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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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rama의 주인공은 로드가 3년간 사귀었던 남자친구 James Lowe

동양계에다 일반적으로 서양에서 '핫'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모습의 남자친구 때문에
로드는 조롱을 많이 당했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
거기다 남자친구도 로드가 유명한걸 좋아하지 않았다고해

이 앨범은 너무나 사랑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파티에 다니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도
지워지지 않는 내면의 공허함, 10대 후반인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야


메타크리틱 91점
NME 2017년 올해의 최고 앨범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올랐으나 라이벌로 여겨졌던 켄드릭도 아닌 브루노가 상을 싹쓸이...


Royals와 Tennis Court로 유명한 로드의 1집은
유명 팝스타들과 과시적인 가사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어
하지만 16살의 나이에 Royals를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에 무려 9주간 올려놓고
그래미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로드는 자신이 비난하던 유명 팝스타가 되어버렸지
도대체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매우 현명하게 풀어낸 앨범이자
10대 후반인 자신의 이야기를 잘 녹여낸 가사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어

로드의 가사는 평범한 이별 내용이긴 하지만
내가 잘못했어, 너 없이는 난 안돼, 너를 통해 나는 성장했어 같은 수동적 이야기가 아니라
연인에 대한 저주나 자기 자신에 대한 과격한 비판을 통해서
자기애와 스스로 성숙해나가는 과정을 10대의 관점에서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어




01. Green Light


난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난 진실을 소리치고 싶어
그 여자는 니가 해변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넌 좆같은 거짓말쟁이야

큰 이빨을 가진 백상아리가 널 물어버렸으면 좋겠어
내가 널 겁먹게 만들었니?
우리가 무대의 조명 아래서 춤추며 키스했을때
*로드의 유명세가 남자친구를 겁먹게 만들었니? 라는 의미

내 마음 속 새로운 소리가 들려
하지만 내가 어디로 가든 널 보게되겠지
난 새로운 시작을 원해
난 내 물건들을 챙기고 떠나고 싶을 뿐이야




02. Sober


난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해
날 위해서 네가 스스로 묶었던 끈을 말이야
하지만 내 몸은 너의 몸을 그리워 해

우리는 주말의 왕이자 여왕이야
약 따위는 우리의 질주를 멈출 수 없어
네가 열병에 빠진채 꿈을 꿀 때, 넌 질주를 멈추길 바라겠지
하지만 우리가 제정신으로 돌아온다면 어떻게 될까?

내 집에 널부러져 있는 몸뚱아리들
*가볍게 만난 남자들
내가 기억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
Jack과 Jill은 좆됐고 서로 원해서 안달났다는 이야기 말이야




03. Homemade Dynamite


네가 누군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너도 나와 똑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해
너도 제정신 아닌 것처럼 행동하잖아
난 너에게 내 완벽한 모습만 보여줄거고, 최고의 거짓말을 할꺼야
그래, 멋지지 않아?

약에 취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나를 봐
우린 신발은 벗은채 춤을 춰
난 니가 날 멋지다고 생각하는거 알고 있어, 아니야?

우리만의 규칙과 우리만의 꿈들, 우리는 눈이 멀었어
좆같은 것들은 우리가 만든 폭탄으로 모두 날려버려
우리의 친구들과 우리의 술들, 우리는 영감을 얻지




04. The Louvre


집착의 향기가 가득한 우리의 낮과 밤
내 옷의 절반은 네 침실 바닥에 흩어져 있어
난 사이코패스처럼 널 사랑하는 너의 연인이야
네 문자의 마침표 하나에도 별 생각을 다하지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내 마음이 시키는 일일 뿐

연애 초반의 급한 질주, 난 휘말려 버렸어
하지만 이건 전부 너 때문이야, 네가 벌인 것들이잖아
*나 때문이야, 내 잘못이야로 돌리지 않는 모습

우린 정말 대단해, 사람들은 우리를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할꺼야
뒷편에 걸겠지만 무슨 상관이야, 어쨌든 루브르 박물관이잖아
*과거에는 사형장이었던 루브르 박물관에 빗대어
대중들이 우리의 연애사에 대해 떠들어대며 우리를 죽인다는 이중적 의미
난 네가 내 이상형이 아니란 걸 알아, 여전히 널 사랑하지만
난 니가 다른 여자의 마음을 채우도록 놔두는 병신이야

