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글로 본 토리들도 있겠지만 내가 출근길에 유기된 아기고양이를 발견해서 글을 쓴 적이 있어.
https://www.dmitory.com/pet/78947410 
이 글인데, 이 일의 후기를 써보려고 해. 

나는 이 고양이에게 커피라는 이름을 지어줬어. 
임보기 때문에 이름은 짓지 않으려고 했는데, 회사 동생이 고양이 이름은 뭘로 할 거냐고 물어봐서...
고양이를 봤더니 등의 무늬가 커피가 흐른 모양 같아서 내가 커피라고 부르자고 했어. 
커피는 우리 집에 열흘을 지내다가 좋은 분께 입양되었어. 

커피를 주운 그 날의 일은 전 글에 달린 댓글대로이고, 커피는 저 날 이후로 병원에 한 번 더 갔어.
커피를 주운 날이 목요일이었는데 금요일 퇴근하고 보니 커피가 설사를 하고 혈변을 눠서
항문에서 피가 묻어나길래 놀라서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에 동물병원에 데려갔어. 

다행해 범백같은 무서운 병은 아니고 커피가 환경이 바뀌고, 
먹던 사료도 바뀌고, 굶주리다가 갑자기 먹게 된 게
설사를 하게 했고 설사 때문에 직장에 출혈이 생긴거라고... 
잘 먹고 잘 놀고, 사료 양만 적절히 조절해주면 걱정할 것 없다고 하셨어. 
커피는 병원 가는 길에는 안절부절 못하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평온해했어. 
나는 그게 왠지 슬프게 느껴졌어. 
밖에 데리고 나가니까 자기를 다시 버리려 한다고 생각한걸까 싶어서. 

커피는 붙임성이 좋은 개냥이었어. 
처음에 온 우리집이 낯설텐데 불안해하지도 않았고, 
집에 오자마자 내 무릎에 오르면서 애교를 부렸어. 
나는 개나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없어서
고양이도 자기를 사랑하는 주인을 사랑한다는 걸 몰랐어. 
커피가 온 다음에 행복한 일만큼 힘든 일도 많았지만 
나를 가장 힘들게 한 일은 커피를 떠나보내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거였어. 

커피와 함께 지내며 내가 커피를 거두는 생각은 수도없이 한 것 같은데
애초에 커피를 주워올 때도 건강만 되찾게 해주고 입양자를 구해서 보낼 작정이었고,
그리고 나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었어. 나는 커피를 키울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어. 
나에겐 커피를 키울 시간적, 물질적, 환경적인 여유가 없었으니까. 
커피와 나와의 관계가 씁쓸하나마 행복한 것은 우리가 바른 이별을 했기 때문일지도 몰라. 
만약 내가 내 감정에 치우쳐서 억지로 커피를 키우려고 했다면 
나도 커피도 힘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민폐를 많이 끼치게 됐을 거 같아. 

커피를 돌보면서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는 입양자를 구하는 일이었어.
딤토에서 추천받은 고양이 카페들에 가입을 하고 분양글을 올렸는데
이맘 때가 길고양이들이 새끼를 낳는 때라서 커피 또래의 아기고양이 분양글이 너무 많았어.
그 많은 고양이들 사이에서 커피가 좋은 입양자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아닌가 생각했어. 
길고양이의 삶도 애달프지만 파양당하는 집고양이들의 사정도 정말 슬펐어.
커피 못지않게 저마다의 가슴아픈 사정을 가지고 있었어.

그리고 무책임하고 악한 사람들때문에 생겨난 엄격한 카페의 규율들과
공지 게시판에 올라온 분양시 유의사항 같은 글들도 나를 불안하게 했어. 
아기 고양이를 가장 사랑스러운 시절에 입양해서 무책임하게 파양하거나 
길에 다시 유기하는 사람들 얘기, 그리고 분양받은 고양이를 학대한 사례들...
보통 때라도 가슴아픈 얘기지만 커피를 분양보내야하는 내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하고 숨막히는 현실로 보였어. 이 때 커피를 거두고 싶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한 것 같아. 어떤 카페 운영자가 쓴 글 말미처럼 내 고양이를 
나보다 잘 돌봐줄 사람은 세상에 없는 것 같았어. 

