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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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로 다들 답답하고 힘들지? 불안하게 직장으로 향하는 토리들도, 답답하게 집에서 준비하는 토리들도 고생이 많아

다들 힘이 빠질 시기인 것 같고 무기력한 취준생들도 많은 것 같아서 3개월간 나의 경험과, 조금 달라진 내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으쌰으쌰 해볼까 싶어서 다시 글을 찌게됐어. 지난 글은 내가 으쌰으쌰하게 된 계기에 대한 글이었다면, 이번엔 무기력한 사람들이 직접 실천해서 도움이 될 수 있을법한 방법을 공유하고 싶기도 했구.


✨ 무기력을 떨쳐내는데 도움이 될 방법 ✨

💖 사소한 일도 체크리스트로 만든다. 목표는 하나라도 하는 것!

이 때 중요한 건, 많은 것들 중에 하나밖에 못했다는 사실에 집중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한 걸음이라도 내딛은 것에 집중해서 스스로를 칭찬하는거야.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작고 사소한 일도 꾸준히 했을 때의 힘이 엄청나다는 '그릿'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스스로를 칭찬해서 자존감을 높이고, 뭔가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 중요해. 

(예를 들면 이불 개기, 양치하기, 세수하기, 밥 먹기, 물 한 잔 마시기, 책 한 페이지 읽기, 체크리스트 쓰기)


💖 매일 스스로에게 고마워, 사랑해, 칭찬하기

나 자신을 질책하고 한심하게 여길 때보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줄 때 에너지의 용량이 다른 게 느껴져. 

근데 이게 "나 자신을 사랑하자!" 말이야 쉽지. 사랑하자고 다짐한다고 그 순간부터 사랑이 넘치는게 아니란 말이지..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고민도 아닐거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실제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까?

우선 매일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거야. 투두리스트를 하나라도 실천했다면, 그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해줘! 스스로 머리도 쓰담쓰담 해주고 손으로 어깨도 토닥토닥 해주면서.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대상을 대하듯이.

진심이 아니더라도 매일매일 하다보면 차갑고 건조했던 토양은 따뜻하고 영양 가득한 촉촉한 토양이 될거야. 그 토양에는 그 어떤 것을 심어도 잘 자라날 수밖에 없겠지.

(예를 들면 태어나줘서 고마워, 힘든 시간 버텨줘서 고마워, 사랑해, 오늘도 푹 잘 잤구나 잘했어! 오늘은 일어나서 이불도 개고 너무 기특하다ㅠㅠ 아무것도 안 먹을 수도 있었는데 밥 잘 먹어서 영양도 챙기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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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신경써서 하는 일들 ✨

💖 아침 확언 (유튜브 영상)

우주의 힘이 어쩌구.. 하는거 불편할 수도 있는데 그런거 많이 없는 영상 유튜브에 있어! 난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긍정적이고 에너지 있는 말들을 매일 아침 소리내서 한다는게 엄청 효과가 있더라. 처음에는 그냥 따라서 말만 했는데 며칠 했다고 내가 진짜 성공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들고 그래ㅎㅎㅎ 추천합니다! 아침부터 좋은 말 하면 기부니가 조크든요!


💖 공부 SNS 계정 (자기랑 맞는 곳 아무데나)

아침에 일어나서 투두리스트 작성하고 사진 찍어서 오늘의 다짐과 함께 업로드. 할 일 하나 마칠 때마다 인증샷 찍어뒀다가 자기 전에 투두리스트 결과 사진 찍어서 미리 찍어둔 인증샷들과 오늘의 반성을 함께 업로드.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내 성장과정을 기록하는 느낌이라 당장 많이 못하고 실력이 안좋은 건 신경쓰지 않아서 스트레스는 덜 받아. 나한테는 동기부여가 되어서 좋다! 난 아는 사람들 있는 계정에 하긴 그래서 새로 팠어.