그런데 우리의 사랑은?
아무런 문제될 것 없어, 이건 우주의 섭리야
그냥 내게 더 가까이 다가와, 저절로 그렇게 될테니까




05. Liability


가슴이 너무 아파, 택시 안에서 울고있지
그는 더이상 날 이해해주지 않아
난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그들은 말하지 "넌 내게 과분해, 넌 짐덩어리야"
그리고 나한테서 물러서서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지
나도 이해해, 나는 짐덩어리일 뿐이니까

난 장난감일 뿐이야
재미있게 나를 가지고 놀다가 질리면 모두 떠나버려
차라리 혼자가 나아
*유일하게 내탓이야라며 자책하는 트랙
하지만 10번 트랙에서 Reprise를 통해 성숙한 모습을 나타냄




06. Hard Feelings/Loveless


부드럽게 대해 줄래? 그럼 네 가까이에 앉을게
우리가 끝났다는걸 인정하지 전에 잠시만 시간을 갖자
아마 지금은 겨울인가봐, 우리의 몸은 어리고 차가워
난 지금 녹음실에 있어
늦었지만 이 노래는 널 위한거야

'영원'이 우리의 것이었을때, 우리의 감정을 기억해
후회와 불신의 폭풍이 불어들기 전에 말이야
지금 우린 너의 차안에 앉아있고 우리의 사랑은 사라져버렸어
이제 난 가봐야 할 것 같아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의 응어리라는 건가봐
달콤한 말들과 사랑의 열병이 우리를 떠나가고
사랑의 응어리들만 남은채 홀로 추위에 떨고있어

난 방안의 모든 촛불을 키고 꽃으로 장식해
내가 널 챙기던것 처럼 이제는 나 자신을 돌보려해
요즘 우리는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바쁘게 살아가지
내가 너보다 더 유명세를 얻었을때, 이 세상 모두는 아는데 너만 모르지

3년간,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
난 매일 내 감정을 속여, 니가 날 떠났다는 걸 느낄 수 있을때까지
하지만 여전히 모든게 기억나, 우리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봤던 날과 네가 날 위해 춰줬던 춤들
이제 난 작은것부터 하나씩 떠나보내려해
너로부터 조금씩 멀어질 수 있도록




07. Sober ll (Melodrama)


난 두렵고 무서워
우리는 도대체 왜 서로로 인해 괴로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때
신이시여, 도대체 우리는 왜 서로로 인해 괴로워하나요?
이 모든 화려한 인생과 트라우마와 좆같은 멜로드라마
*이제는 자신의 것이 되어버린 유명한 연예인과 팝스타들의 화려한 인생과
연예인들의 이별을 엄청난 스토리로 꾸며내 '멜로드라마'로 써내려가는 가십성 기사들

온갖 총격전들과 번쩍이는 불빛들이 쏟아지지
*헤어진 연인, 연예인들 간의 비난전과 그곳에 쏟아지는 파파라치의 카메라 플래쉬
거룩하고 병들어가는 신성한 밤들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떠들어대고 우리의 연애사를 씹어대
우리가 어떻게 키스했고 어떻게 서로를 죽였는지 말이야




08. Writer In The Dark


뉴스 속보야, 넌 걸어가고 있어
다른 여자에게 좋은 남자가 되기 위해서
미안해 너처럼 좋은 사람이 되주지 못해서
넌 내 가슴에 들어가 날 아프게 했지
*자기비판이 나타나는 바로 전 단락에 역설적인 가사
넌 사람들 입에서 내 이름이 오르내리는 걸 싫어했어
그래서 난 너만을 위한 여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
*로드의 유명세를 싫어했던 남자친구

넌 어둠속에서 나와 키스했던 날을 후회하겠지
지금 난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며 널 잊어가고 있어

난 내 어머니의 자식이고, 내 숨이 멎을때까지 너를 사랑할거야
네가 경찰을 부를때까지 너를 사랑할거야




09. Supercut


내 머릿속에서 우리의 영상을 틀어
네 차 안에서, 라디오 볼륨을 높여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지

