아하는데 그걸 잘 볼수 있는 나라들은 여자한테 위험해서 이곳이 제일 안전한거 같아. (터키 제외
  • tory_11 2023.10.16 05:15
    @W

    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생 처음 모스크를 봤던 그때 기억을 잊지 못해...ㅎㅎㅎㅎ 당연히 유럽 기독교 건축물이나 예술도 정말 대단하지만 바깥으로 탁 트인 백색의 모스크와 기하학 문양의 푸른 타일들을 봤을때의 전율이란...!!! 글 쪄줘서 고마워~~~

  • tory_12 2023.10.14 08:53
    우즈벡 여행으료 한번도 생각 안해본 나란데!! 추천 고마워!
  • W 2023.10.14 23:05
    꼭 추천합니다😘
  • tory_13 2023.10.16 20:05
    슼해용
  • tory_14 2023.10.16 20:09

    와 옛날에 엘지 시그니처 광고음악으로 쓰였던 피아노곡이네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

  • tory_15 2023.11.12 14:05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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