💖 10분 후에 하자

최근 들어 안좋은 습관때문에 집중력이 개박살났는데(..) 유튜브에서 본 이 방법이 많이 도움이 됐어. 공부하다가 유튜브 하고 싶으면 다른 종이에 유튜브하기. 라고 쓰고 10분 있다가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하게 돼..!!! 난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욕구가 넘치는 일은 10분 뒤에 하자 하고 참는데, 다른 자잘한 해야 할 일이나 찾아볼 것들, 하고싶은 것들이 생기면 종이에 써두고 나중에 쉬는 시간에 몰아서 하자~ 하는 편이야. 종이에 안쓰면 머리가 자꾸 기억하려고 해서 더 집중이 안되고 잊을 때도 있는데 종이에 써두면 금방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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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 중 한 달간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어. 정말 정말 내 생에 그런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바뀐 나의 삶에 대한 자세를 공유하고 싶어.


🔥 스스로 한계 짓지 않는다 🔥

나는 나무보다 숲을 보려고 하고, 당장의 이득보다 더 먼 미래를 보곤 해서 스스로 이상적인 사람에 가깝고 한계짓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난 나중에 내 능력을 키워서 이것도 저것도 다 하고 싶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난 생각보다 사소한 것부터 내 한계를 짓고 있었어.

하루 최소한 6시간은 자야한다고 생각했어. 집에 있을 때 8시간에서 10시간, 많으면 13시간까지 자기도 했거든. 열심히 해야지! 라고 다짐해도 최소 7시간은 잤어.

그런데 거기서 나는 하루 한 끼만 먹고 1~3시간정도 짬짬이 자는 하루와 4~6시간 통으로 자는 하루를 번갈아가는 생활을 2~3주간 반복했어.

사람들이 제발 잠 좀 자라고 했지만 나는 정말 피곤하지 않고 너무 즐거웠고 개운하게 일어나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게 신기했어.

물론 제발 잠 좀 편하게 자고 싶다고 했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생활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더라.


넓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수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수많은 성장을 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한계짓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 내가 스스로 한계짓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무한히 늘어난다는 것도.


이제는 스스로 안된다고 생각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선을 긋고 있는지 생각하며 그 선을 지워나가고 있어.

요즘들어 가장 좋아하는 말은 "나는 절대로, 뭐가 어떻게 되었든 내 한계를 믿지 않겠다. 어디가 끝인지 정말 보고야 말겠다"야.

직접 해보지 않은 걸 지레짐작 하지말자.

정말 진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한 일이 아니라면 그게 내 한계라고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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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마음이 어떻든 마음은 마음일 뿐이야. 사실과 달리 마음은 언제든 변할 수 있어. 하지만 마음에는 힘이 있기에 나를 변화시킬 수도 있지. 

나의 말과 행동이 변할 때, 내 마음도 그에 따라 변했어. 스스로를 혐오하면서도 쉼없이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하다보면 내 마음도 나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처럼.

또 내 마음이 변할 때, 행동도 변했어. 할 수 없다고 믿으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어떤 것을 믿고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는 개인의 선택이고 몫인거지.


최선을 다했지만 불합격했다는 사실에 결과 발표날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불합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만큼 얻은게 많아.

이 모든 경험을 하고서야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을 주고, 큰 선물일수록 큰 포장지에 싸놓는다."라는 말이 와닿더라. 


지금 시국에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시간을 잘 견뎌냈을 때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모두들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서, 지금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기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생각치 못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될거야.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오락가락 했지만 끝까지 봐준 토리들 고마워ㅎㅎㅎ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 행복하자!


아, 혹시 무기력해서 혼자 뭔가 시도하기 어려운 토리들이 있다면 내일 같이 독서하지 않을래? 유튜브 체인지 그라운드라는 채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독서 모임인데 오전 9시인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함께 독서하는거야! 스트리밍으로 하니까 누구든 함께할 수 있고, 혼자 뭔가 시작하기 힘든 토리들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몰라서 홍보아닌 홍보를 해보는데 이런거 안되면 알려줘!

  • tory_1 2020.09.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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