내가 네 한적한 오후의 짝사랑이 되어줄게
내가 네 강렬한 한밤중의 하룻밤 상대가 되어줄게
내 손길로 널 미치게 만들어줄게

내 머릿속에서, 난 모든걸 제대로해
네가 전화한다면, 널 용서하고 싸우지 않을게
우린 거칠고도 선명하게 빛났어




10. Liability (Reprise)


난 짐덩어리일 뿐이야, 너에게 벅차지,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도대체 뭘 어쩌라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모든 꿈들과
내가 너에게 주었던 모든 것들
우리가 가졌던 이 모든 좆같은 것들이
사람들이 내 노래를 부르게 만들지

하지만 넌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거의 유일하게 내 잘못이야같은 자책이 나타났던 5번 트랙 Liability를 다시 쓰는 트랙
다시 생각해보니 내 잘못 아니네, 뭐 어쩌라고? X까
앨범 후반부로 넘어오며 성숙해진 로드의 모습을 나타냄




11. Perfect Places


매일 밤, 난 죽었다 다시 살아나
뼛속까지 파티를 즐기면서
술에 취한 놈들이 스피커를 고장내는거나 보고있지
밖으로 뛰쳐나가서 다 토해버려

뉴스 기사의 제목도 싫고 날씨도 다 싫어
19살의 난 지금 엉망진창이지만, 춤을 추면 괜찮아져
충분히 취했니?
한잔 더 마시고 완전 취해버리자
이러니까 우리 평판이 쓰레기지

난 잘 모르겠어
사람들이 자꾸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시켜대면
난 그냥 라디오에 머리를 갖다박아 버릴래

우리가 젊고 부끄러운 인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취하고 마시는 모든 술과 약들이
우리를 완벽한 곳으로 데려다주지
우리의 영웅들은 모두 사라져가고, 더이상 혼자는 못견디겠어
완벽한 곳으로 떠나자

그래서 씨발 완벽한 곳이 도대체 어딘데?



드디어 다썼다ㅠㅜㅜ 가사는 다 떼놓고 보더라도 노래 자체가 다 좋은 노래들이니
한번이라도 들어줬으면해! 
혹시 다 들어보기 귀찮거나 시간이 없는 톨들을 위해서 대중적이거나 귀에 쏙쏙 잘 꽂히는 노래 추천해줄게ㅎ
01. Green Light
04. The Louvre
09. Supercut
11. Perfect Place
이 4곡 먼저 들어보고 좋으면 천천히 나머지 곡들도 들어줘! :)
  • tory_1 2018.11.22 16:47
    Liability 너무 좋아.. 보컬 자체는 덤덤한데 듣고 있으면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아 ㅠㅠ
  • tory_2 2018.11.22 16:50
    이 앨범에서 퍼펙트 플레이스만 들어봤는데 톨 글 보고 로드 이 앨버 통으로 들어봐야겠어 고마워
  • tory_3 2018.11.22 16:51

    와 정성글이다ㅠㅠㅠ  퇴근하면서 들어볼게 고마워~

  • tory_4 2018.11.22 16:59
    Fifa18에서 supercut 노래 처음 들었고 로드 노래는 저 노래 밖에 안들었는데..토리 글 읽으면서 지금 한 곡 한 곡씩 듣는 중이야 첫번째 트랙부터 너무 좋다...
  • tory_5 2018.11.22 17: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4/17 19:22:32)
  • tory_6 2018.11.22 17:07
    liability 최애곡......맨처음에 crying in the taxi부를땐 말하는거같이 들려서 좋음 ㅠㅠ
  • tory_7 2018.11.22 17:07
    처음 이앨범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충격이었어ㅠㅠ ㄹㅇ 명반
  • tory_8 2018.11.22 17:14
    난 Liability가 로드 노래 중 제일 좋아하는 곡 ㅜㅜ 짱 좋.. 그 뒤로 Hard feeling/green light 정말 나에겐 작년도 최고의 명반 ㅠㅠ
  • tory_9 2018.11.22 17:42
    레모네이드 이후로 첨으로 앨범 통으로 들었어 진쨔 조음
  • tory_10 2018.11.22 17:57
    Liability 멜로드라마 최애곡인데 로드가 리아나 Higher 듣고 영감받아서 만든 곡이라고 하더라구... higher도 진짜 좋았는데 약간 가사적으로도 그렇고 raw한 느낌이 둘 다 비슷하긴 함 = 둘 다 존좋
  • tory_11 2018.11.22 18:07
    그린라이트 노래 하나만으로도 펄펙트인데 다른 수록곡도 좋다..
  • tory_12 2018.11.22 18:09

    노래 진짜 다 좋아..

