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로 중고차를 구매하고 후기를 남겨봄...
뭐가 뭔지 정말 1도 몰라서 엄청 헤멨기때문에 꼭 후기를 써야겠다 싶었음. 오쁭은 카톡으로...
미리얘기하지만 스압이 좀 있고 잡설이 많아!
1. 차종선택하기.
일단 나는 경차를 사려고했음. 경제적인 이유도 크고 내가 큰자를 운전할 자신이 없었기때문에.
경차점유율은 모닝>스파크>레이 순인데, 나는 스파크를 선택함.(내외관이 제일 마음에 들었음!)
차산다고하면 주변에서 한마디씩 함. 네가 뭘 고르든 "그거 별로인데. 차라리 ㅇㅇ를 사." 라는 말을 들을수있어.
그냥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고. 나는 팔랑귀라서 엄청 오래 고민했는데 소신대로 고.
2. 본인의 기준을 정하자
차종을 정했고 중고차를 살거라면, 구매할 기준을 세워야해.
고려할 사항은 1.연식 2.키로수 3.컬러 4.옵션 정도.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1) 연식
연식의 숫자는 가전도 그렇듯 한해 앞서나감. 2019년 출시된 차는 2020년식이라고 불러.
이걸 참고해서 얼마나 된 차를 살것인지를 정해야겠지. 나는 3~5년정도를 생각했음.
연식으로는 2016년식부터 OK. 더 짧으면 좋긴한데 가격이 따라오질 못하더라구.^_T
그 이상 오래되면 차에 문제가 있을때 내가 감당할수없을것같아서 제외.
2) 키로수
보통 어느정도 탄다는 사람이면 1년=1만키로를 탄다고 보면 된다고한다.
3년이면 3만키로, 5년이면 5만키로 이내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돼.
이보다 너무 많이탔거나, 너무 적게타도 문제가 될수있다고 하더라고.
본인이라면 얼마나 탈지를 생각해보는것도 기준정하는데 좋을것같아.
집에서 회사까지 편도가 10키로라면 1년이면 최소 4800km를 타겠지?
3) 컬러
내차인데 내맘에드는 컬러 중요하잖아요...?
중고차는 새차처럼 내맘대로 선택할수가 없으니까 미리 어느어느 컬러정도면 괜찮겠다 라는 후보군을 정해두는게 좋아.
일단 나는 여성스러운 컬러는 배제했음.(사실은 핑크사고싶었지만....) 내 1지망은 화이트 2지망은 그레이였음.
4) 옵션
그거아니, 스파크에도 선루프가 있단다... 나도 이번에 처음알았음.
옵션이 얼마나 들어가든 중고가 형성에는 큰 차이가 없는것같아.
일단 나는 후방카메라(+네비), 엉뜨, 후방경고 이거는 무조건이였어.... 소소하지?ㅎㅎㅎ
이건 거의 대부분 들어가있더라구.
옵션문제에서 제일 고민이 많았는데..., ㄷㅏ나와 사이트에서 상세하게 어떤옵션이 있는지 볼수있어.
옵션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중고차 사진을 보고 옵션이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구분할수있는것같아.
3. 그러면 중고차를 찾아보자...
어디서 살지를 찾아야겠지. 나는 네군데를 봤어.
법원경매/자동차경매/스ㅍㅏ크카페/ㅇㅔㄴ카어플.
눈탱이 안맞기를 목표로 했음.
1)법원경매
법원경매 검색해서 본인 지역으로 자동차 검색하면 나와.
한달에 한두번정도 열리는것같은데 안가봐서 모름.ㅠㅠ(직장빼기 힘들어서+원하는차가 쉽게나오지않더라구)
압류된 자동차들이 경매에 부쳐지는거라 지인피셜 싸게 좋은걸 득템할수있다고 들음.
차상태는 복불복일수가 있어서 수리비까지 감안해야한다고함~
이거는 대행해주는곳도 여기저기 있는것같더라구.
2)자동차경매
이거는 유툽보고 알게된건데, ㅎㄷ자동차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매장에서 낙찰받는거,
ㅎㄷ자동차에서 한번씩 점검을 하고 그에맞는 가격으로 나오기때문에 눈탱이가 덜함.
근데 이게 자격이 있는사람들만 경매장에 들어갈수있기때문에 대행을 필수로 써야해.
(중고차 매매상에서 여기서 차를 사다가 가격 붙여서 판매하는경우도 많음.)
대행에 드는 수수료가 이것저것했을때 100만원에 육박하더라구.
수수료는 거의 고정비용이라서, 비싼차 살때 좋은것같아.
내친구는 suv 여기서 샀는데 대만족했음. 시세보다 200~300정도는 싸게 샀고...+눈탱이안맞는게 메리트.
3)스파크카페
개인거래... 마찬가지로 눈탱이를 조심해야하는곳.
단점은 차에 튜닝같은걸 한 사람들은 그 값을 다 받으려고 한다는 점이구.