커피와 시간을 보내는 건 정말 즐거웠어. 
출근 시간에 나를 배웅해주고 퇴근 시간에 현관문 잠금장치를 푸는 소리를 듣고
현관 앞까지 마중나오는 커피의 모습은 안타깝지만 고맙고 반가웠어. 
커피는 순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한 번도 나를 손톱으로 할퀴지 않았어.
그래서 눈에 안약을 넣는것도, 항문에 연고를 발라주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해줄 수 있었어.
물론 커피는 그런 일들을 싫어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잘 참아줬어.
잠들 때나 일어날 때 내 가슴 위에 누워있거나, 내 옆구리에 살을 맞대고 누워있는,
새벽 동틀 때 나 목을 핥는 감촉이 기분좋았고, 
누워있는 내 얼굴을 밟는 차가운 젤리마저도 좋았어. 
그리고 내가 앉았을 때 무릎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무게감과 따뜻한 체온이 좋았어.

그런데 그만큼 울면서 보낸 시간들도 많았어.  
커피와의 이별을 생각하니 슬프고, 
처음 만났던 커피의 애처로운 모습이 생각나서 슬프고,
집 없는 아기고양이에게 관대하지 않은 험악한 세상을 생각하니 슬펐어.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이 쏟아져서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너무 많았어. 

현충일에 커피를 입양하겠다는 분이 나타났어. 
나는 그 날 원래 아이스쇼를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커피 치료비에 보태려고
예매표를 취소하고 그 날은 종일 커피와 함께 지내면서 분양글을 열심히 올렸던 날이었어. 
카페 활동 내역도 없고, 당일 가입한 회원이어서 내가 처음엔 경계했는데
내가 부탁한 요청들도 차근차근 다 들어주시고, 
작성해준 입양 신청서에 진실성이 느껴져서 이 분에게 커피를 보내드리기로 했어. 
직접 만났을 때도 인상이 선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여서 안심했어. 

분양글을 처음 올린 날에는 마음이 너무 초조했는데 
일이 진행되려니까 정말 빨리 모든 일이 진행됐어. 커피에게 정이 들어가니까
빨리 입양된 게 나에겐 감사해야할 일이었는데, 그래도 막상 커피를 보내려니 너무 슬펐어.
커피를 보내기로 약속한 전 날에 퇴근하고 자기 전까지 종일 울었던 거 같아.
커피는 누워서 울고있는 내 위로 올라와서 천진난만하게 그릉그릉거렸어. 

커피를 보낸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그 날도 커피가 깨워서 일찍 일어나
오전 시간을 오롯이 커피와 살을 맞대며 보냈어. 순간 순간 지나가는 
1분 1초가  너무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커피 모습을 더 남겨놓으려고 커피 영상을 많이 찍었어. 







그리고 커피는 갔어. 
커피를 데려간 분이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분이라
내가 샀던 커피 물건들을 같이 보내드렸어. 그리고 커피가 환경이 바껴서 불안해할테니까 
커피가 매일 깔고 자던 수건도 이동장 안에 같이 깔아서 넣어줬어. 
커피가 쓰던 물건은 커피가 쓰던 화장실과 모래삽만 남아서 그것들을 치우는데
얼마나 눈물이 쏟아졌는지 몰라. 저녁 내내 어린애처럼 엉엉 울며 보내다 잠이 들었어. 
커피가 좋은 곳으로 갔고, 잘 지내는 사진을 보내주겠다는 약속도 받았으니 
기뻐해야 할 일인데 내가 아직 철이 없는 지 
커피가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그럴 수가 없었어. 

