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기본적인 내용이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스펙업방에 신입 개발자로 취업 준비하는 톨들 많은 것 같아서 써봐!!


난 IT 회사에서 5년차 채용담당자로 일하고 있구 올해에만 공채 때문에 신입 개발자 이력서 2천개정도...본 톨이야 ^_^


우선 채용사이트로 이력서가 접수되면 내가 스크리닝을 해서 괜찮다 싶은 지원자에게 바로 코딩테스트를 발송해.


코딩테스트 점수가 합격점수 이상이면 1차로 실무진 면접을 보고 2차로 임원 면접을 봐서 최종합격!!


이 과정을 거치다보니 지원자가 500명이어도 서류랑 코테 합격해서 면접에 오는 사람은 100명 이하고 1차, 2차 면접이 끝나면 20명 안쪽으로 입사함.


매일 이력서 보는게 내 일이다보니 언젠가 나 스스로 정리하는 차원에서라도 글을 써야겠다 했는데 미루다가 이제야 쓰네 ㅋㅋㅋㅋ 그럼 하나씩 말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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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하고 싶은 공고가 있다면 빨리 지원하는 걸 추천해. 초반에는 지원자수가 적어 허들이 낮아서 어느정도 괜찮으면 바로 코딩테스트 발송하게 되더라구. 

그리고 합격자가 생겨서 공고마감일보다 일찍 마감시키는 경우들도 있으니 느긋하게 하려다 아예 공고가 내려갈수도 있어 ㅠㅠ


2. 이력서에 본인 깃헙 & 포트폴리오 첨부는 기본이라고 생각해. 잔디가 빽빽한 깃헙을 보면 흐뭇하게 합격인데 거의 흰 바탕인 깃헙은 왜 첨부했지? 싶어 ㅋㅋㅋㅋㅋ 요즘에는 노션으로 깔끔하게 본인이 했던 프로젝트, 사용할 줄 아는 언어, 배우고 있는 언어 등등 첨부하는 지원자들 많더라!

근데 노션 링크 클릭하니 권한이 없다고 접속안되는 경우 종종있음; 반드시 확인할 것..


3. 포트폴리오를 zip파일이나 hwp 파일로 내면 클릭하기 싫어짐. ppt도 웬만하면 pdf로 바꿔서 낼 것. 이런 차이가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예고편이라고 생각해.


4. 내가 안 좋아하는 대표적인 이력서가 학원 조별과제 발표 ppt 하나 올려놓고 끝인 이력서.. 적어도 본인의 기여도 역할 배운 점 아쉬운 점 등등이 나와야지 무임승차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조별과제 발표 ppt 하나 올려놓고 뽑아달라는 건 양심없음


5. 비전공자 톨이라면 전공자를 안 뽑고 6개월 바짝 공부한 비전공자를 뽑을 이유를 만들어야 해. 영어를 잘한다던지 본인만의 비전이 있다던지

인서울 문과 졸업하고 취업난에  6개월 국비지원으로 개발 공부해서 지원하는 사람들 깔렸는데 그중에 차별성을 가져야 함


6. 왜 개발자고 되고 싶은지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지 지금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정도는 자소서에 포함시킬 것


7. 개발자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장해야 하는 직업인데 자소서에는 성장하고 싶다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지원자 90%는 이렇게 써놓음)라고 하면서 개발공부 블로그랑 깃헙 링크가 아예 없는 이력서를 보면 믿음이 안가..


8. 우리 회사 경우에는 신입 개발자는 사람인, 잡코리아, 로켓펀치, 링크드인을 활용하고 채용 시 7% 수수료가 발생하는 점핏, 원티드, 리멤버,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은 경력직만 사용해. 근데 경력직 채용공고에 지원하는 신입이 너무 많아서 불합격 통보 귀찮.. 제발 경력 유뮤를 보고 지원을 하자!! ㅠㅠ 

근데 진짜 괜찮은 신입 지원자면 따로 연락해서 사람인, 잡코리아로 지원해달라고 할 때도 가~~끔 있어.


9. 모집요강에 나와있는 기술스텍을 잘 보고 지원하기. react 개발자를 뽑는데 c#만 쓸 수 있다고 하면..?? 한글을 못읽나 싶어 

그리고 본인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최대한 포함시키기. 어차피 신입이니까 입사해서 일하다보면 또 다를거고 와서 배우면 돼..


10.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난 지원자 나이를 안 보진 않아.나이 많은 신입이 기존의 나이 어린 선임한테 하극상을 보여줄까봐에 대한 우려도 있고 이왕이면 어린 사람 뽑고 싶어하는 건 당연지사. 내가 나이 많은 사람 올려도 팀 내에서 막내보다 나이 많다고 탈락시키기도 하더라구 ㅠ

30살 넘어가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본인만의 장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그치만 올해 공채에도 33살,34살 신입분도 계시고 적응도 잘 하고 계셔서 나이에 대한 부담을 너무 가질 필요도 없어 ㅎㅎ



내 기준 뽑고 싶은 이력서= 자소서에 본인의 비전이 잘 나와있고 포트폴리오, 개발 블로그, 노션, 깃헙 링크 첨부되어 있는 깔끔한 이력서

전공자면 더 좋겠지만 비전공자여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흔적이 나와있으면 완전 ok


뽑기 싫은 이력서= 블로그, 노션, 깃헙 링크 아예 없고 조별과제 ppt 파일 하나만 달랑 있는 성의없는 이력서

사실 이런 이력서는 꼼꼼하게 안보고 빠르게 거르게 해줘서 업무 시간 줄여주니 오히려 고마운 이력서이기도 해... 지원자의 1/3 정도는 이렇더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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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개발자 채용이 한창 붐이었다가 작년을 기점으로 많이 식은 상태라...

예전보다 지원자 수준도 많이 올라가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아져서 개발자로 커리어 전향하려고 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실력 좋은 경력 개발자는 항상 구하기 힘들고 몸값도 높아서 신입으로 들어가서 경력 잘 쌓으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

안 맞아서 탈주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만큼 취업난도 극심하니...특히 문과여자라면 기술직이 주는 안정성, 전문성 측면에서 좋은 직업인 것 같음.

한번 찍먹해보고 개발 공부가 적성에 맞으면 도전해봤으면 좋겠어 ㅎㅎ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봐!! 취준하는 톨들 모두 화이팅~~!!

  • tory_91 2023.05.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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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2 2023.05.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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