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인사담당자가 최근에 채용 진행하면서 느낀 점

최근에 몇 개 포지션 동시에 채용 진행했는데, 그 중에서 Entry ~ Associate level 쪽 진행하면서 특히 느낌 점이야.

우리 회사는 Linkedin에만 올리거든. 다른 채용 사이트에는 안 올림.

어떤 직렬이든 영어는 다 해야되어서, 독해가 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채용글은 영어로 되어 있는데, 한국어 이력서만 보내는 사람들이 가끔 있음.

이런 사람들은 무조건 탈락임.

그리고 영문 이력서에 사진 넣는다? 일단 필터링함. 외국계쪽 문화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간주해서 여기도 탈락.

사진을 달라고 요구받지 않는 이상, 외국계 회사 이력서 낼 때 사진 넣지마 토리들아.

일단 이번에 대학교 졸업했거나 인턴만 경험 있는 사람도 채용 대상이라 전화 걸어서 스크리닝 했는데, 정말 준비 안 된 사람들 많더라.

우리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알았냐, 무슨 회사인지 아냐 라고 물어보는데, 대답을 못해.

이런 사람들도 탈락임.

난 폰 스크리닝 하기 전에 문자로 스케줄 물어보고 하거든. 시간을 줬는데도 전혀 준비를 안 한 상황에서 받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리곸ㅋㅋ 회사에 왜 지원했냐고 물어봤는뎈ㅋㅋㅋㅋ

회사가 안 망할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 영어실력 늘리고 싶다곸ㅋㅋㅋ 그러는 사람도 있었어.

여기도 당연히 바로 걸러냄.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음......

외국계 회사 지원할 때 아래 세 가지는 반드시 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 아니 너무 당연한 일인데, 이번에 진행하면서,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노파심에서 적어봄.

1. 영문 이력서 - 구글에서 Resume나 CV 검색해서 그 양식으로 작성해 둘 것. 한국어 양식 그대로 쓰면 X

2. 본인이 지원한 회사가 어떤 회사이고, 무슨 제품을 파는지에 대해서 알아둘 것. 자신의 포지션도 대략적으로 알아두는 게 좋음.

3. 이 회사에 왜 지원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답변 미리 준비해둘 것

이 세 가지 때문에 1차 면접도 못가고, 인담자 스크리닝에서 떨어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