나는 커피가 나에게 도와달라고 해서 길에서 구해준 거였는데,
내 일생에 커피같은 애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선뜻 나서서 도울 수 있을까.
내 성격에 그냥 지나칠 용기가 없어서 도움을 주긴 할 것 같지만
그 고통을 알아버려서... 그 때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커피를 선뜻 도와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사람들이 내가 한 행동을 칭찬한 이유는 그만큼 그게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란 걸
커피가 떠나고나서야 절절히 깨달을 수 있었어. 



5월 30일 (목요일) : 커피를 처음 발견한 날 

41ff0SF9l6E4AMOMyUikO2.jpg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고개를 들었을 때 찍은건데 처음 봤을 땐 고개를 앞발에 묻고 있어서 얼굴이 안보였어.

5Xj2F1pJsIsAWIuqEE6S2O.jpg
동물병원 가서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 흰 고양이가 커피를 보고 하악질을 했는데 커피는 기운이 없어서 미동도 안했어. 

46F2YnD5jAcE4c4kw42yiw.jpg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커피가 치마폭으로 자꾸 숨으려고 했어. 



5월 31일 (금요일) : 커피가 혈변을 본 날  
4akHYx2uVQKiWOuwWMqSqa.jpg
아직까진 꼬질꼬질한 모습... 커피는 아기라 목욕 안시키고, 설사해서 다리에 응가 묻었을 때 다리만 물로 씻어줬어. 

AZV7F5kz2EMk6Ci6GMYKA.jpg
이때까지도 너무 작은 몸. 등을 쓰다듬을 때마다 등뼈가 걸려서 
어떻게 쓰다듬어줘야 할 지 모르겠는...



6월 1일 (토요일) : 커피를 데리고 동네 동물병원에 간 날  
1FaQG6vnekSkmou0GymsaE.jpg
아침밥 먹고 저렇게 어깨에 걸쳐서 잠을 잤어. 

qIYLlBhPKEeKgcW6iIk0c.jpg
병원 갔다가 돌아오는 길... 퇴근할 때도 저 쇼핑백에 담아왔었는데, 그 때는 얌전했던 커피가 
병원 가는 길에는 엄청 버둥거리면서 쇼핑백 밖으로 나오고 싶어했어. 그래서 돌아오고 바로 몸줄을 주문했어.
돌아올 때는 저도 이제 집에 가는 줄 아는 지 저렇게 얌전해졌어. 

eCc8fX8HnOKwyQ2iMEMWG.jpg
(족발 미안...) 병원 다녀오고 피곤해서 뻗은 모습...
나 컴퓨터 할 때는 커피가 저렇게 발받침대에 올라와서 자는 때가 많았는데 자꾸 발이 빠져서 수건을 깔아줬어. 

cHbWuZmXV6iA0kKWum0Yy.jpg
커피가 소변 실수를 하던 때라 외출할 때는 휴지박스에 담아놓고 외출했는데 이 사진 찍은 
다음 날 아침에 커피가 박스를 탈출해서 그 후로 박스는 안썼어. 저 박스는 회사에서 쓰던 걸 가져온거야. 
첫날 병원에서 돌아오고 회사 여직원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여자화장실에 커피 쉴 자리를 저 박스로 꾸며줬었어. 
우리 회사가 여직원이 몇 명 없어서 저 곳이 제일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었거든. 
커피가 사람 오가고 물내리는 소리에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커피는 혼자 있을 땐 잠을 자고
사람이 들어오면 아는 척을 하면서 잘 지냈어. 다행히도 모두 커피를 가엾게 여기고 이뻐해주셨어. 



6월 2일 (일요일)
4kjZydYIMwYqGyQguOaW8o.jpg
3VYJnrpSZY6AK2iUsOse0g.jpg



6월 3일 (월요일)

27Jt2DlEtaKqWmYYCcgosa.jpg
3UwITLdsrSIcU4USYiKuAS.jpg
2RfL1CsVDOiki4co2ikmOM.jpg
lPVxYuEmt2OKAqUeUiUaK.jpg
19rDXXhm98I8IsGks4cS6A.jpg
5AJLz0uZ8suCWMScyWuCwY.jpg
h5GUMTjVNCsYwuoqCaYKg.jpg
이 날 커피 분양글을 올리려고 사진을 많이 찍었어. 

