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액희가 몸 위에 식빵굽고 있었다
그랬었는데.. 지 엄마도 집사 몸에서 식빵굽겠다고 자리 뺐겼다고 별안간 폐륜
하지만 엄마를 지키는 든든한 레몬사탕인 것이다
집사 밥 차려먹는데 옆에서 아침햇살 야무지게 뺏어드시는 분
최소 아침햇살 아무렇지않게 마시는 대회 대상감아니냐
아빠 닮아서 집사 먹는거에 태클이 심하신 분
별안간 미모공격을 하니 당해주도록 하자
엄마랑 똑같은 포즈로 자는 애
아빠 따라하긴 그렇지
이번주는 왜 이렇게 가족애를 강조하지
혼자 가족아닌 집사 서럽게쓰리
밥그릇이 다 비어있으면 밥달라고 우는 항의의 장소가 되어버린 서랍장
아버님..저의 소중한 카드를 주시지 않으시겠.. 아 안주는거구나
이쯤되면 나보다 더 사람같은데 왜 우리집 4인가구 아니죠..
3인 더 산다고 동사무소에 가야하나
퇴근하고 왔더니 물고기 침대에 짠
그러고보니 저 물고기는 애비만 물어뜯는다
자기 잘 숨었다 생각하고 식탁보 밑에서 낸내하고 있는 액희 발 좀 보시죠
집사가 필사하면서 읊고 있으면 좋다고 옆에서 골골대면서 자는 애
약간 동화책 읽는 느낌이려나
고양이가 창밖보는건 텔레비전 보는 거라는데
집에 티비도 뭐도 없는 집사는 이참에 서로 좋게 수족관을 살까?하고 헛돈 쓸 생각에 부풀어있다
씀씀이가 헤픈 집사를 나무라는 고양이 가족들
액희는 아무래도 집사의 머릿내를 좋아하는게 분명하다
궁둥이 너무 앞에 있는 것 같지만 사랑받는 집사
책 읽고 있는데 옆이 팝핀팝핀하길래 봤더니 팝핀댄스추기 3초전인 어머님
뭔지는 모르겠지만 앙심이 가득한 눈빛
놀아드렸더니 놀다 지쳐서 뻗으심
이제 집사의 친구들이 놀러와도 아버님만큼은 새로운 시종이 왔다 생각하고
거리낌없이 집안을 활보하며 새 시종의 극진한 대접을 즐기시는 편
그렇다고 내가 정성스럽게 자른 수박 내가 먹기도 전에 드시라고 한 적은 없는데
뭐랄까 인지부조화가 오는 덩치차이
에어컨이 가동되면 거룩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편
창틀에 앉아서 나무에게 쉬고 있는 어린 까마귀에게 시비터신 그릇이 작으신 분-☆
첫짤부터 너무 예술이다 ㅋㅋ 심도란 무엇인가... (모름) 아부지 뽀얀 털빛의 비밀은 아침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