장점은 차에 애정이 있는 사람이 많아서, 관리가 잘 된 차량이 많다는거....
네이버 카페 어플을 설치하고 알리미설정을 해두면 (사는지역 등등) 새글이 올라올때마다 확인하기 편해.
4)ㅇㅔㄴ카 등등의 어플은 가격참고할때만 썼음!!ㅎㅎ 왜냐면 딱봐도 비싸거든요...
차값으로 써있는거만 받는게 아니라, 매매상 수수료 30만원정도 플러스 되는것같아. 나는 거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혹시 거래할 토리는 참고해... 난 첨에 몰랐어.ㅋㅋㅋ 써있는 가격이 다인줄....ㅠㅠ
나는 눈탱이+네고협상+왠지무섭다는편견때문에 첨부터 어플이나 중고차매매상은 제외하고 골랐어.
나톨은 3번(카페)으로 갔다가 2번(경매소)으로 틀었어... 왜냐하면 환장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지..ㅎ
일단 3번으로 갔던 기억을 소환할께....^^
네이버 카페에 내지역이름을 쓰고 알리미를 설정해둔 어느날, 내지역에서 살만한 차가 두대 올라왔어.
그중 한대에 컨택넣었고 그게 내가 보러간 차야.
=================일단.... 이쯤해서 ㅋ ㅏ 바조를 소개할게.
다른토리들이 차량구매시 동행서비스가 있다! 라고해서 알아보니 ㅁ ㅏ이마부랑 ㅋ ㅏ바조 두개가 있더라구.
둘다 봤는데 ㅁ ㅏ 이마부는 동행하는사람을 거기서 지정해주는거같고... ㅋㅏ바조는 내가 선택할수있었어.
ㅋ ㅏ바조에서 점검기사님 평을 보니 나쁘지않아서 동행서비스를 신청하기로했어.
1.일정잡기.
판매하시는분, 점검기사님, 나 <-셋이서 만나야하기때문에 일정조율하기가 제일 힘들었어.
주의점은 낮에봐야한다는거, 판매하시는분이 세차해오시면 더 좋다는거. 상태확인이 확실하니까!
2.비용결제하기
차량별로 다른데 소형/경차는 8만8천원이였어. 출장비 별도로 받으시는 기사님들도 계신것같으니 참고만해줘.
(+차량 이전도 도와주시는 옵션이 있는것같더라..)
3.예약완료
예약하고나니, 기사님이 차량번호를 조회해서 해당차량의 이력을 보내주심.
ㅋ ㅏ히스토리 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서 건당 2200원을 지불하면 조회해볼수있는 내용이야.
이전이력+보험이력+사고이력같은게 나왔어.
중간에 보험가입을 안했던 기록이 있어서 무보험으로 운전했나? 했는데, 중고차시장에 있었던 기록인것같다고 말씀해주셨음.
4.점검일 당일
차를 보러가서, 점검에는 약 1시간반정도 소요된것같아.
기사님이 봐주시는건 총 세가지정도야.
- 차내부+외부 상태점검 (도색, 누유, 하부부식 등)
- 기계로 차량 내부 스캔
- 시승으로 상태점검
외부는 기계를 갖다대면 도색두께가 나와, 이걸로 덧칠하거나 교체한걸 어느정도 알수있다고하심.
에어컨과 열선시트의 온도를 기계로 체크해서 이상유무를 확인.
시스템에 연결해서 기계에 이상이 없는것도 확인.
하부를 들여다보고 부식이 있는지도 확인.
엔진룸열어서 이상이없는지, 누유가없는지 확인.
그리고 제일 궁금한것들을 여쭤보았지.
1) 키로수 조작이 가능하냐 -> 불가.
본인도 들어보긴했지만 하는사람을 본적없다고함.
특히 최근에는 보험가입시 키로수 기재를 의무로 하게되어있기때문에,
이전기록을 보면 키로수가 자세히 나와있었어.(이전기록이 많으니 상세하게 나와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작이 가능하지않냐? 라고 물어봤는데... 그럴때는 타이어를 보면 된다고함.
타이어 교체시기+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조작을 의심해볼수있겠지? 내가 본 차는 처음 샀을때 순정바퀴가 그대로 달려있고,
마모도 적기때문에 앞으로 2년정도는 타이어 교체없이 더 타도 될것같다고 하심. (참고로 3년된차고 3만키로대였어)
이렇게 연식이 낮고+키로수가 적은경우에는 순정바퀴가 달려있다면 안심할수있을거같고(바퀴에 연도가 찍혀있더라구)
그외에도 전 차주가 바퀴교체 기록을 가지고있다면, 그걸 기준으로 판단해도 될것같아.
(물론 정식 정비소에 맡겼을때 기록이 있어야 믿을수있지않을까? 라고 의심병자는 생각했읍니다...)
=================================ㅋ ㅏ바조 끝.