2Zdcr0CvEYQwMoO408eeoS.jpg
이건 내가 좋아하는 사진... 커피는 가슴팍에 안아주면 저렇게 옷을 타고 올라와서 어깨에 앉아있길 좋아했어. 

4cyM4lODOggKuumo6WuCwI.jpg
이건 내가 고양이 유튜브 영상 보여줬을 때 찍은 거. 배 위에 누워서 보는 게 귀여웠어. 

7ak5cSyAWQe8ggmsUkkCOc.jpg
통통해진 엉덩이...



6월 4일 (화요일)

7rtL5WGoxO8wak4UwQGga4.jpg
kq0vBsH2NOauMgGe4ikwU.jpg
5a2rqJeT84qqAu2ggKK8eI.jpg
6cOsqDgrJegO02ia2IsYM2.jpg
46J0LPJhra4OcuqaaEcYQ0.jpg
5pGeOn9yvuEEAeMkqoMAmC.jpg
4g3wkvdTdCqW4GEQq8oEym.jpg
커피가 살이 오르고 이뻐지기 시작해서 이때부터 찍은 사진들이 많더라고. 
그 전에는 노는 동영상을 주로 찍은 것 같고...



6월 6일 (목요일) : 현충일. 이 날 커피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들어왔어. 

6x3z3UJv0c8YaOiQoskyAS.jpg
4foyJfwl3aem6WYkm8AGge.jpg
7jgRMWFFS0AOgSMao0MAUo.jpg
아침에 찍은건데 커피가 너무 예뻐져서 놀라서 찍은 거... 
혼자 있을 때마다 열심히 그루밍했는지 얼굴에 낀 때들이 다 벗겨졌어. 
내가 귀지는 청소해줄 자신이 없어서 귀지만 좀 많았어. (시도했다가 포기함) 

sf0ArJYWY0MGuIuyCOI0O.jpg
5tRJWGsNDaSW0Ei0Cy8Aiw.jpg
2t7pjUwmgwOwcCcu2QEA0a.jpg
자다가 깨서 놀아달라고 손 깨무는 거....

4XMSCfHawEmG2KKyCo4KsA.jpg
(족발22 미안...)

2vJq6GLseGaWSu4OqGmGIK.jpg
현충일은 하루종일 커피랑 집에 있어서 찍은 사진이 많았어. 



6월 7일 (금요일) : 커피를 떠나보내기 전 날 
5t1fxxrFgQgAGCEqwY2O0O.jpg
이 날은 우느라 거의 찍은 사진이 없다... 내 속도 모르고 태평하게 자는 커피... 


6월 8일 (토요일) : 커피 떠나던 당일 
43RUPYv2xWiGcKKSMWMwqK.jpg
금요일에 찍은 거 잘못 올린 거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이러고 있었어...

3S4b27oMcE0OiUSkuOa8Qe.jpg
4VEAlGDrBuksGQyCQwMGWY.jpg
떠나는 날에도 빨래에 쉬하는 이벤트를 남겨준 커피.... 나중에 깔아준 요매트 위에도 쉬하고 떠남...ㅠ

2Wl3DmDm8oeS2AqOQkCS2Q.jpg
6aRiC4ZA9aQGUQ0UgQ0MWc.jpg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고양이 커피야.
비록 지금은 이별의 슬픔이 내게 너무 쓰게 다가오지만
네가 카푸치노처럼 포근하고 부들부들한 아기 고양이인 만큼
평범한 일상의 반복이 쌓이면 너에 대한 기억이 
이제는 따숩고 향긋한 추억이 되어
평범한 일상의 선물처럼 여겨질거라고 믿어. 
나에게 가슴 따뜻해지는 선물을 줘서 고마워. 
네가 세상 소풍 마치는 날까지 아프지 않고 
행복한 고양이로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할게.



