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살던애들은 걍 평범한...서양애들이었는데
1. 신발신고 침대 올라가기
2. 설거지 존나 개대충하기
3. 신발신고 화장실 들어갔다가 그냥 방 돌아다니기(+카페트도 밞음)
이거 트리플이었음
동생 별로 깔끔한 편도 아닌데 이 3개 진짜 못 참아서 감독하고 집안일 자기가 다 하다가 몇 번 터지고 그러다가 친구들이 갑자기 바뀌어서 협력해줘서 깨끗하게 살았거든
근데 뭐 깨끗할것도 없고 저 3개 대충 지킨것뿐임
2번도 흐르는 물로 씻는 건 못하고 담가뒀다가 수세미로 박박 잘 문지르는 거 정도만 가르쳤고
(동생 왈 얘네가 흐르는 물에 씻는다는 걸 배우는 순간 지구의 물자가 다 사라질 것 같았대 개웃김ㅋㅋㅋ)
신발도 하다하다 안되서 현관 만들어놓고 무조건 슬리퍼 신고오기로 하고 걍 그정도였다고 함ㅋㅋ
놀라운 건 저 3개만 지켰을 뿐인데 동생이랑 동생룸메 그 당시 유행하던 감기 한명도 안걸림ㅋㅋ;;;
또 룸메중 한명이 심각한 무좀이었다는데 걍 슬리퍼 신고 돌아다닌것만으로 무좀 다 나았다고...
얘 무좀 10년째 달고다니는 앤데 이거때문에 현관/슬리퍼 신봉자 되었다가 급기야 맨발로 다니기 위해 청소한다고 함
30년 가까이 신발을 벗고다녀야 무좀이 낫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게 놀라움....아니 뭐 나았으니 됐고...
암튼 동생 이제 아예 다른 나라로 가야되서 집 빼는데 룸메들이 울고불고 가지말라고 우리의 더클린하우스를 지키자고 난리남ㅋㅋㅋㅋ
다른 서양인들 들어오면 우리의 완벽한 체계가 망가지고 중국인 들어오면 망한대 한국 여자애가 제일 깨끗하다고 가지말라고ㅋㅋㅋㅋㅋ ㅠㅠ
애들아...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한국의 깔끔문화가 전 세계로 퍼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