  • tory_13 2018.11.22 18:19

    이 앨범 하나 때문에 작년에 지산가서 로드 본 나톨,,, 로드 사랑해

  • tory_14 2018.11.22 18:58
    가사 너무 좋다...
  • tory_15 2018.11.22 19:34
    나 이 앨범 정말정말 좋아해. 이렇게 세세하게 전체 가사를 본 적은 없었고 전체적으로 이별 노래라고만 알고있었는데 뜻을 알고 보니 더 좋네. 나도 좋아하는 노래가 Green Light랑 Supercut이야! 1집도 너무 좋았는데 이런 또다른 자신의 색을 보여주는 걸 보니 Lorde는 정말 대단한듯
  • tory_16 2018.11.23 00:34
    좋당 토리야 고마워!!!
  • tory_17 2018.11.23 02:36

    개인적으로 트랙4 루브르 너무 좋아해!! 심장소리처럼 들리는 후렴구 진짜 중독성있어.. 전체적으로 이앨범 명반이야 ㅠ

  • tory_18 2018.11.23 03:18
    정성글 고마워ㅠ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읽었어.
    진짜 재능 있는 가수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남자친구 부러워..ㅋㅋㅋㅋㅋ
  • tory_19 2018.11.23 03:31
    아직 정신 못차린거 같은데? 가사 다 정독했는데 전남친한테 오지게 후려침 당한건 확실한거같다 그리고 아직 그걸 모르고 있으며 주체적이라기보다는 타자화해서 구원받길 바라고 있는걸로 보여 단지 자기원망하다가도 가끔 짜증이 나거든 그 가끔이 이성이 돌아오는 유일한 찰나고 올바른 생각을 할 기회인데 그런 찰나의 짜증을 푸는거 정도로밖에 안보여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직도 그 좆같은 새끼가 한 짓을 잊기위해 자기학대하며 몸부림치는거같아 학대인지도 모르지 그게 사랑이라고 착각하면서
  • tory_21 2018.11.23 23:49
    22나도 아직 정신 못 차린게 느껴진다...
  • tory_20 2018.11.23 19: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9 17:25:39)
  • tory_22 2018.11.24 00:30
    이거 처음 나왔을때 정말 로드가 전남친을 너무너무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하나보네 싶던... 그냥 모든 감성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난 느낌;; 10대에 처음 연애해서 오랫동안 만났고 그때는 당연히 이별이란거 생각 안하잖아 그나이때는 영원인거 같구.... 그래서 애가 얼마나 충격받았는지 얼마나 사랑했는지 절절하게 느껴지고 위에 리플대로 정신 못차린?;;; 그 느낌 뭔지 알거 같음 ㅠㅠ 이제는 괜찮길 바라며 ㅠ
  • tory_23 2018.11.24 01:46

    가사 쩔어..진짜 명반이야 ㅠㅠㅠㅠㅠㅠㅠ

  • tory_24 2018.11.24 19:57
    정신적으로 건강하지.않은걸 예술적이고 감정이 픙부히고....뭐 그런식으로 올려치는거 싫음.... 특히영화감독이나 디자이너같은 사람들 남자들 진짜인간쓰레긴데 주변에선 난리나는거.....
  • tory_25 2018.11.25 07:53
    상대방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단 가사가 왜 수동적이야..? 잘 이해가 안 감
  • tory_26 2018.11.25 13:55

    비겁한 남친이네 

  • tory_27 2022.06.16 07: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11 12:44:20)
  • tory_28 2023.03.27 01:35
    스크랩할겡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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