▩ 여기서부터는 내가 커피 분양글 쓰려고 찐 커피 움짤이야 
giphy.gif 
giphy.gif 
giphy.gif 
giphy.gif 
giphy.gif 
giphy.gif 
giphy.gif



커피가 좋은 분께 입양되도록 빌어준 토리들에게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하고싶어.
모두 넘 고마워♡
  • tory_1 2019.06.09 21:56
    아고 커피... 커피야 행복해 ㅠㅜ
    토리 너무 좋은 일 했다....ㅠㅜ
  • tory_2 2019.06.09 22: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02 01:37:10)
  • tory_3 2019.06.09 22:14

    읽으면서 눈물이 찔끔 났네ㅜㅜㅜ 톨이 정말 천사다ㅜㅜ 커피도 알 거야 토리가 어떤 마음인지... 새 집사님이랑 잘 살아도 자기를 구해준 토리를 잊지 않을 거 같다ㅜㅜ

  • tory_4 2019.06.09 22:15

    커피는 토리를 만나서 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수 있게되었네.

    찐토리도 커피도 많이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 tory_5 2019.06.09 22:24
    ㅜㅜ 울면서 봤당 커피를 보내는 토리 마음이 상상도 안돼서... 나중에 고양이와 함께 할수있는 여건이 되는 그날에 꼭 토리만의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찾아올거야 천사토리 힘내고 많이많이 행복해야해!! 너무너무 고마워 ㅜㅜ
  • tory_6 2019.06.09 22:31
    토리가 찍은 동영상 보면서 눈물이 났어...토리가 커피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커피가 토리곁에서 얼마나 평온하고 행복한지, 토리가 커피를 보내는 슬픔까지 다 느껴져...고마워 토리야 커피도 분명 토리에게 이 말을 하고싶을꺼야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래...이별이 슬프겠지만 그래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올꺼야 토리에게도 커피에게도 그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토리는 한 생명을 구한거야 고마워 토리야
  • tory_7 2019.06.09 22:44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ㅠ너무 슬프다.....
  • tory_8 2019.06.09 23:01
    감동적이다ㅠㅠㅠ찐톨 진짜 좋은 사람이구나... 커피도 찐톨맘 다알거야,, 진짜 임보 대단한 일인가같아
  • tory_9 2019.06.09 23:13

    눈물나 쓴토리 참 착하고 다정해 쓴토리가 커피에 대해서 얼마나 깊은 마음 가지고 있었는지 이 글에서 잘 느껴져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 있었는데 아기 잘 돌봐주고 입양해줘서 고맙다 쓴토리 복받아라!!!! 커피도 좋은 분께 입양가서 건강하게 잘 지낼거야

  • tory_10 2019.06.09 23:26
    눈물이 계속 나ㅠㅠ..
  • tory_11 2019.06.10 00:19
    아쿠 실시간으로 나도 토리 글 봤어서 그런가 왜 눙물이 나지 흑ㅠㅠ이름이 커피였구나ㅜㅜ애기랑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야!쉽지 않은 일이었는데도 커피 외면하지 않고 돌봐주고 입양까지 보낸 토리에게 내가 다 고맙다 고마워ㅠㅠ커피가 좋은데 가게 돼서 다행이고 토리의 아쉬운 마음이 느껴져서 안타깝다ㅜㅜ비록 지금은 슬프겠지만 결국은 그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해피엔딩이었음을 곧 알게될 날이 올거야!토리의 따사로운 마음이 모니터 너머로 느껴져서 같이 울컥하게 된다ㅜㅜ말이 좀 두서없는데 결론은 토리랑 커피 다 오래오래 행복하라구!
  • tory_12 2019.06.10 01:09
    아이고 넘 예쁘다...
    커피 좋은분한테 갔을거야..
    그리고 톨이 잘해준기억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할거야 걱정마 톨~~~~
    나도 눈물이 다 날것같네ㅠㅠ
  • tory_13 2019.06.10 01:47
    ㅠ토리 정말 선한 사람이다..눈물났어..
  • tory_14 2019.06.10 01:57
    ㅠㅠ 커피 행복하게 지내ㅆ음 좋겠고 원글톨도 복 받을고야 ㅠㅠ 한문장 한문장 진심이 느껴져서 넘 마음이 짠하네 ㅠㅠ
  • tory_15 2019.06.10 02:45
    ㅠㅠㅠ글이랑 사진에서 애정이 쏟아져 나온다ㅜㅜ커피도 행복할거고 찐톨도 행복했으면..!!!!
  • tory_16 2019.06.10 03: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2/18 07:33:56)
  • tory_17 2019.06.10 03:21
    토리가 얼마나 커피를 사랑하고 아꼈는지 다 느껴졌어... 커피가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 나도 기도할게! 찐톨도 언제나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 tory_18 2019.06.10 08:16