어찌됐든 이렇게 검사를 다 받고나서, 다음날 연락을 해서 차량을 사겠다. 최종적으로 의사전달을 했어.
그리고 며칠뒤 자동차등록소에서 만나기로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는데, 갑자기 못팔겠다 하더라구?^^ 급빡침.
이래저래 해봐도....... 내가 할수있는건 그냥 인정하는것밖에 없더라. 내차가 아닌가보다 했음.. (물론 빡쳐서 며칠 잠을 못잠)
그리고 2번 자동차경매로 선회하게됨. (솔직히 이부분은 광고로 의심될까 걱정되서 업체명은 밝히지않고 내용도 간소화할게.)
ㅇㅠ투브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사람이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에 가입을해서, 주기적으로 출품리스트가 올라오는걸 체크하고있었음.
리스트에는 차이름/연식/키로수/색상/상태평가등급 정도만 나와있고 그외에 구체적인 정보는 담당자분한테 연락을해야 알수가있어.
그중에서 맘에드는 3대를 선택하고 연락했더니, 그 중 1대를 추천해주심.
이거는 경매장에 직접가거나/카톡으로 상태확인하고 진행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어.
나는 회사때문에 직접 가기 어려워서 카톡으로 진행하기로함. (경매장에 직접가려면 경매장에서 운영하는 지방버스도있는거같긴하더라고....)
카톡으로 상세한 사진이랑 동영상을 받아서 상태를 확인한다음, 보증금 100만원을 먼저 넣고 경매최고입찰가를 정하면 돼.
내차는 540으로 시작했고 예상가는 650정도였고, 700에 낙찰받았어. 생각보다 경쟁이 셌어. 차 상태가 괜찮기도했고....ㅠ_ㅠ
대행해주는사람들도 중고차 딜러야.
실제로 낙찰받은 이후에는 중고차 매매상으로 차량이 한번 들어갔다가 나와야하기때문에 여기에 드는 수수료가 따로 있어..따흑.ㅠ
구입가격을 이야기하자면
차량가격 700
경매장 수수료 2.2% + 대행수수료+매매상수수료+점검수수료+이전등록비. 토탈 수수료만 105만원
여기에 일주일 보험가입비2만원.(차량을 경매소에서 빼다가 나한테 가져다주기까지의 보험.)
그리고 차량 탁송비용 9만원 최종적으로 816만원 들었어.
차량낙찰받고나서 즉시 종합보험(내꺼)도 가입해야하는데 이건 따로 가입하고 증명서만 보내면 돼.
(30대초반 여성 혼자운전하는데 보험가입하면 80만원대 나오더라구. 이것도 차량가격+연식에따라 다르니 참고만 해줘.)
이렇게하면 이전등록까지 알아서 완료해주고 집으로 차를 가져다 줘.
나는 그자리에서 상태확인하고 인수하기만 하면 끝.
-> 경매소의 장점은 위에말했던 ㅎㄷ자동차(제3자)가 점검을 하고 가격을 책정한걸 사기때문에,
중계해주는 매매상에게 수수료를 내면 합리적인 가격에 살수있다는게 장점이야....
(물론 수수료가 비싸기때문에 경차는..비추...ㅎ...ㅠ....)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스ㅍ ㅏ크를 산다면 나는 개인거래로 살것같아........ ㅋㅋㅋㅋㅋ
이렇게 구매한지 한달이 넘었고, 지금은 잘 타고 다니고 있어.
사고나서의 감상은.... 생각보다 가격이 중요한거 같지는 않아.
조금이라도 새차 싸게 사려고 찾아봤던 시간들이 아깝더라고.
그냥 싸게 사서 타고 다니다가, 운전에 익숙해지면 맘에드는 새차사는게 좋을것같아.
그리고 생각보다 경차가 주는 장점이 많아서 경차사길 잘했다싶어.
1. 차가 작아서 운전이 편함(그럼에도 긁어먹음...^^)
2. 취등록세없고(원래 취등록세는 차량가액의 7%), 자동차세가 적음(1년간 10만원/어지간한차는 30~40만원정도인듯.)
3. 주유비할인! 리터당 250원. (집에 1대만 있어야 가능하다는점.)
-> 감이안오는 토리를위해... 보통 주유비는 1시간타면 1만원정도라고 보면되는데 이 차는 8천원내외라고 보면될것같아.
물론 단점도 있지. 무시.....ㅎ^^ 초보운전+경차무시는... 어쩔수가없는거같아......
그리고 안전! 걱정이되긴해.ㅎㅎ 새차는 꼭 suv를 사리라.
처음에 운전할때 너무 무섭고 다들 어떻게 운전하나 했는데 어찌저찌 잘 타고있어.
운전연수할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좋을것같아. 찾아보니 연수비용도 만만치않더라구..
나는 아빠+지인에게 운전배워서 비교적 수월한편이었음.
느무 길었는데 이상 끝. 혹시 궁금한점있다면 댓달아주면 아는한에서는 열심히 답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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