    에구 커피 잘 입양 갔구나.

    다행이고, 토리의 서운한 마음도 이해해 ㅠㅠ 나도 그런 경험이 있거든. 입양갈 사람을 찾아서 다행이다 하면서도 내가 목숨을 구해서 살려주고 나를 사랑하던 고양이를 이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는데...

    커피가 새 주인이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길 같이 바랄게!

  • tory_19 2019.06.10 09:11
    커피가 좋은 분께 입양을 갔다니 기쁜 소식이야 ㅠㅠ
    한편으로는 토리의 심정이 이해가 되어서 눈물도 나고...
    커피가 추운 세상에서 너무 다정한 토리를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커피를 만나고 생긴 고민들, 입양이 결정되고 느껴진 슬픔이 커피와 함께한 따뜻한 시간들과 커피의 세상이 바뀌었다는 중요한 사실이 상쇄해줄 거라고 믿어.
    커피와 토리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
  • tory_20 2019.06.10 09:26

    토리의 다정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나도 길냥이 입양받아 키우는 입장이라 더 몰입되었던 것 같아. 토리 같은 좋은 사람 덕분에 우리 아이와 나도 만날 수 있었던 거겠지. 토리처럼 깊은 사랑을 주는 사람을 만난 게 커피의 일생일대 최대의 행운이었을 거야. 커피를 대신해 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토리도 커피도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 tory_21 2019.06.10 09:32
    나도 얼마전에 임보하던 고양이 입양보내서 토리 마음이 너무 이해가간다. 커피도 토리가 보살펴 준 기억을 평생안고 건강히 살아가겠지?
  • tory_22 2019.06.10 10: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31 12:38:07)
  • tory_23 2019.06.10 10:54

    이전 구조글때도 보고있었는데 커피 입양됐구나 ㅠㅠ 사진보니까 찐톨의 애정이 가득 느껴진다. 찐톨도 커피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

  • tory_24 2019.06.10 12:46

    찐톨과 커피 모두 꽃길만 걸어라ㅠㅠㅠ

  • tory_25 2019.06.10 17:57
    눈물난다
    짧은 인연이지만 커피에게도 원톨에게도 평생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구나
    커피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 tory_26 2019.06.10 19:48
    찐토리도 커피도 오래오래 행복하길
  • tory_27 2019.06.10 20:54
    눈물난다ㅠㅠㅠ 나도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 키우는데 얘가 길에서 살았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아려...
    커피도 토리도 행복하길 바랄게
  • tory_28 2019.06.10 23:16
    찐톨 복받을거야ㅠㅠㅠ
  • tory_29 2019.06.11 02: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7/15 13:19:35)
  • tory_30 2019.06.11 10:14

    ㅠㅠㅠㅠㅠ커피 쑥쑥 잘크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자!!ㅠㅠ

    커피도 찐토리 안잊을거야!ㅠㅠㅠ 찐토리 커피 둘다 꽃길걸어랏 

  • tory_31 2019.06.11 15: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08 10:51:22)
  • W 2019.06.11 19:25

    토리들의 위로와 축복의 댓글 하나하나 정독하고 많은 위로를 받았어. 

    난 어젯밤까지도 커피 영상 다시 보면서 질질 짜고, 오늘 아침에도 커피가 깨우던 시간에 저절로 눈이 떠져서 또 질질 짰지만 ㅠㅜ

    이제야 비로소 마음이 안정되고 내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 것 같아. 아직도 마음 한 켠이 뻥 뚫린듯한 기분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어. 본인 일도 아닌데 커피를 위해 고맙다고 해 준 토리들에게 나도 너무 감사하고, 

    나도 토리들의 매일매일이 따뜻하고 포근한 오늘이 되길 기도할게. 모두 고마워♡ 

  • tory_33 2019.06.14 20:43
    커피는 토리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을 거고
    지금도 새로운 주인 만나서 행복할 거라고 생각해..
    길에서 우연히 만난 토리 덕분에 그런 삶을 찾은 거니까,
    그것만으로 토리는 커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일 거야!
    토리를 잊지 않을 거야.
    주책맞게 질질 울면서 봤네..
    토리도 행복하길 바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라이언 고슬링 X 에밀리 블런트 🎬 <스턴트맨> 대한민국 최초 시사회 48 2024.03.27 1376
전체 【영화이벤트】 “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 🎬 <쿵푸팬더4> 시사회 63 2024.03.26 1077
전체 【영화이벤트】 웰 컴 투 세포 마을 🎬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시사회 52 2024.03.21 4769
전체 【영화이벤트】 4.3 특별시사회 🎬 <돌들이 말할 때까지> 시사회 11 2024.03.20 4305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56239
공지 🚨 모금행위 금지 / 계좌번호 게시 금지 / 연락처, 카카오톡 아이디 공유금지 2021.03.09 106443
공지 동물/식물 게시판 공지 97 2017.12.20 1231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0522 사공 동물 소녀장사 차력쇼쇼쇼~~~ 5 2024.03.28 77
20521 잡담 동물 고양이는 사람의 손과 발을 구분할 줄 아는건가? 4 2024.03.28 103
20520 잡담 동물 ㅠㅠㅠ첫째고양이 고별간지 2년 넘었는데 자꾸 생각나 1 2024.03.28 102
20519 잡담 동물 다들 강아지가 질투해? 8 2024.03.27 193
20518 사공 동물 12살 이빨은 없지만 귀여운 할아버지냥이 20 2024.03.27 583
20517 잡담 동물 고양이가 내 근처를 왔다갔다해 6 2024.03.27 170
20516 잡담 동물 고양이 식빵 뜨끈해서 중독성 있다… 15 2024.03.27 372
20515 질문 8살 성묘한테 키튼 사료 급여해도 될까? 3 2024.03.27 129
20514 잡담 동물 집가는 길에 본 치즈 5 2024.03.26 239
20513 사공 동물 속보)한강에서 거대 치즈 발견 돼 논란 7 2024.03.26 451
20512 사공 동물 7 2024.03.26 238
20511 정보 동물 츄르류 먹이는 톨들 성분표 확인해봐!!!! 4 2024.03.26 223
20510 질문 동물 강아지 발톱 자르는거 싫다고 난리치는ㄷㅔ.. 12 2024.03.26 228
20509 잡담 동물 다들 강아지의 날 때 선물 뭐해줬어? 3 2024.03.26 102
20508 잡담 동물 분명 애기한테 잘해준게 하나쯤은 있을텐데 6 2024.03.26 162
20507 사공 동물 나의 첫 구조견! 9 2024.03.26 284
20506 잡담 동물 울집 막내 특 1 2024.03.25 144
20505 사공 동물 이 노므 고믈 주겨 버리겠댜~!! 10 2024.03.24 499
20504 질문 동물 고양이 방광염 언제쯤 나아?ㅠㅠㅠ 11 2024.03.24 178
20503 질문 이거 혹시 링웜일까 2 2024.03.24 18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1027
/ 102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